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he introduced the class president, who gave a speech. I don’t know what class presidents do, but the girl gave a very good speech.
그러고 나서 교장 선생님은 학생 회장을 소개했고, 그 애가 연설을 했어. 난 학생 회장이 뭘 하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애 연설은 아주 훌륭하더라고.
드디어 학생 대표 등판! 찰리는 '학생 회장이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며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보여줘. 리더의 역할은 몰라도 좋은 연설을 알아보는 안목만큼은 확실한 찰리네.
Then, it was time for the five top honor students to give a speech. That’s the tradition in the school.
그러고 나서 우등생 다섯 명이 연설할 차례가 됐어. 우리 학교 전통이거든.
학교마다 졸업식 전통이 다 다르잖아? 찰리네 학교는 공부 좀 한다는 우등생 5인방이 돌아가면서 마이크를 잡나 봐. 왠지 훈화 말씀 릴레이가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들지?
My sister was second in her class, so she gave the fourth speech. The valedictorian is always last.
우리 누나는 전교 2등이라 네 번째로 연설을 했어. 수석 졸업생은 항상 맨 마지막이거든.
찰리 누나 공부 진짜 잘했구나! 전교 2등이라니... 서열대로 연설하는 시스템이라 누나는 피날레 직전인 네 번째 순서를 맡았어. 왠지 누나도 가슴이 웅장해졌을 것 같아.
Then, Mr. Small and the vice principal, whom Patrick swears is gay, hand out the diplomas.
그다음엔 스몰 교장 선생님이랑 패트릭이 게이라고 장담하는 교감 선생님이 졸업장을 나눠줬어.
드디어 졸업식의 하이라이트, 졸업장 수여식! 근데 그 와중에 패트릭의 근거 없는(?) 확신 섞인 드립이 깨알같이 튀어나와. 엄숙한 졸업식장에 이런 비하인드 소문이 섞여 있으니까 훨씬 재미있지 않니?
The first three speeches were very similar. They all had quotes from pop songs that had something to do with the future.
처음 세 명의 연설은 거의 다 비슷했어. 전부 미래랑 관련된 팝송 가사들을 인용했더라고.
우등생들이라도 졸업식 연설 준비하는 건 다 거기서 거기인가 봐. 왠지 '우리의 미래는 밝다' 같은 뻔한 가사들을 읊었을 것 같은데? 찰리 눈엔 좀 식상해 보였나 봐.
And all through the speeches, I could see my mother’s hands. She was gripping them tighter and tighter together.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엄마의 손이 계속 보였어. 엄마는 두 손을 점점 더 꽉 쥐고 계시더라.
엄마의 숨길 수 없는 초조함이 찰리에게 딱 걸렸어! 딸의 연설 순서가 다가올수록 엄마는 손가락 마디가 하얘질 정도로 힘을 주고 있었나 봐. 자식 일이라면 늘 이렇게 진심인 엄마들의 모습, 참 뭉클하지?
When they announced my sister’s name, my mom uncoiled into applause.
사람들이 우리 누나 이름을 부르자, 엄마는 꽉 쥐고 있던 손을 풀고 박수갈채를 보내셨어.
드디어 누나 이름이 호명됐어! 꽁꽁 묶여있던 엄마의 손이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박수가 터져 나오는 이 극적인 순간! 찰리는 'uncoiled'라는 표현을 썼는데, 억눌려 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발산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지?
It was really great watching my sister get on the podium because my brother was something like 223rd in his class
누나가 단상에 올라가는 걸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었어. 우리 형은 전교에서 한 223등인가 그랬거든.
전교 2등인 누나와 전교 223등이었던 형의 극명한 대비! 형은 운동은 잘했지만 공부랑은 거리가 좀 멀었나 봐. 단상에 올라가는 누나를 보며 형의 흑역사를 소환하는 찰리의 귀여운 디스야.
and consequently didn’t get to give a speech. And maybe I’m biased,
그래서 당연히 연설할 기회 같은 건 없었지. 어쩌면 내 팔이 안으로 굽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성적이 안 되니 연설은 꿈도 못 꿨던 형! 찰리는 누나의 연설이 좋았다고 하면서도, 혹시 자기가 가족이라서 더 좋게 들리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해보는 중이야.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는 월플라워의 눈물겨운 노력이지.
but when my sister quoted a pop song and talked about the future, it seemed great.
하지만 누나가 팝송 가사를 인용하며 미래에 관해 이야기했을 때, 그건 정말 근사해 보였어.
졸업식의 뻔한 레퍼토리인 '팝송 가사 인용'! 하지만 찰리 눈엔 누나가 하는 건 다 특별해 보였나 봐. 누나가 보여준 열정과 진심이 팝송 가사를 뚫고 찰리의 심장에 꽂힌 모양이야.
I looked over at my brother, and he looked over at me. And we both smiled.
난 형을 슬쩍 쳐다봤고, 형도 날 쳐다봤어. 우린 둘 다 미소를 지었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봐도 통하는 형제간의 텔레파시 타임이야. 누나의 성공적인 연설을 지켜보며 두 남자가 느끼는 뿌듯함과 묘한 유대감이 미소 한 방으로 정리됐어. 훈훈함이 폭발한다!
Then, we looked at my mother, and she was crying real soft and messy, so my brother and I each took one of her hands.
그러고 나서 엄마를 봤는데, 엄마는 정말 소리 없이 엉망으로 울고 계셨어. 그래서 형이랑 나는 엄마 손을 한쪽씩 잡았지.
딸의 졸업식에서 감정이 폭발해버린 엄마!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엄마를 보고 형제가 동시에 출동했어. 양쪽에서 엄마 손을 꽉 잡아주는 든든한 아들들의 모습, 이게 바로 효도의 정석 아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