Good and bad. Just like what my sister said when I had been in the hospital for a while.
좋든 나쁘든 그게 내 거라는 뜻이야. 마치 내가 한동안 병원에 있었을 때 누나가 해준 말처럼 말이지.
찰리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누나가 면회를 왔었나 봐. 평소엔 까칠하던 누나도 동생이 아프니까 진심 어린 걱정을 해줬겠지? 찰리는 그 말을 곱씹으며 인생의 명암을 받아들이고 있어.
She said that she was really worried about going to college, and considering what I was going through, she felt really dumb about it.
누나는 대학에 가는 게 정말 걱정된다고 했어. 그러면서 내가 겪고 있는 일들에 비하면 자기 고민은 정말 바보 같다고 하더라.
누나도 새로운 시작(대학)을 앞두고 무서웠던 거야. 근데 동생이 병원 신세까지 지는 큰일을 겪고 있으니, 자기 고민은 '사치'처럼 느껴져서 미안하고 한심하게 느껴졌나 봐. 누나의 츤데레 같은 진심이 느껴지지?
But I don’t know why she would feel dumb. I’d be worried, too.
하지만 난 누나가 왜 바보 같다고 느끼는지 모르겠어. 나였어도 당연히 걱정했을 텐데 말이야.
찰리는 누나의 고민을 결코 작게 생각하지 않아. 각자에게 닥친 시련은 그 무게가 절대적인 거니까. 동생이 오히려 누나를 위로해주고 있네. 찰리 이 녀석, 마음 씀씀이가 태평양 급이야.
And really, I don’t think I have it any better or worse than she does.
그리고 진심으로, 내 상황이 누나보다 더 낫다거나 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고통의 상대성을 거부하는 찰리! 내가 암에 걸렸다고 해서 네 감기 몸살이 안 아픈 건 아니잖아? 찰리는 각자의 삶에서 겪는 어려움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숙한 마인드를 보여줘.
I don’t know. It’s just different. Maybe it’s good to put things in perspective,
모르겠어. 그냥 서로 다른 것뿐이야. 물론 상황을 객관적으로 넓게 보는 게 좋을 때도 있겠지만,
고통을 비교하기보다는 그냥 '다르다'고 인정하는 게 편하다는 거야. '객관적 시각'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게 지금 당장 아픈 사람에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찰리는 알고 있어.
but sometimes, I think that the only perspective is to really be there.
하지만 가끔은, 정말로 그 순간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이 유일한 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멀리서 보는 게 무슨 소용이야? 지금 내가 여기서 느끼는 이 감정이 진짜인데! 찰리는 '관찰자'가 아니라 '참여자'로서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어. '지금 여기'에 집중하라는 이 철학적인 마무리, 소름 돋지 않니?
Like Sam said. Because it’s okay to feel things. And be who you are about them.
샘이 말했던 것처럼 말이야. 감정을 느끼는 건 괜찮아. 그리고 그 감정들에 대해 솔직한 너 자신이 되면 돼.
샘이 찰리에게 해줬던 그 명언을 찰리가 삶의 모토로 삼았나 봐. '벽화'처럼 구경만 하지 말고 직접 세상에 뛰어들어 느끼라는 거지. 샘의 조언이 찰리를 다시 숨 쉬게 하는 산소호흡기 같은 역할을 해줬어.
When I got released yesterday, my mom drove me home. It was in the afternoon, and she asked me if I was hungry.
어제 퇴원했을 때 엄마가 집까지 차로 태워다 주셨어. 오후였는데, 엄마가 배고프냐고 물어보시더라고.
드디어 퇴원! 병원 밥에서 해방되는 기쁜 날이야. 엄마가 운전하는 차 조수석에 앉아 창밖 풍경을 보는 기분, 마치 세상 모든 미세먼지까지 다 아름답게 보였을걸? 그리고 엄마의 필살기인 '배고프니?' 질문이 투척됐어.
And I said yes. Then, she asked me what I wanted, and I told her I wanted to go to McDonald’s
난 응이라고 했어. 그러자 엄마는 뭐 먹고 싶냐고 물으셨고, 난 맥도날드에 가고 싶다고 했지.
찰리의 소박한 입맛 좀 봐. 비싼 레스토랑도 아니고 맥도날드라니! 사실 찰리에게는 메뉴보다 '엄마랑 같이 먹는 평범한 추억'이 더 고팠던 거야. 케첩 많이 달라고 할 것 같은 귀여운 찰리!
like we did when I was little and got sick and stayed home from school.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파서 학교에 못 가고 집에 있었을 때 우리가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찰리에게 맥도날드는 단순한 햄버거집이 아니라 '치유의 성지'였어. 어릴 적 아플 때마다 엄마가 데려가 주던 그 추억을 소환해서 지금의 상처도 맥치킨... 아니 빅맥으로 잊어보려는 거겠지.
So, we went there. And it was so nice to be with my mom and eat french fries.
그래서 우린 거기 갔어. 엄마랑 같이 있으면서 감자튀김을 먹는 게 정말 좋더라.
짭조름한 감자튀김과 엄마의 존재. 이 조합은 그 어떤 비싼 보약보다 찰리에게 더 효과가 좋았을 거야. 찰리가 다시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찾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
And later that night to be with my family at dinnertime and have things just be like they always were.
그리고 그날 밤 늦게 저녁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았어. 모든 게 예전과 똑같아서 정말 다행이었지.
폭풍우가 지나가고 난 뒤의 고요함 같은 저녁 식사 시간이야. 병원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 '평범함'이 드디어 찰리 곁으로 돌아왔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밥 먹는 풍경이 찰리에겐 기적이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