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they have prom and graduation, and they are all busy making plans.
그다음엔 프롬이랑 졸업식이 있거든. 그래서 다들 계획 짜느라 정신이 없어.
미국 고딩 인생의 하이라이트, 프롬(Prom)이 다가오고 있어! 화려한 파티와 졸업식... 인생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기 직전의 그 폭풍전야 같은 분주함이 느껴지지? 찰리는 그 소란스러움 속에서 한 발짝 떨어져 관찰 중이야.
Mary Elizabeth is taking her new boyfriend, Peter. My sister is taking Erik.
메리 엘리자베스는 새 남자친구인 피터를 데려가기로 했고, 우리 누나는 에릭이랑 가기로 했어.
프롬 파트너 대공개! 누가 누구를 '데려가는지(taking)'가 최고의 관심사지. 찰리 누나의 파트너가 에릭이라는 정보까지 입수했네. 찰리는 마치 리포터처럼 주변 인물들의 연애 전선을 중계하고 있어.
Patrick is going with Alice. And Craig agreed to go with Sam this time.
패트릭은 앨리스랑 같이 가고, 크레이그는 이번에 샘이랑 같이 가기로 했대.
패트릭과 앨리스, 그리고 샘과 크레이그 커플까지... 찰리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도 각자 짝을 찾았네. 특히 샘이 크레이그와 가기로 했다는 소식에 찰리의 마음 한구석이 아주 살짝 아리지 않을까 싶어.
They have even rented a limo and everything. Not my sister, though. She’s going in her new boyfriend’s car, which is a Buick.
심지어 리무진까지 빌리고 아주 난리도 아니야. 근데 우리 누나는 안 그래. 누나 남자친구 차인 뷰익을 타고 갈 거래.
리무진에 화려한 장식들까지... 미국 프롬의 전형적인 허세를 찰리가 'and everything(등등 온갖 것들)'이라고 툭 던지듯 묘사해. 반면에 자기 누나는 뷰익(Buick)이라는 평범한 차를 타기로 했다니, 왠지 누나 커플이 더 쿨해 보이기도 하네.
Bill has been very sentimental lately because he can feel his first year of teaching coming to an end. At least that’s what he said to me.
빌 선생님은 요즘 부쩍 감성적으로 변하셨어. 첫 교직 생활이 끝나가는 걸 몸소 느끼고 계시나 봐.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게 말씀하셨어.
찰리의 멘토 빌 선생님도 학년 말이 되니 마음이 뭉클하신가 봐. 첫 제자들을 보내는 선생님의 마음... 찰리에게 이런 개인적인 감정까지 털어놓는 걸 보니, 두 사람 사이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 알 수 있지.
He was planning on moving to New York and writing plays, but he told me that he doesn’t really think he wants to anymore.
빌 선생님은 원래 뉴욕으로 가서 연극 대본을 쓰려고 계획하셨거든. 그런데 이젠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으신 것 같다고 나한테 말씀하셨어.
빌 선생님의 인생 계획에 큰 변화가 생겼나 봐! 꿈의 도시 뉴욕을 포기할 만큼 지금 하는 일에 매력을 느끼신 걸까?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찰리도 눈이 동그래졌을 것 같아.
He really likes teaching kids English and thinks maybe he can take over the drama department, too, next year.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걸 정말 좋아하셔. 그래서 내년에는 연극반도 맡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 봐.
선생님이 학교 생활에 완전 적응하셨네! 영어를 가르치는 즐거움을 깨닫고 한 발 더 나아가 연극반까지 맡으려 하시다니, 역시 열정 만수르 빌 선생님이야.
I guess he’s been thinking about this a lot because he hadn’t given me a new book to read since The Stranger.
선생님이 이 고민을 아주 많이 하신 것 같아. '이방인' 이후로 나한테 새로 읽을 책을 한 번도 안 주셨거든.
찰리의 날카로운 관찰력 좀 봐! 선생님이 책 공급(?)을 끊었다는 건 그만큼 머릿속이 복잡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어. 찰리에겐 책 추천이 곧 선생님의 관심 척도인가 봐.
He did ask me to watch a lot of movies, though, and write an essay about what I thought of all those movies.
대신 영화를 많이 보라고 하셨어. 그리고 그 영화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에세이를 써오라고 하셨지.
책 대신 영화 숙제라니! 빌 선생님식 특별 과외는 멈추지 않아.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려는 선생님의 깊은 뜻이 느껴지지 않니?
The movies were The Graduate, Harold & Maude, My Life as a Dog (which has subtitles!), Dead Poets Society,
영화들은 '졸업', '하롤드와 모드', '개 같은 내 인생'(자막이 있는 영화였어!), 그리고 '죽은 시인의 사회'였어.
영화 리스트가 정말 주옥같네! 하나같이 명작들이야. 특히 '자막이 있다'는 걸 강조한 걸 보니 찰리에겐 자막 영화가 꽤나 신선하고 낯선 경험이었나 봐.
and a movie called The Unbelievable Truth, which was very hard to find. I watched all the movies in one day.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진실'이라는 영화도 있었는데, 이건 정말 찾기 힘들었어. 나는 그 영화들을 전부 하루 만에 다 봤어.
와, 이 많은 영화를 하루 만에 정주행하다니! 찰리의 집중력이 정말 대단해. 희귀한 영화까지 찾아내는 정성을 보니 빌 선생님 과제에 찰리가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져.
It was quite great. The essay I wrote was very similar to the past few essays I wrote
진짜 최고였어. 내가 쓴 에세이는 예전에 썼던 것들이랑 거의 비슷했어.
영화 정주행하고 에세이까지 뚝딱! 찰리도 이제 에세이 쓰기의 달인이 된 것 같지? 빌 선생님의 취향을 완벽히 파악한 찰리의 자신감이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