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untainhead is a very good book. I hope I am being a filter.
'파운틴헤드'는 정말 좋은 책이야. 내가 '필터' 같은 사람이 되고 있으면 좋겠어.
빌 선생님이 강조했던 '스펀지 말고 필터가 되어라'라는 말을 찰리가 깊이 새기고 있어. 책의 내용을 무작정 흡수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주관으로 걸러서 받아들이겠다는 성숙한 태도지. 찰리가 책 한 권을 통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Love always, Charlie
항상 사랑을 담아, 찰리가
편지를 마무리하는 찰리 특유의 다정한 인사말이야. 익명의 친구에게 자신의 모든 속마음을 보여준 찰리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져서 왠지 뭉클하지?
June 2, 1992
1992년 6월 2일
새로운 편지의 시작이야! 어느덧 6월이 되었네. 학기 말이 다가오고 학교 전체가 졸업 열기로 들썩거릴 시점이라는 걸 알 수 있어.
Dear friend, Did you have a senior prank? I’m guessing you probably did because my sister said it’s a tradition at a lot of schools.
친애하는 친구에게, 너희도 졸업반 장난 같은 게 있었니? 내 생각엔 아마 그랬을 것 같아. 누나가 그러는데 많은 학교의 전통이래.
미국 고등학교 졸업 시즌의 명물인 '시니어 프랭크'에 대해 묻고 있어. 졸업을 앞두고 선배들이 학교에서 치는 대담한 장난을 말하는데, 찰리는 누나한테 들어서 이게 아주 보편적인 전통이라는 걸 알고 호기심을 보이고 있어.
This year, the prank was as follows: Some seniors filled the swimming pool with about six thousand packages of grape Kool-Aid.
올해의 장난은 이랬어. 졸업반 선배 몇몇이 수영장을 6,000개 정도의 포도 맛 쿨에이드 가루로 채워버린 거야.
올해 찰리네 학교 졸업반 선배들이 친 대형 사고! 수영장을 온통 보랏빛 포도 주스로 만들어버렸대. 6,000개나 되는 쿨에이드를 붓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상상하면 웃음이 나면서도, 수영장 청소할 사람들은... 음, 화이팅!
I have no idea who thinks of these things or why, except that the senior prank is supposed to signify the end of school.
누가 이런 생각을 해내는지, 왜 하는지도 전혀 모르겠지만, 졸업반 장난이 학교생활의 끝을 의미한다는 건 알 것 같아.
수영장을 포도 주스 가루로 채울 생각을 처음에 누가 했을까? 기발하긴 한데 청소할 생각 하면 어질어질하지? 그래도 이게 졸업의 증표라니 나름 낭만은 있는 듯해!
What this has to do with a grape pool is beyond me, but I was very happy not to have gym.
이게 포도 맛 수영장이랑 무슨 상관인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체육 수업을 안 해도 돼서 난 정말 좋았어.
졸업이랑 포도 주스 수영장이 대체 무슨 상관인지 찰리 지능으론 이해 불가! 하지만 체육 수업 빠지는 건 못 참지. 찰리도 은근 꿀 빠는 거 좋아한다니까?
It’s actually been a very exciting time because we’ve all been busy finishing up the year.
학년 말을 마무리하느라 다들 바쁘게 지내서 그런지 요즘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어.
다들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 속에 묘한 설렘이 있잖아? 찰리도 그 들뜬 분위기에 합류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나 봐. 학년 마지막의 그 공기, 뭔지 알지?
This Friday is the last day of school for all of my friends and my sister. They’ve been talking about their prom nonstop.
이번 주 금요일이 내 친구들이랑 우리 누나한테는 학교에 오는 마지막 날이야. 다들 쉴 새 없이 프롬 얘기만 하더라고.
졸업반 형, 누나들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어! 이제 등교도 며칠 안 남았고 머릿속엔 온통 화려한 파티 생각뿐이지. 찰리 귀에서 피 날 정도로 프롬 얘기만 하나 봐.
Even the people that think it’s a “joke” like Mary Elizabeth can’t stop talking about what a “joke” it is. It’s all very fun to witness.
메리 엘리자베스처럼 프롬을 '웃기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게 얼마나 '웃기는지' 쉴 새 없이 말해.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게 참 재밌어.
입으로는 싫다면서 몸은 이미 프롬 드레스 고르고 있는 메리 엘리자베스! 츤데레 매력이 폭발하지? 이런 모순적인 행동 구경하는 게 찰리한테는 아주 쏠쏠한 꿀잼 관전 포인트야.
So, by this time, everyone has finally figured out which schools he or she is going to next year.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다들 내년에 어느 학교에 갈지 드디어 결정하게 돼.
대망의 입시 결과 발표 시즌! 누구는 기뻐하고 누구는 아쉬워하겠지만, 어쨌든 인생의 다음 챕터가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라는 건 분명해. 찰리 친구들의 미래가 결정됐어!
Patrick is going to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because he wants to be near the music there.
패트릭 형은 워싱턴 대학교에 가기로 했어. 거기 음악 씬이랑 가까이 있고 싶어 하거든.
패트릭 형의 진로 결정! 워싱턴 쪽이 음악으로 유명한가 봐. 자기가 좋아하는 걸 쫓아서 멀리까지 가기로 결심한 모습이 참 패트릭 형답지 않니? 역시 인생은 덕업일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