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since they've always known me the way I am, they're used to me.
그리고 그애들은 항상 내 모습 그대로를 알아 왔기 때문에, 나에게 익숙하다.
어릴 때부터 본 친구들이 좋은 이유! 어기의 얼굴이 변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 모습이었으니까, 친구들에겐 이게 그냥 '어기 스타일'인 거지. 낯가림 따위 없는 찐친들의 바이브랄까?
When we were little, we used to have playdates all the time, but then Christopher moved to Bridgeport in Connecticut.
우리가 어렸을 때는 항상 함께 놀곤 했지만, 그후 크리스토퍼가 코네티컷주의 브리지포트로 이사를 갔다.
미국 초딩들의 필수 코스, 플레이데이트! 부모님이 약속 잡아줘야 놀 수 있는 그 시절 말이야. 하지만 베프 크리스토퍼가 멀리 이사를 가면서 어기의 소중한 놀이 파트너 하나가 사라졌어.
That's more than an hour away from where I live in North River Heights, which is at the top tip of Manhattan.
그곳은 내가 사는 맨해튼 꼭대기 끝자락인 노스 리버 하이츠에서 한 시간 넘게 떨어진 곳이다.
한 시간 거리면 금방 아니냐고? 초딩들한테 '한 시간 이상'은 거의 지구 반대편이나 다름없어. 어기가 사는 동네는 맨해튼에서도 완전 끝이라 더 멀게 느껴지나 봐.
And Zachary and Alex started going to school. It's funny: even though Christopher's the one who moved far away,
그리고 재커리와 알렉스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웃기는 건, 정작
이사 간 친구도 있지만, 동네에 남은 친구들은 이제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로 떠나버렸어. 어기만 빼고 말이야. 여기서 'funny'는 진짜 웃겨서가 아니라 '참 묘하네' 하는 씁쓸한 뉘앙스야.
I still see him more than I see Zachary and Alex. They have all these new friends now.
멀리 이사 간 쪽은 크리스토퍼인데도, 나는 여전히 재커리와 알렉스보다 크리스토퍼를 더 자주 본다. 그애들에겐 이제 새로운 친구들이 잔뜩 생겼다.
거리가 먼 것보다 마음의 거리가 무섭다는 만고의 진리! 이사 간 친구는 가끔 봐도 찐인데, 동네 친구들은 학교 가더니 새 친구 사귀느라 어기를 잊어버렸나 봐. 어기 마음이 얼마나 헛헛하겠어.
If we bump into each other on the street, they're still nice to me, though. They always say hello.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그애들은 여전히 나에게 친절하게 굴긴 한다. 항상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옛날 친구들 만나면 어색한 그 느낌 알지? 안 본 척하기도 뭐해서 '어, 안녕?' 하고 지나가는 딱 그 정도의 친절함. 나쁜 애들은 아닌데, 이제는 예전 같지 않은 그 미묘한 선 긋기가 느껴져.
I have other friends, too, but not as good as Christopher and Zack and Alex were.
나에게도 다른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크리스토퍼나 재커리, 알렉스만큼 가깝지는 않았다.
어기가 이제 진짜 '친구'와 '그냥 아는 애'를 구분하기 시작했어. 우정에도 레벨이 있다면, 이사 간 친구들이 레전드 등급이었다는 소리지.
For instance, Zack and Alex always invited me to their birthday parties when we were little, but Joel and Eamonn and Gabe never did.
예를 들어, 우리가 어렸을 때 재커리와 알렉스는 항상 나를 자기들의 생일 파티에 초대했지만, 조엘과 에이먼, 게이브는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
생일 파티 초대장... 이거 초딩들 사이에선 거의 계급장이나 다름없잖아. 어기에게 누가 찐친이었는지 보여주는 서글픈 체크리스트야.
Emma invited me once, but I haven't seen her in a long time. And, of course, I always go to Christopher's birthday.
엠마는 한 번 나를 초대했지만, 오랫동안 그녀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물론, 나는 항상 크리스토퍼의 생일 파티에 간다.
엠마라는 애는 일회성 초대였나 봐. '한 번쯤은...' 하는 동정이었을까? 그래도 끝까지 남는 건 역시 코네티컷으로 이사 간 의리의 사나이 크리스토퍼뿐이지.
Maybe I'm making too big a deal about birthday parties.
어쩌면 내가 생일 파티를 너무 대수롭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생일 파티 초대에 일희일비하는 자기를 보며 '내가 너무 오버하나?' 싶어 하는 어기. 근데 열 살 인생에 파티만큼 큰 중대사가 어딨겠어? 이건 국가 안보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How I Came to Life
내가 태어난 이야기
자, 이제 어기의 출생 비화가 시작돼. 엄마 아빠가 어떻게 이 '경이로운' 아이를 맞이했는지, 그 스펙터클한 순간으로 떠나보자고!
I like when Mom tells this story because it makes me laugh so much.
나는 엄마가 이 이야기를 해 줄 때가 좋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가 나를 정말 많이 웃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탄생 이야기는 감동적이고 눈물 나야 하는데, 어기는 이게 웃겨 죽겠대. 엄마의 스토리텔링 실력이 거의 스탠딩 코미디 수준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