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vorite song was a Pink Floyd song, I found out later, called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
우리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는 나중에 알게 된 건데,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라는 곡이었어.
초딩들이 핑크 플로이드의 사회 비판적인 노래를 불렀다니, 찰리네 친구들 진짜 힙하지 않니? 가사 내용은 몰라도 멜로디가 떼창하기에 딱이었나 봐. '교육 따윈 필요 없어!'라고 외치던 꼬맹이들이 상상돼.
But there was this other song we loved even more because it ended with a swear.
하지만 우리가 훨씬 더 좋아했던 또 다른 노래가 있었어. 그 노래는 욕설로 끝났거든.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애들은 욕 들어간 노래에 사족을 못 쓴다니까! 금지된 단어를 당당하게 뱉을 수 있다는 쾌감이 찰리와 친구들을 환호하게 만든 모양이야. 찰리, 너 은근히 반항적이었구나?
It went like this… No more pencils/no more books/no more teachers’ dirty looks/when the teacher rings the bell/drop your books and run like hell.
노래는 이런 식이었어... 연필도 안녕, 책도 안녕, 선생님의 째려보는 눈빛도 이제 안녕. 종이 울리면 책을 집어 던지고 미친 듯이 도망치는 거야.
가사 패기 넘치는 거 봐! 아주 학교를 지옥(hell)으로 묘사하면서 전력 질주로 탈출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해. 학교 마지막 날의 그 미칠 듯한 해방감이 가사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When we finished, we looked at the bus driver for a tense second.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 우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버스 기사님을 슬쩍 쳐다봤어.
욕을 한바탕 쏟아냈으니 기사님 눈치가 안 보일 수가 없지! 혼날까 봐 심장이 쫄깃해진 찰리와 친구들의 귀여운 눈치 싸움이야. 기사님의 반응 하나에 애들의 운명이 달린 그 찰나의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지?
Then, we all laughed because we knew we could get in trouble for swearing,
그러고 나서 우린 다 같이 웃었어. 욕을 해서 혼날 수도 있다는 걸 알았거든.
버스 기사님 눈치를 보던 찰나의 정적이 지나고, 애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야. 원래 하지 말라는 짓을 단체로 저질렀을 때의 그 짜릿한 쾌감 알지? 혼날지도 모른다는 스릴이 웃음 시너지를 폭발시킨 거지.
but the strength of our numbers would prevent any retribution.
하지만 머릿수가 많으면 아무도 우릴 어떻게 못 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지.
이거 완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초딩 논리 아니니? 혼자 하면 사고지만 다 같이 하면 문화가 된다는 그 근거 없는 자신감! 쪽수로 밀어붙이면 기사님도 포기할 거라는 귀여운 계산이야.
We were too young to know that the bus driver didn’t care about our song.
우린 버스 기사님이 우리 노래에 전혀 관심 없다는 걸 알기엔 너무 어렸어.
찰리의 뼈아픈 깨달음! 애들은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인 줄 알고 기사님이 화낼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사실 기사님은 그냥 소음 공해 정도로 생각하셨을걸? 어른의 무관심을 몰랐던 시절의 순수함이지.
That all he wanted to do was go home after work. And maybe sleep off the drinks he had at lunch.
기사님이 원하는 건 오직 퇴근하고 집에 가는 것뿐이었다는 걸 말이야. 그리고 아마 점심때 마신 술기운을 잠으로 털어내는 것 정도였겠지.
어른들의 고달픈 현실이 확 느껴지지? 퇴근하고 싶고, 숙취에 시달리는 기사님에겐 애들의 노래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을 거야. 찰리가 바라본 기사님의 뒷모습은 사실 엄청나게 피곤에 찌들어 있었나 봐.
Back then, it didn’t matter. The nerds and the squids were one.
그때는 그런 게 중요하지 않았어. 범생이든 찐따든 우린 하나였으니까.
계급 사회인 고등학교랑 다르게, 어릴 땐 그냥 다 같이 노래 부르면 친구였지. '너 공부 잘해? 너 좀 만만해?' 이런 거 따지기 전의 평화로운 황금시대를 찰리가 그리워하고 있어.
My brother came home Saturday night. And he looked even more different than the kids on the school bus looked compared to the beginning of the year.
우리 형이 토요일 밤에 집에 왔어. 형은 학기 초에 비해 버스 안의 다른 애들이 변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지.
추억 여행에서 갑자기 현실로 툭 떨어졌어! 대학생 형이 집에 왔는데, 찰리 눈에는 형이 버스 애들 변한 것보다 훨씬 더 '어른'처럼 변한 것 같아 보이나 봐. 이제 본격적인 가족 에피소드가 시작되려나 본데?
He had a beard! I was so happy! He also smiled different and was more “courteous.”
형한테 수염이 났더라고! 난 진짜 기뻤어! 웃는 모습도 달라졌고 좀 더 '예의 바른' 느낌이었어.
대학 간 형이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수염을 기르고 나타난 거야! 찰리 눈엔 그게 엄청 어른스러워 보였나 봐. 예전의 철없는 형이 아니라 뭔가 젠틀맨이 돼서 돌아오니 찰리가 신기해하면서도 좋아하는 게 느껴져.
We all sat down to dinner, and everyone asked him questions about college.
우린 다 같이 저녁 식탁에 앉았고, 모두들 형한테 대학 생활에 대해 물어봤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였으니 당연히 주인공은 형이지. 밥 먹으면서 질문 세례가 쏟아지는 전형적인 가정집 풍경이야. 숟가락 들 새도 없이 대답해야 하는 형의 운명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