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ean really watching the game. He would yell things out. “C’mon, Brad!”
내 말은, 진짜 제대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는 거야. 형은 막 소리도 질렀어. "가자, 브래드!"
단순히 앉아있는 게 아니라 혼자 박수 치고 응원하고 난리가 난 거지. 거의 해설가 수준의 열정이야. 근데 이 '브래드'라는 이름, 왠지 나중에 또 나올 것 같지 않니? 찰리는 지금 그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너한테 들려주고 싶어 해.
That’s the name of our quarterback. Now, normally I am very shy,
그건 우리 학교 쿼터백 이름이야. 있지, 원래 난 엄청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브래드의 정체는 팀의 꽃이자 핵심 플레이어인 쿼터백이었어! 그리고 찰리의 갑작스러운 성격 고백. 평소라면 구석에서 먼지처럼 존재감 없이 있었을 찰리가 뭔가 큰 결심을 한 모양이야. 과연 찰리가 무슨 일을 저질렀을까?
but Nothing seemed like the kind of guy you could just walk up to at a football game even though you were three years younger and not popular.
하지만 나씽 형은 인기가 없거나 세 살이나 어려도 경기장에서 그냥 스윽 다가가 말을 걸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사람처럼 보였어.
원래 학교에서 학년 차이가 나면 다가가기 좀 껄끄럽잖아? 근데 나씽 형한테는 뭔가 '옆집 형' 같은 친근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나 봐. 찰리의 철벽 같은 소심함도 무장해제 시켜버리는 마성의 매력을 가졌다는 거지.
“Hey, you’re in my shop class!” He’s a very friendly person.
"어, 형! 우리 기술 수업 같이 듣잖아요!" 형은 정말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더라고.
와, 찰리가 드디어 입을 뗐어! '기술 수업'이라는 아주 소박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덥석 말을 건 거지. 찰리의 수줍음을 한 방에 날려버린 나씽 형의 정체는 사실 '핵인싸' 친절남이었어. 두 사람의 우정이 여기서 시작되는 건가?
“I’m Charlie.” I said, not too shy.
"난 찰리야." 내가 말했어.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이야.
평소의 찰리라면 쭈뼛거렸겠지만, 이 형(나씽/패트릭) 특유의 친화력 덕분일까? 찰리가 꽤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밝혔어. 드디어 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내딛는 순간이야. 역사적인 첫인사라고 볼 수 있지.
“And I’m Patrick. And this is Sam.” He pointed to a very pretty girl next to him.
"난 패트릭이야. 그리고 이쪽은 샘이야." 형은 옆에 있는 정말 예쁜 누나를 가리켰어.
드디어 '나씽' 형의 본명이 나왔어! 패트릭이었구나. 그리고 옆에 있던 '샘'을 소개해 주는데, 찰리 눈에 아주 예뻐 보였나 봐. 찰리의 짝사랑 레이더가 작동하기 시작한 걸까? 운명적인 만남의 현장이야.
And she waved to me. “Hey, Charlie.” Sam had a very nice smile.
누나가 나한테 손을 흔들어줬어. "안녕, 찰리." 샘 누나는 정말 미소가 예뻤어.
찰리가 완전히 반해버린 순간이야. 손 흔들며 이름 불러주는 예쁜 누나? 이건 게임 끝이지. 찰리의 마음속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어. 미소가 예쁘다는 묘사에서 이미 찰리의 눈에 하트가 뿅뿅 박힌 게 보여.
They both told me to have a seat, and they both seemed to mean it, so I took a seat.
두 사람은 나보고 앉으라고 했어. 그리고 둘 다 빈말이 아니라 진심인 것 같아서, 난 자리에 앉았지.
찰리는 항상 사람들의 호의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걱정하는 편인데, 이번엔 확신을 가졌어. 깍두기 취급이 아니라 진짜 멤버로 받아들여진 느낌을 받은 거야. 이 자리에 앉는 순간, 찰리의 인생이 바뀐다고 봐도 무방해.
I listened to Nothing yell at the field. And I listened to his play-by-play analysis.
난 나씽 형이 경기장을 향해 소리 지르는 걸 들었어. 형이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중계하는 소리도 들었고.
패트릭 형은 거의 스포츠 채널 해설위원급인가 봐. 경기장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분석하는 형과, 그걸 묵묵히 듣고 있는 찰리. 어색할 수도 있는 첫 만남이지만,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금방 친해질 수 있겠지?
And I figured out that this was a kid who knew football very well. He actually knew football as well as my brother.
그리고 난 이 형이 미식축구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어. 사실 우리 형만큼이나 잘 알더라고.
찰리에게 '우리 형'은 미식축구의 기준점 같은 존재인데, 패트릭을 그 형과 동급으로 놓다니! 이건 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야. 겉보기엔 장난기 많아 보이는 패트릭이 의외의 전문가적인 면모로 찰리의 마음을 샀네.
Maybe I should call Nothing “Patrick” from now on since that is how he introduced himself, and that is what Sam calls him.
형이 자기소개를 그렇게 하기도 했고, 샘 누나도 그렇게 부르니까 이제부터는 '나씽' 형을 '패트릭'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름이 '나씽(Nothing)'이라니 좀 충격적이었지만, 형이 직접 '패트릭'이라고 불러달라고 했으니 찰리도 이제 예의를 갖추기로 했어. 샘 누나도 패트릭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까 그게 진짜 이름이라는 확신이 든 모양이야. 이제 별명 대신 진짜 이름을 부르면서 더 가까워지려는 찰리의 마음이 느껴지지?
Incidentally, Sam has brown hair and very very pretty green eyes.
참고로 말하자면, 샘 누나는 갈색 머리에 정말 정말 예쁜 초록색 눈을 가졌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샘 누나 외모 자랑을 시작하는 찰리! green eyes 뒤에 'very'가 두 번이나 붙은 걸 보니 찰리가 누나 눈동자에 완전히 홀려버린 게 분명해. 사랑에 빠진 소년의 시점에서는 모든 게 고해상도로 보이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