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use everything Bill tells me to read or see are similar. Except the time he had me read Naked Lunch.
빌 선생님이 읽어보라거나 보라고 하시는 건 다 비슷비슷하거든. '네이키드 런치'를 읽게 하셨을 때만 빼고 말이야.
빌 선생님의 취향은 확고하지만 가끔 예외가 있어. '네이키드 런치'라는 책은 찰리에게도 빌 선생님에게도 아주 특별한 예외였나 봐. 선생님의 속사정이 궁금해지는 타이밍이야.
Incidentally, he told me he had given me that book because he had just broken up with his girlfriend and was feeling philosophical.
그런데 말이야, 선생님이 그 책을 주신 이유를 말씀해 주셨어. 그때 막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좀 철학적인 기분이었다고 하시더라고.
빌 선생님도 이별의 아픔을 겪으셨구나. 마음이 헛헛할 때 어려운 책에 파고드는 그 심정, 은근히 공감되지 않니? 선생님의 인간적인 면모가 찰리에게 전달되는 순간이야.
I guess that’s why he was sad that afternoon when we talked about On the Road.
아무래도 우리가 '온 더 로드'에 대해 얘기하던 그날 오후에 선생님이 슬퍼 보였던 건 바로 그 때문이었나 봐.
찰리의 퍼즐 조각이 맞춰졌어! 그때 왜 선생님 표정이 어두웠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 거지. 빌 선생님의 이별 소식을 들으니 당시의 그 공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찰리야.
He apologized for letting his personal life affect his teaching, and I accepted because I didn’t know what else to do.
선생님은 사적인 일이 수업에 지장을 주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셨고, 난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받아들였어.
사적인 감정이 수업에 섞인 걸 제자에게 사과하는 선생님이라니, 정말 멋지지 않니? 찰리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겠지만, 선생님의 솔직함이 두 사람을 더 가깝게 만든 것 같아.
It’s strange to think about your teachers as being people even when they’re Bill.
아무리 빌 선생님이라고 해도, 선생님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참 묘한 기분이야.
선생님은 언제나 완벽하고 다 알 것 같은데, 이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아, 선생님도 사람이구나' 싶은 거지. 찰리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계가 조금 더 깊어진 것 같아.
I guess he has since made up with his girlfriend. They’re living together now.
내 생각엔 선생님이 그 뒤로 여자친구랑 화해한 것 같아. 지금은 같이 살고 계시거든.
빌 선생님의 '이별의 아픔' 에피소드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나 봐! 역시 사랑은 움직이는 거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하지. 찰리가 선생님의 동거 소식까지 알고 있는 걸 보니 둘이 정말 보통 사이가 아니야.
So, in school Bill gave me my final book to read for the year. It’s called The Fountainhead, and it’s very long.
그래서 학교에서 빌 선생님이 올해 마지막으로 읽을 책을 주셨어. '파운틴헤드'라는 책인데, 엄청 두꺼워.
드디어 1학년 마지막 도서 처방전이 나왔어! 근데 하필이면 그 유명한 벽돌책 '파운틴헤드'라니... 빌 선생님이 찰리의 인내심을 테스트하시려는 걸까? 찰리의 여름방학 숙제는 이걸로 정해졌네.
When he gave me the book, Bill said, “Be skeptical about this one. It’s a great book. But try to be a filter, not a sponge.”
선생님이 책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이 책은 좀 의심하면서 읽어보렴. 아주 훌륭한 책이지만, 스펀지처럼 다 흡수하지 말고 필터처럼 걸러서 받아들이도록 노력해봐."
빌 선생님의 독서 지도는 차원이 달라! 무조건 다 믿지 말고 비판적으로 읽으라는 '필터 이론'을 설파하셨어. 찰리가 이 어려운 주문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선생님은 찰리를 이미 어른으로 대우하고 계신 것 같아.
Sometimes, I think Bill forgets that I am sixteen. But I am very happy that he does.
가끔은 빌 선생님이 내가 열여섯 살이라는 걸 잊으시는 것 같아. 하지만 난 선생님이 그러시는 게 정말 좋아.
선생님이 자기 나이를 잊을 정도로 수준 높은 대화를 해주시는 게 찰리는 너무 뿌듯한가 봐. 어린애 취급 안 받고 한 명의 인격체로 인정받는 느낌, 그거 진짜 기분 좋거든!
I haven’t started reading it because I am very behind in my other classes because I spent so much time with Patrick.
아직 그 책을 읽기 시작하진 못했어. 패트릭이랑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느라 다른 과목들 공부가 아주 많이 밀렸거든.
우리의 모범생 찰리가 웬일로 공부가 밀렸대? 역시 패트릭과의 '우정 타임'이 너무 강렬했나 봐. 공부는 나중에 몰아서 해도 되지만, 친구랑 노는 건 타이밍이니까! 근데 슬슬 걱정은 되나 보네.
But if I can catch up, I will end my first year with straight A’s, which makes me very happy.
하지만 밀린 공부를 다 따라잡는다면, 1학년을 전 과목 A로 마칠 수 있을 거야. 생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공부가 좀 밀리긴 했지만, 찰리의 '올 A' 야망은 꺾이지 않았어! 벼락치기로라도 따라잡겠다는 저 의지... 1학년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찰리의 예쁜 마음이 느껴져. 찰리라면 할 수 있을 거야, 파이팅!
I almost didn’t get an A in math, but then Mr. Carlo told me to stop asking “why?” all the time and just follow the formulas.
수학에서 A를 못 받을 뻔했는데, 카를로 선생님이 맨날 '왜요?'라고 묻는 것 좀 그만하고 그냥 공식이나 따라오라고 하시더라고.
찰리는 세상 모든 게 왜 그런지 궁금한 호기심 천국 소년이야. 근데 수학 시간에도 그러면 진도가 안 나가잖아? 선생님의 아주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성적 방어에 성공했네. 역시 때로는 단순한 게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