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the party, everyone thanked me because they said it was the perfect music.
파티가 끝나고 다들 나한테 고맙다고 하더라. 음악이 정말 완벽했다고 말이야.
찰리가 DJ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날이야! 자기는 그냥 구석에 앉아 있었을 뿐인데, 분위기에 맞춰 선곡한 덕분에 파티 피플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어. 역시 센스 있는 사람이 어딜 가나 대접받는 법이지.
Craig said that I should be a deejay to make money while I was still in school just like he does modeling. I thought that was a good idea.
크레이그가 그러는데, 자기가 모델 일 하는 것처럼 나도 학교 다니는 동안 DJ로 돈을 벌어보래. 나도 꽤 괜찮은 생각 같더라고.
인생 선배 크레이그의 꿀팁 전수! 모델로 학비 버는 본인처럼 찰리보고 DJ 알바를 해보라고 부추기고 있어. 찰리도 자기 재능을 발견해서 그런지 솔깃해하는 눈치야. DJ 찰리, 벌써부터 힙한데?
Maybe I could save up a lot of money, so I would be able to go to college even if something like the Rotary Club or Moose Lodge didn’t come through.
어쩌면 돈을 아주 많이 모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러면 로터리 클럽이나 무스 로지 같은 데서 장학금이 안 나와도 대학에 갈 수 있을 테니까.
찰리의 원대한 대학 등록금 마련 프로젝트! 누나처럼 장학금 운에만 맡기지 않고, 자기가 직접 DJ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어. 찰리, 벌써 독립 준비하는 거야? 너무 대견하다!
My brother said recently on the phone that if he makes it to the pros, I don’t have to worry about my college money at all. He said he’d take care of it.
형이 최근에 전화로 그러는데, 자기가 프로 축구 선수가 되면 내 대학 등록금은 조금도 걱정하지 말래.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라고.
찰리네 형 진짜 '멋짐' 폭발! 동생 대학 보내주겠다고 큰소리 떵떵 치는 든든한 형이야. 프로 데뷔해서 대박 터뜨리면 동생 인생까지 책임지겠다는 그 의리, 역시 운동선수라 그런지 화끈하네!
I can’t wait to see my brother. He’s coming home for my sister’s graduation, which is so nice. Love always, Charlie
형이 빨리 보고 싶어 죽겠어. 누나 졸업식 맞춰서 집에 온다는데 정말 잘됐지 뭐야. 언제나 사랑을 담아, 찰리가.
형 사랑 동생 사랑! 형이 보고 싶어 안달 난 찰리의 귀여운 모습이야. 누나 졸업식 덕분에 온 가족이 뭉치게 생겼으니 얼마나 좋겠어? 찰리의 편지는 늘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되네.
June 9, 1992
1992년 6월 9일
새로운 편지의 시작이야! 졸업 시즌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6월의 어느 날이지. 찰리에게 또 어떤 일이 생겼을까?
Dear friend, It is now prom night. And I am sitting in my room.
친애하는 친구에게, 지금은 프롬 파티 밤이야. 그리고 난 내 방에 앉아 있어.
아,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어... 다들 화려한 드레스랑 턱시도 차려입고 파티장 갔는데, 우리 찰리만 혼자 방구석에 있네. 고등학교 생활의 꽃이라는 프롬 밤에 혼자라니, 찰리의 외로움이 방안 가득 퍼지는 기분이야.
Yesterday was difficult because I didn’t know anybody since all my friends and my sister were no longer in school.
어제는 정말 힘들었어. 친구들이랑 누나까지 이제 학교에 안 나오니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
졸업반인 형, 누나들이 기말고사를 끝내고 학교를 떠나버렸어. 이제 덩그러니 남겨진 찰리, 마치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고무신도 아니고 학교에 아는 사람이 1도 없는 '나 홀로 학교에' 찍고 있는 상황이야. 찰리의 외로움이 뼈에 사무친다.
The worst was lunchtime because it reminded me of when everyone was angry with me for Mary Elizabeth.
점심시간이 최악이었어. 예전에 메리 엘리자베스 일로 모두가 나한테 화났던 때가 생각났거든.
급식실 혼밥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거지. 예전에 진실게임 하다가 여친 놔두고 다른 여자(샘)한테 키스해서 왕따 당했던 그 흑역사! 혼자 밥 먹으니까 그때 그 싸늘했던 시선들이 자동 재생되는 거야. 찰리, 체하겠다 야.
I couldn’t even eat my sandwich, and my mom made my favorite because I think she knew how sad I would be with everyone gone.
샌드위치도 못 먹겠더라.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걸로 싸주셨는데 말이야. 아마 엄마도 다들 떠나고 나면 내가 얼마나 슬플지 아셨던 것 같아.
엄마의 사랑이 담긴 최애 샌드위치도 목구멍으로 안 넘어가는 상황이야. 찰리 엄마는 진짜 눈치 100단, 센스 만점인데 아들의 우울함은 샌드위치로도 해결이 안 되네. 짠하다 짠해.
The halls seemed different. And the juniors were acting different because they are now the seniors. They even had T-shirts made.
복도 분위기도 뭔가 달랐어. 2학년들은 이제 자기들이 3학년이라고 행동하는 게 달라졌더라고. 심지어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었더라니까.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 한다더니! 3학년 선배들 빠지자마자 2학년들이 학교 점령하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꼴이야. 찰리 눈에는 그게 얼마나 같잖고 낯설어 보이겠어?
I don’t know who plans these things. All I can think about is the fact that Sam is leaving in two weeks to go to Penn State.
누가 이런 걸 기획하는지 모르겠어. 내 머릿속엔 샘이 2주 뒤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로 떠난다는 생각뿐이야.
남들은 축제 분위기인데 찰리는 세상 심각해. '티셔츠 그딴 게 뭐가 중요해, 내 사랑 샘이 떠나는데!' 찰리의 머릿속은 온통 샘, 샘, 샘... 짝사랑의 아련함이 폭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