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like you’re really scared to be alone here.” “Okay.” I nodded.
"네가 여기 혼자 남겨지는 걸 정말 무서워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렇구나." 난 고개를 끄덕였어.
샘은 찰리의 두려움을 자기 두려움에 거울처럼 비춰 보여주고 있어. '나도 너랑 똑같아'라는 공감의 마법을 부리는 중이지. 찰리는 그제야 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네.
“So, I’ll make you a deal. When things get to be too much at college, I’ll call you, and when things get to be too much here, you call me.”
"그러니까 우리 거래 하나 하자. 대학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벅차면 내가 너한테 전화할게. 그리고 너도 여기가 너무 힘들고 견디기 어려우면 나한테 전화해."
샘이 제안하는 환상의 시너지 거래! 서로가 서로의 '정신적 119'가 되어주자는 약속이야. 'too much'라는 표현이 참 와닿지 않니? 감당하기 힘든 세상의 무게를 전화 한 통으로 나누자는 감동적인 제안이야.
“Could we write letters back and forth?” “Of course,” she said.
"우리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을까?" "당연하지." 샘이 대답했어.
전화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찰리가 '편지'를 제안해.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찰리다운 생각이지? 'back and forth'라는 표현에서 편지가 오고 가는 그 설레는 시간이 그려지는 것 같아.
Then, I started crying again. I really am a roller-coaster sometimes.
그러고는 또 울음이 터졌어. 나 진짜 가끔은 감정이 널뛰는 롤러코스터 같다니까.
샘이 다정하게 약속을 해주니까 찰리의 눈물 샘이 다시 개방됐어.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는데, 찰리는 감동의 파도를 정면으로 맞고 난리도 아니네. 자기 스스로도 감정 기복이 심하다는 걸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짠해.
But Sam was patient. “Charlie, I’m going to be back at the end of the summer,
하지만 샘은 참을성 있게 기다려줬어. "찰리, 나 여름이 끝날 때쯤 다시 돌아올 거야,"
샘은 찰리의 유리 멘탈을 다루는 데 도사야. 짜증 한 번 안 내고 찰리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저 보살 같은 인내심 좀 봐! 그러면서 여름 방학 끝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찰리 머릿속에 주입 중이지.
but before we think about that, let’s just enjoy this last week together. All of us. Okay?”
"하지만 그 일을 생각하기 전에, 일단 우리 다 같이 이 마지막 일주일을 즐기자. 우리 모두 다 같이. 알겠지?"
샘은 역시 현재를 즐길 줄 아는 멋진 누나야! 나중에 헤어질 걱정 미리 사서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자는 거지. 이런 게 바로 청춘의 낭만 아니겠어?
I nodded and calmed down. We spent the rest of the night just drinking and listening to music like we always did,
난 고개를 끄덕이며 진정했어. 우린 평소처럼 술 마시고 음악을 들으면서 남은 밤을 보냈지.
샘의 카운슬링 한 번에 찰리가 바로 평정심을 찾았어. 역시 샘의 말은 찰리에겐 거의 교주님의 말씀 급인가 봐. 이제부턴 진짜 밤샘 파티 타임! 우정의 무대를 음악으로 꽉 채우고 있어.
but this time it was at Peter’s, and it was better than Craig’s, actually, because Peter has a better music collection.
이번엔 피터네 집이었는데, 사실 전 남친 크레이그네 집보다 훨씬 좋았어. 피터가 모아둔 음반들이 훨씬 더 훌륭했거든.
오늘의 장소 협찬은 피터! 근데 찰리의 냉철한 맛집(?) 아니, 파티 집 평가 좀 봐. 전 남친 크레이그보다 피터의 음악적 취향이 더 고급지다고 칭찬하고 있네. 음악에 진심인 찰리에겐 음반 컬렉션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인가 봐!
It was about one o’clock in the morning when it suddenly occurred to me.
새벽 1시쯤이었나, 문득 어떤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어.
신나게 놀다 보니 벌써 새벽 1시! 찰리가 분위기에 취해 있다가 갑자기 현실을 자각하는 타이밍이 왔어. 과연 찰리의 뇌리에 박힌 그 무시무시한 생각은 뭘까? (힌트: 찰리는 아직 학생이야!)
“Oh my God!” I said. “What’s wrong, Charlie?” “Tomorrow’s a school day!”
"어머나 세상에!" 내가 외쳤어. "찰리,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내일 학교 가는 날이야!"
새벽 1시에 벼락같이 떠오른 현실 자각 타임! 졸업생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다 보니 자기만 아직 '현역 고딩'이라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던 거야. 찰리 인생 최대의 호러 장르 전환 순간이지.
I don’t think I could have made them laugh harder. Peter took me into the kitchen to make coffee, so I could sober up to drive home.
애들을 이것보다 더 자지러지게 웃길 수는 없었을 거야. 피터는 내가 술을 깨고 운전해서 집에 갈 수 있게 커피를 타주러 날 주방으로 데리고 갔어.
갑자기 학생 본분을 챙기며 등교 걱정하는 찰리 모습이 친구들에겐 세상에서 제일 웃긴 코미디였나 봐. 음주 운전은 절대 안 되니까, 피터가 바리스타로 빙의해서 찰리 긴급 수송 작전을 짜고 있어.
I had about eight cups in a row and was ready to drive in about twenty minutes.
난 커피를 연달아 여덟 잔이나 들이켰고, 이십 분쯤 지나자 운전할 준비가 됐어.
커피 여덟 잔이라니, 이거 거의 심장이 제트기 엔진처럼 뛰었겠는데? 술은 깼겠지만 찰리의 눈은 거의 튀어나올 정도로 말똥말똥해졌을 거야. 카페인 수혈로 강제 소환된 정신력 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