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and Christopher were looking for snacks in the kitchen, and I heard Mom talking to Lisa, Christopher's mom,
나와 크리스토퍼는 부엌에서 간식을 찾고 있었는데, 그때 엄마가 크리스토퍼의 엄마인 리사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애들은 먹을 거 찾느라 정신없는데, 옆에서 들리는 엄마들의 심상치 않은 대화! 원래 중요한 인생 정보는 냉장고 앞에서 엿듣게 되는 법이거든.
about my going to school in the fall. I had never, ever heard her mention school before.
가을에 내가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는 전에는 엄마가 학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어기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야. 평생 홈스쿨링만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학교'라니! 공포 영화 예고편보다 더 무서운 단어가 엄마 입에서 툭 튀어나온 거지.
“What are you talking about?” I said. Mom looked surprised, like she hadn't meant for me to hear that.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내가 물었다. 엄마는 내가 그 말을 듣게 할 의도가 아니었던 것처럼 놀란 기색이었다.
엄마들끼리 비밀 이야기하다가 딱 걸린 상황이지! 어기에겐 '학교'라는 단어가 거의 금지어 급이었나 봐. 엄마의 당황한 눈동자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않니?
“You should tell him what you've been thinking, Isabel,” Dad said.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해 왔는지 애한테 말해 줘야지, 이사벨.” 아빠가 말했다.
아빠는 폭탄 투척 전문가인가 봐! 엄마가 숨기려던 계획을 그냥 어기 앞에서 시원하게 까발려 버리네. 이제 비밀은 끝, 진실의 시간이 다가왔어.
He was on the other side of the living room talking to Christopher's dad.
아빠는 거실 반대편에서 크리스토퍼의 아빠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빠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아저씨들끼리 수다 떨고 있었는데, 귀는 엄마 쪽을 향해 열려 있었나 봐. 거실 반대편에서 날린 아빠의 '어시스트' 덕분에 대화가 이어지고 있어.
“We should talk about this later,” said Mom. “No, I want to know what you were talking about,” I answered.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엄마가 말했다. “아니요,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알고 싶어요.” 내가 대답했다.
엄마는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 하지만, 어기는 이미 발동이 걸렸어. '나중에'라는 말은 아이들에겐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리거든. 어기의 호기심은 이제 멈출 수 없지!
“Don't you think you're ready for school, Auggie?” Mom said. “No,” I said. “I don't, either,” said Dad.
“어기, 너도 이제 학교에 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니?” 엄마가 물었다. “아니요.” 내가 대답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아빠가 거들었다.
엄마의 돌직구 질문! 근데 어기도 'No'지만, 아빠까지 어기 편을 들어버리네? 엄마는 졸지에 1 대 2의 싸움을 하게 생겼어. 아빠의 의외의 동맹군 등장이네.
“Then that's it, case closed,” I said, shrugging, and I sat in her lap like I was a baby.
“그럼 됐네요, 상황 끝.”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고는, 아기처럼 엄마 무릎 위에 앉았다.
아빠까지 자기 편인 걸 확인한 어기는 '이 판은 내 승리다'라고 확신했나 봐. 무릎에 쏙 앉으며 아기 같은 필살기를 쓰는데, 이게 바로 아빠와 아들의 찰떡 호흡이지.
“I just think you need to learn more than I can teach you,” Mom said. “I mean, come on, Auggie, you know how bad I am at fractions!”
“난 그저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보다 네가 더 많은 걸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뿐이야.” 엄마가 말했다. “아니, 진짜로, 어기. 너도 내가 분수에 얼마나 젬병인지 알잖아!”
엄마가 어기를 학교에 보내려는 진짜(?) 이유를 대고 있어. 거창한 교육 철학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포자' 고백이라니! 엄마의 귀여운 엄살이 분위기를 살짝 부드럽게 만들고 있지?
“What school?” I said. I already felt like crying. “Beecher Prep. Right by us.”
“무슨 학교요?” 내가 물었다. 나는 이미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비처 예비 학교란다. 우리 집 바로 옆이야.”
학교 이름이 나오는 순간 어기는 멘붕이 왔어. 왠지 '집 옆'이라는 엄마의 말이 위로가 되기보단 탈출구가 없다는 소리처럼 들렸을지도 몰라.
“Wow, that's a great school, Auggie,” said Lisa, patting my knee.
“와, 거기 정말 좋은 학교야, 어기.” 내 무릎을 토닥이며 리사 아주머니가 말했다.
리사 아주머니가 옆에서 거들고 있어. 분위기 파악하고 '거기 짱이야!'라며 분위기를 띄우려 하지만, 어기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을 거야.
“Why not Via's school?” I said. “That's too big,” Mom answered. “I don't think that would be a good fit for you.”
“비아 누나네 학교는 왜 안 돼요?” 내가 물었다. “거긴 너무 커.” 엄마가 대답했다. “네게 잘 어울리는 곳은 아닐 것 같구나.”
어기는 그나마 누나가 있는 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나 봐. 하지만 엄마는 어기가 너무 큰 조직에서 상처받을까 봐 좀 더 아담하고 세심한 학교를 고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