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use she wasn’t just some dumb high school girl.
샘은 그냥 흔해 빠진 멍청한 고등학생 여자애가 아니었으니까.
피터가 샘의 '찐' 매력을 발견했어! 크레이그가 말한 것처럼 속 빈 강정이 아니라, 깊이 있고 따뜻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된 거지. 좋은 사람 곁에는 결국 도와주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인가 봐.
Craig kept promising he would, but he never did it. There was always some excuse.
크레이그는 그러겠다고 약속만 하고 정작 아무 말도 안 했어. 맨날 이런저런 핑계만 대면서 말이야.
전형적인 '회피형 인간'의 표본, 크레이그! 피터가 쪼니까 "알았어, 말할게!"라고 입금 전 약속만 남발하고, 뒤에선 딴짓하고... 이런 놈들이 제일 나빠, 그치?
Craig called them “reasons.” “I don’t want to ruin the prom for her.”
크레이그는 그걸 '핑계'가 아니라 '이유'라고 불렀어. "샘의 프롬 파티를 망치고 싶지 않아."라고 하면서.
와, 이 기적의 논리 좀 봐! 자기가 바람피운 건 생각 안 하고, 프롬 망칠까 봐 진실을 못 말하겠다니? 지키고 싶은 건 샘의 추억이 아니라 본인의 평화였겠지. 크레이그의 위선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I don’t want to ruin graduation for her.” “I don’t want to ruin the show for her.”
"졸업식도 망치고 싶지 않아." "공연도 망치게 할 수는 없지."
크레이그의 핑계는 아주 끝도 없이 줄줄 나와. 졸업식 망칠까 봐 안 되고, 록키 호러 쇼 망칠까 봐 안 되고... 아주 성인군자 납셨네. 샘을 위하는 척하면서 정작 자기가 욕먹을 타이밍만 뒤로 미루는 전형적인 꼼수지.
Then, finally, Craig said there was no point telling her anything at all.
그러더니 결국엔, 크레이그가 말했어. 아예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낫겠다고 말이야.
이것저것 핑계 대다가 드디어 본심이 나왔어. '말해봤자 뭐해? 그냥 입 꾹 닫고 있자!' 이게 바로 크레이그가 내린 결론이야. 양심이라는 게 지능 문제라면 크레이그는 아마 하위 1%가 아닐까 싶어.
She was about to go away to college anyway. She would find a new guy.
어차피 곧 대학으로 떠날 텐데 뭐. 거기 가면 새 남자친구 사귀겠지.
이 문장 읽으면서 내 뒷목이 다 뻐근해졌어. 샘이 곧 대학 가니까 헤어질 사이라 치고, 진실은 묻어두겠다는 거야. 샘이 받을 상처는 생각도 안 하고 '어차피 딴 놈 만날 텐데'라니... 크레이그, 너 진짜 우주 최강 쓰레기 맞지?
He was always “safe” about other girls. There was nothing to worry about in that way.
다른 여자들 만날 때도 항상 '철저히' 했대. 그런 쪽으로는 걱정할 게 하나도 없었다는 거야.
여기서 'safe'는 피임 도구를 썼거나, 아니면 안 들키게 꼬리를 잘 쳤다는 이중적인 의미로 보여. 찰리가 따옴표를 쓴 거 보니까 그 뻔뻔한 논리에 기가 찬 모양이야. 바람피우면서 '안전'을 논하다니, 진짜 헛웃음 나오지 않니?
And why not just let Sam remember the whole experience in a good way?
그러니 샘이 이 모든 경험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게 두는 게 낫지 않겠어?
크레이그의 위선이 정점을 찍었어. '진실을 말해서 샘한테 상처 주느니, 차라리 속여서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주는 게 배려다'라는 기적의 논리! 이건 뭐 거의 사기꾼들의 교본에나 나올 법한 멘트지.
Because he really liked Sam and didn’t want to hurt her feelings.
자기는 샘을 정말 좋아했고, 샘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래.
마지막 일격이야. 크레이그는 자기가 바람을 피운 건 샘을 좋아했기 때문이고, 침묵하는 건 샘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역대급 망언을 남겼어. 샘을 진짜 좋아했으면 애초에 바람을 안 피웠어야지! 찰리가 이 황당한 이유를 전하면서 얼마나 혀를 찼을지 상상이 가네.
Peter went along with this logic even though he thought it was wrong.
피터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그 논리에 동조해 줬어.
피터도 크레이그 친구니까 처음엔 팔이 안으로 굽었겠지. 크레이그의 궤변을 들으면서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서도 의리상 일단은 넘어가 준 거야. 하지만 양심의 가책은 계속 피터를 찌르고 있었을걸?
At least that’s what he said. But then after the show yesterday, Craig told him that he fooled around with yet another girl the afternoon of the prom.
적어도 피터 말로는 그래. 그런데 어제 공연이 끝나고 나서, 크레이그가 피터한테 프롬 파티 당일 오후에도 또 다른 여자랑 놀아났다고 털어놓은 거야.
와, 크레이그 이 자식... 프롬 파티 몇 시간 전까지 바람을 피웠대. 이건 뭐 거의 바람피우려고 태어난 수준 아냐? 피터도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싶었겠지.
That’s when Peter told Craig that if Craig didn’t say something to Sam, he would.
그때 피터가 크레이그한테 최후통첩을 했지. 네가 샘한테 직접 말 안 하면 자기가 말해버리겠다고 말이야.
피터의 인내심이 임계점을 넘었어. '야, 이건 선 넘었지!'라며 크레이그를 압박하기 시작한 거야. 피터 같은 친구가 진짜 찐친 아니겠어? 잘못된 길로 갈 때 뺨을 한 대 때려주는 그런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