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then you won’t see the speech either, big shot.” My grandfather’s real tough, too.
“하지만 그러면 너도 그 연설을 못 보게 될걸, 잘난 척하는 꼬마야.” 할아버지도 정말 만만치 않게 터프하셔.
할아버지의 역습! 형이 자기를 요양원에 데려다주러 가면 형 본인도 졸업식을 못 본다는 점을 예리하게 파고드셨어.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논리라니, 찰리네 집안의 터프함은 내림사랑인 게 분명해. 짬바가 장난 아니시네!
“Yeah, but my dad is videotaping it. And I can arrange it so I get to see the tape, and you don’t. Can’t I?”
“응, 근데 아빠가 그거 녹화하고 있거든요. 난 그 테이프 볼 수 있지만 할아버지는 못 보게 내가 손 좀 쓸 수 있는데. 안 그래요?”
할아버지가 '나도 졸업식 안 보면 그만이야'라고 응수하자, 형이 날린 회심의 카운터펀치야. '난 나중에 아빠 테이프로 보면 되지만 할아버지는 아예 못 보게 차단해 버리겠다'는 아주 영악하고도 강력한 딜이지. 형, 너 진짜 머리 좋다?
My grandfather has a really weird smile. Especially when someone else wins. He didn’t say anything more about it.
우리 할아버지는 웃는 게 진짜 묘해. 특히 남이 이겼을 때 말이야. 할아버지는 그 얘기에 대해선 더 이상 아무 말도 안 하셨어.
형의 완승! 할아버지는 손주의 영악한 논리에 말문이 막히셨나 봐. 지기 싫어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닫으셨다는 건, 속으로는 '이놈 봐라? 제법인데?'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몰라.
He just started talking about football and didn’t even have to mention anything about my brother playing on a team with black kids.
할아버지는 그냥 풋볼 얘기나 하기 시작하셨고, 형이 흑인 애들이랑 한 팀에서 뛰는 거에 대해서는 아예 입도 뻥긋 안 하시더라고.
할아버지가 전술을 바꿨어! 인종차별 발언으로 소동 피우려다 요양원 강제 송환 드립에 쫄아서(?) 제일 무난한 풋볼 얘기로 화제를 돌리신 거야. 덕분에 평화로운(척하는) 졸업식 분위기가 유지됐네.
I can’t tell you how bad it was last year since my brother was on the field graduating instead of up in the bleachers making my grandfather stop.
작년엔 형이 스탠드에서 할아버지를 말리는 대신 운동장에서 졸업장을 받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때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는 말로 다 못 해.
작년 졸업식의 악몽을 회상하는 찰리! 형이 졸업 주인공이라 할아버지를 마크할 사람이 없었으니, 안 봐도 비디오지? 찰리가 '말로 다 못 한다'고 하는 거 보니 작년엔 할아버지의 토크 폭주가 정말 역대급이었나 봐.
While they were talking football, I kept looking for Patrick and Sam, but all I saw were those graduation caps in the distance.
그들이 풋볼 얘기를 하는 동안 난 계속 패트릭이랑 샘을 찾아봤지만, 멀리서 보이는 건 졸업식 사각모들뿐이었어.
찰리의 온 신경은 지금 친구들에게 쏠려 있어. 어른들의 지루한 풋볼 토크는 배경음악일 뿐이고, 찰리는 수많은 졸업생 무리 속에서 애타게 패트릭과 샘의 실루엣을 찾고 있지. 찰리 눈엔 다 똑같은 모자만 보여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When the music started, the caps started marching toward the folding chairs set up on the field.
음악이 시작되자 사각모들이 운동장에 설치된 접이식 의자들을 향해 행진하기 시작했어.
드디어 졸업식의 정식 순서가 시작됐어!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장면이지. 찰리는 사람 대신 '사각모(caps)'들이 행진한다고 표현했는데, 왠지 모자만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귀여운 상상이 들지 않니?
That’s when I finally saw Sam walking behind Patrick. I was so relieved.
그때 드디어 패트릭 뒤에서 걸어오는 샘을 발견했어. 진짜 십년감수했다니까.
수많은 졸업생 무리 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친구들을 찾던 찰리가 드디어 샘을 찾아낸 장면이야! 패트릭의 넓은 등 뒤로 샘이 보였을 때 찰리가 느꼈을 그 안도감, 왠지 나까지 마음이 놓이지 않니?
I couldn’t really tell if she was happy or sad, but it was enough just to see her and know that she was there.
샘이 기쁜지 슬픈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냥 샘을 보고 거기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어.
멀리서 보는 거라 샘의 표정까진 읽을 수 없었나 봐. 하지만 찰리에겐 샘이 기쁜지 슬픈지보다, 샘이라는 존재가 그 공간에 함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훨씬 더 큰 위안이 된 모양이야. 찰리, 너 진짜 로맨틱한 월플라워구나?
When all the kids got in the chairs, the music stopped. And Mr. Small got up and gave a speech about what a wonderful class this was.
애들이 전부 자리에 앉자 음악이 멈췄어. 그리고 스몰 교장 선생님이 단상에 올라와서 이번 졸업생들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연설을 시작하셨지.
졸업식의 정석! 부산스럽던 분위기가 정리되고 드디어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 타임이야. 이름이 'Small'이라니, 왠지 교장 선생님 성함부터가 뭔가 위트 있지 않니?
He mentioned some of the achievements the school had made,
교장 선생님은 학교가 그동안 이뤄낸 성과들을 몇 가지 언급하셨어.
연설에서 빠질 수 없는 '우리 학교 이만큼 잘났다' 자랑 타임이야. 상 받은 거, 대학 잘 간 거 등등... 듣는 학생들은 하품 나오겠지만 교장 선생님에겐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리스트였겠지.
and he emphasized how much they needed support at the Community Day Bake Sale to start a new computer lab.
그리고 새로운 컴퓨터실을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 데이 바자회'에서 얼마나 많은 지원이 필요한지 강조하셨지.
훈화 말씀의 본색은 결국 기부금 독려였나 봐! 빵 팔아서 컴퓨터 사겠다는 교장 선생님의 절박한 홍보 드립이야. 좋은 날 좋은 마음으로 지갑 좀 열어달라는 고도의 전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