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rother kept nodding. “But he said that it built character.
형은 계속 고개를 끄덕였어. "하지만 그 기자가 스포츠가 인격을 수양해준다고도 말했거든."
형이 아주 집중해서 찰리의 말을 경청하고 있어. 스포츠가 몸만 키우는 게 아니라 멘탈까지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대목에서 형도 내심 공감하고 있는 것 같아. 형, 이제 철 좀 들려나?
And he said that Penn State was looking really good with their recruitment. And he mentioned you.”
"그리고 펜스테이트 대학이 선수 영입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했어. 그러면서 형 이야기도 언급했지."
드디어 형의 자존감을 수직 상승시킬 필살기 멘트가 나왔어! 명문대로 꼽히는 펜스테이트 대학의 영입 리스트에 형 이름이 언급됐다는 건 거의 가문의 영광급 소식이지.
My dad said, “Hey! How about that?” My brother said, “Really?” I said, “Yeah. I talked to him.”
아빠가 말씀하셨어. "야! 그것 참 대단한걸?!" 형도 "진짜!?"라고 했지. 난 "응, 내가 그 사람이랑 직접 얘기했어"라고 대답했어.
찰리의 인맥(?) 자랑에 가족들이 뒤집어졌어! 스포츠 기자가 형을 언급했다는 소식에 다들 안달이 났네. 찰리는 지금 이 상황이 꽤 뿌듯한지 아주 덤덤하게 대화를 이어가고 있어.
My brother said, “When did you talk to him?” I said, “A couple weeks ago.”
형이 물었어. "언제 그 사람이랑 얘기했는데?" 난 "한 2주 전쯤에"라고 말했지.
형은 이제 취조 모드야. 도대체 언제 그런 대박 사건이 있었는지 찰리를 닦달하고 있어. 찰리는 2주 전 일을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덤덤하게 대답해주고 있지. 형의 심장은 지금 쫄깃해진 상태야!
And then I froze because I suddenly remembered the other part.
그러다 갑자기 나머지 다른 부분이 생각나서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어.
형에 대해 좋은 말을 해준 스포츠 기자를 만났다고 신나게 자랑하다가, 아차 싶은 거야. 그 만남의 실체가 떠올라 버렸거든. 자랑할 만한 훈훈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엘사처럼 꽁꽁 얼어붙은 찰리네.
The fact that I met the man in the park at night. And the fact that I gave him one of my cigarettes.
밤중에 공원에서 그 남자를 만났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한테 내 담배 한 대를 줬다는 사실 말이야.
찰리가 부모님께 말하지 못한 어두운 비밀들이야. 밤중에 공원에서 낯선 남자를 만난 것도 모자라, 미성년자가 담배까지 줬으니 부모님이 아시는 날에는 등짝 스매싱으로 끝나지 않을 대사건이지.
And the fact that he was trying to pick me up. I just sat there, hoping it would go away. But it didn’t.
게다가 그 사람이 나를 꼬시려고 했다는 사실까지. 난 그냥 거기 앉아서 그 기억이 사라지길 바랐어. 하지만 사라지지 않더라고.
그 기자가 사실 찰리를 유혹하려고 했다는 끔찍한 진실이 떠올랐어. 찰리는 제발 이 불길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삭제되길 바랐지만, 이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렸고 찰리의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지.
“Where did you meet him, honey?” my mom asked. The room turned pins and needles quiet.
“얘야, 그 사람을 어디서 만났니?” 엄마가 물어보셨어. 방 안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만큼 적막이 감돌았지.
엄마의 날카로운 질문이 날아왔어! 찰리가 멍하니 있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해진 거야. 가족 모두가 찰리의 입만 주목하는 정적이 흐르는 순간인데, 찰리는 지금 머릿속으로 시나리오 백 편은 쓰고 있을걸?
And I did my best impersonation of myself when I can’t remember something.
그래서 난 뭔가 기억이 안 날 때의 내 모습을 최선을 다해 연기했어.
찰리의 필사적인 발연기 시작! 기억이 가물가물한 척 시간을 벌어보려는 거야. 부모님을 속여야 한다는 사명감에 영혼을 갈아 넣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찰리, 과연 오스카상을 받을 수 있을까?
And here’s what’s going on inside my head. Okay …he came to school to have a talk with the class …
그리고 지금 내 머릿속에선 이런 생각들이 오가고 있어. '좋아... 그 사람이 우리 반에 강연하러 학교에 왔었다고 할까...'
찰리의 뇌 풀가동 시간! 어떤 거짓말을 해야 이 위기를 스무스하게 넘길 수 있을지 머릿속에서 시나리오를 짜고 있어. 첫 번째 시안은 '학교 강연설'이야. 꽤 그럴듯해 보이지?
no… my sister would know it was a lie … I met him at the Big Boy … he was with his family…
“아냐... 누나가 거짓말인 걸 알아챌 거야... 빅보이 식당에서 만났다고 할까... 자기 가족이랑 같이 있었다고...”
첫 번째 거짓말은 예리한 누나한테 광속으로 털릴 것 같아서 패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가족 외식 장소인 '빅보이' 식당 설이야. 가족과 함께 있었다고 하면 부모님도 안심하실 테니까 꽤 고도의 전략이지.
no… my dad would scold me for bothering the “poor man”…he said it on a news cast …
“아냐... 아빠가 그 ‘불쌍한 사람’ 귀찮게 했다고 혼내실 거야... 뉴스 방송에서 그 말을 했다고 할까...”
빅보이설도 기각이야! 아빠가 유명인을 귀찮게 했다고 불호령을 내리실 게 뻔하거든. 그래서 세 번째는 그냥 뉴스에서 보고 찰리가 직접 만난 것처럼 착각했다고 뻥을 칠지 고민하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