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ope Brad and Patrick decide to make up and dance in front of the whole school.
브래드랑 패트릭이 화해해서 전교생 앞에서 춤췄으면 좋겠어.
브래드랑 패트릭은 한때 사랑했던 사이지만, 브래드의 아빠한테 들킨 이후로 브래드가 패트릭을 개무시하고 심지어 괴롭히기까지 했잖아. 찰리는 이 둘이 프롬 밤만큼은 모든 편견을 버리고 당당하게 화해하길 꿈꾸고 있어. 진짜 진정한 평화주의자야.
And that Alice is secretly a lesbian and in love with Brad’s girlfriend Nancy (and vice versa), so nobody feels left out.
그리고 앨리스가 사실은 비밀리에 레즈비언이고 브래드의 여자친구인 낸시랑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어(물론 낸시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아무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
찰리의 상상력이 거의 우주급이야! 모두가 커플이 되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혼자 남은 앨리스와 브래드의 여친 낸시까지 엮어버리는 창조 경제급 커플 매칭을 시도하고 있어. 찰리, 너 커플 매니저 전업해도 성공하겠는데?
I hope the deejay is as good as everyone said I was last Friday.
오늘 파티 DJ가 지난주 금요일에 사람들이 나보고 그랬던 것만큼만 잘했으면 좋겠어.
찰리, 이거 은근슬쩍 자기 자랑하는 거 맞지? 지난 파티 때 선곡 센스로 칭찬 좀 들었다고, 오늘 프롬 DJ 실력을 자기랑 비교하고 있어. 근데 찰리의 감성이면 웬만한 프로 DJ는 가볍게 바를지도 몰라.
And I hope everyone’s pictures turn out great and never become old photographs and nobody gets in a car accident.
그리고 다들 사진이 멋지게 나오고, 그 사진들이 절대 낡은 사진첩 속의 기억으로만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아무도 자동차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라고.
찰리는 행복한 순간이 '박제된 과거'가 되는 걸 두려워해. 지금 이 감정이 영원히 박제되길 바라는 거지. 근데 마지막에 갑자기 교통사고 걱정하는 거 봐. 찰리는 진짜 전생에 걱정 인형이었을 게 분명해.
That is what I really hope. Love always, Charlie
이게 내가 정말로 바라는 것들이야. 언제나 사랑을 담아, 찰리가.
찰리의 길고 긴 소망 리스트가 끝났어. 자기 행복보다 남의 행복을 먼저 빌어주는 이 성인군자 같은 마음씨... 찰리 같은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인생 성공한 거 아니겠어?
June 10, 1992
1992년 6월 10일.
새로운 편지의 시작이야. 프롬 파티가 끝난 다음 날이지. 화려한 축제 뒤에 찾아온 나른하고 조용한 아침 분위기가 느껴지는 날짜야.
Dear friend, I just got home from school, and my sister is still asleep from the after-prom party the school organized.
친구야, 나 방금 학교에서 돌아왔어. 누나는 학교에서 주최한 애프터 프롬 파티 때문에 아직도 자고 있네.
방금 하교한 찰리가 전하는 집안 상황이야. 누나는 어젯밤 프롬 끝나고 이어진 '애프터 파티'의 여파로 아직 꿈나라 여행 중인가 봐. 학교에서 주최했다는데도 다들 체력이 어마어마한가 보네!
I called over to Patrick and Sam’s, but they’re still asleep, too.
패트릭이랑 샘네 집에 전화해 봤는데, 걔들도 아직 자고 있더라.
누나만 꿈나라에 있는 게 아니었어. 어젯밤의 파티 피플 패트릭이랑 샘도 여전히 기절 상태인가 봐. 하긴, 프롬 파티에 애프터 파티까지 풀코스로 달렸으니 지금쯤 꿈속에서 샴페인 폭죽 터뜨리고 있을지도 몰라.
Patrick and Sam have a cordless phone which always runs out of batteries, and Sam’s mom sounded like a mom in the Peanuts cartoons.
패트릭이랑 샘네 집에는 무선 전화기가 있는데 맨날 배터리가 나가거든. 그래서 전화를 받은 샘네 아주머니 목소리가 꼭 만화 '피너츠'에 나오는 엄마 목소리처럼 들렸어.
90년대 감성 돋네! 그때는 무선 전화기 배터리 관리 안 되면 지직거리는 게 국룰이었거든. 샘 엄마가 잠결에 지직거리는 전화기를 받았으니, 그 목소리가 얼마나 웅얼웅얼 들렸겠어? 찰리의 비유력이 아주 만렙이야.
Wah Wah … Wuh.
웅얼웅얼... 왐마...
이게 바로 전설의 '피너츠' 엄마 목소리야! 샘 엄마가 잠결에 지직거리는 전화기로 대답하는 소리를 찰리가 들리는 대로 적은 거지. 도대체 뭐라는지 1도 모르겠지만, 왠지 어떤 상황인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니?
I had two finals today. One in biology, which I think I got a perfect in. The other in Bill’s class.
오늘은 기말고사를 두 개 봤어. 하나는 생물이었는데 만점 받은 것 같아. 나머지 하나는 빌 선생님 수업이었고.
다들 파티 숙취로 고생할 때, 우리 성실한 찰리는 학교 가서 시험을 치렀어. 생물 만점이라니! 찰리 공부까지 잘하면 이건 사기 캐릭터 아니니? 빌 선생님 시험도 왠지 느낌이 좋아 보여.
The final was about The Great Gatsby.
그 시험은 '위대한 개츠비'에 관한 거였어.
역시 빌 선생님! 찰리에게 특별히 읽으라고 줬던 책을 시험 문제로 냈네. 찰리한테는 거의 홈그라운드 경기나 다름없었겠지? 개츠비처럼 화려하게 답안지를 채웠을 찰리가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