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ly thing hard about it was the fact that he had me read the book so long ago, and it was difficult to remember.
딱 하나 힘들었던 건 선생님이 그 책을 너무 오래전에 읽게 하셔서 기억해 내기가 좀 어려웠다는 사실이야.
빌 선생님이 너무 진도를 빨리 빼주신 게 함정이었네! 찰리가 천재긴 하지만, 몇 달 전에 읽은 내용을 디테일하게 기억해 내는 건 쉽지 않았나 봐. 그래도 찰리 성격에 끙끙대며 다 기억해 냈을 것 같긴 해.
After I handed in the final, I asked Bill if he wanted me to write an essay about The Fountainhead,
기말시험지를 제출하고 나서, 빌 선생님께 '파운틴헤드'에 대해서 에세이를 써야 하는지 여쭤봤어.
찰리는 진짜 못 말리는 공부벌레야. 보통은 시험 끝나면 '자유다!' 하고 소리 지르며 도망가기 바쁜데, 찰리는 선생님이 예전에 준 책 다 읽었다고 숙제 더 내달라고 제 발로 찾아갔어. 이런 학생 있으면 선생님들이 업고 다니겠지?
since I told him that I had finished it, and he hadn’t told me to do anything.
내가 그 책을 다 읽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아무런 지시도 안 하셨거든.
빌 선생님이 찰리한테 특별히 읽으라고 준 책인데, 다 읽고 나서도 선생님이 피드백이 없으니까 찰리가 먼저 떡밥을 던진 거야. '선생님, 저 이거 다 읽었는데 아무것도 안 시켜요?'라는 뉘앙스지.
He said that it wouldn’t be fair to have me write another essay when I have so many finals this week.
선생님은 이번 주에 기말고사가 그렇게 많은데 나한테 에세이를 또 쓰게 하는 건 불공평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
빌 선생님 진짜 참스승 인정! 학생이 숙제하겠다고 달려드는데도 '야, 너 시험 기간이잖아. 다른 공부도 해야지!' 하면서 찰리의 워라밸을 챙겨주고 계셔. 이런 선생님 밑에서 공부하면 전교 1등도 거뜬하겠지?
Instead, he invited me over to his town house to spend Saturday afternoon with his girlfriend and him, which sounds like fun.
대신에 토요일 오후에 여자친구분이랑 같이 있을 때 자기 타운하우스로 놀러 오라고 초대해 주셨는데, 정말 재밌을 것 같아.
숙제 대신 초대장이라니, 이거 완전 계 탄 거 아니니? 빌 선생님이 찰리를 제자 이상으로, 정말 아끼는 친구처럼 대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 심지어 사생활인 여자친구까지 소개해 준다니! 찰리, 너 선생님의 최애 등극 축하한다!
So, on Friday, I will go to Rocky Horror. Then, on Saturday, I will go over to Bill’s town house.
그래서 금요일에는 '록키 호러' 공연을 보러 갈 거야. 그러고 나서 토요일에는 빌 선생님네 타운하우스에 갈 거고.
찰리의 황금 주말 스케줄 대공개! 금요일 밤엔 힙한 애들의 상징인 '록키 호러 픽쳐 쇼'를 즐기고, 토요일엔 지적인 멘토 빌 선생님 댁에 방문하고. 찰리, 너 은근히 인싸 라이프 즐기고 있는 거 다 안다?
Then, on Sunday, I will watch everyone graduate and spend time with my brother and all the family because of my sister.
그러고 나서 일요일에는 다들 졸업하는 걸 지켜보고, 누나 졸업식 때문에 형이랑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시간을 보낼 거야.
드디어 운명의 일요일! 찰리는 아직 1학년이라 졸업은 안 하지만, 사랑하는 친구들과 누나의 졸업을 축하해 주러 가. 멀리 대학 갔던 형까지 오고 온 가족이 뭉치는 걸 보니, 이번 일요일은 진짜 뼈 때리게 바쁜 날이 되겠어.
Then, I’ll probably go to Sam and Patrick’s to celebrate their graduating.
그러고 나면 아마 샘이랑 패트릭네 집에 가서 졸업 축하 파티를 할 것 같아.
일요일 졸업식이 끝나면 바로 샘이랑 패트릭네로 달려가야지. 이 우정, 진짜 찐이지? 찰리가 그들 사이에서 얼마나 행복해할지 상상만 해도 내가 다 흐뭇해진다. 졸업 축하빵 대신 졸업 축하 파티라니, 역시 힙한 무리다워.
Then, I’ll have two more days of school, which doesn’t make sense because all my finals will be over.
그 뒤엔 학교를 이틀 더 가야 하는데, 기말고사도 다 끝났는데 대체 왜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돼.
시험 다 끝났는데 학교 나오라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학생들의 주적이지! 졸업하는 형 누나들은 자유인데, 남겨진 1학년 찰리는 이틀이나 더 버텨야 해. 이건 거의 고문 아니니?
But they have some activities planned. At least that’s what I’ve heard.
근데 학교에서 무슨 활동들을 계획해 뒀나 봐. 적어도 내가 듣기로는 그래.
학교도 양심은 있는지 그냥 앉혀두지는 않으려나 봐. 근데 찰리 표정 보니까 그 활동들이 딱히 기대되는 눈치는 아니야. '활동'이라 쓰고 '시간 때우기'라고 읽는 그런 거 있잖아.
The reason I am thinking so far in advance is because school is terribly lonely. I think I’ve said that before, but it’s getting harder every day.
내가 이렇게 앞날을 미리 생각하는 이유는 학교가 너무너무 외롭기 때문이야. 전에도 말했던 것 같지만, 매일매일 버티기가 점점 더 힘들어져.
찰리가 미래 계획을 촘촘하게 세우는 건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외로움을 잊고 싶어서야. 든든했던 샘과 패트릭이 없는 학교 복도... 상상만 해도 찰리의 가슴이 텅 빈 것 같아. 짠하다 진짜.
I have two finals tomorrow. History and typing. Then, on Friday, I have finals in all my other classes like gym and shop.
내일은 기말고사가 두 개 있어. 역사랑 타자 시험이야. 그러고 금요일엔 체육이랑 기술 같은 나머지 과목들 시험을 봐.
역사랑 타자라니, 암기력과 손가락 근육이 폭발해야 하는 날이네! 금요일엔 심지어 체육 시험까지 있대. 아니, 체육 기말고사는 대체 뭘 보는 거야? 턱걸이라도 하는 건가? 찰리, 이번 주만 버티면 방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