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es my hair look okay?” I said. He smiled and nodded. “Perfect,” he said. “You look great, Auggie.”
“제 머리 괜찮아 보여요?” 내가 물었다. 아빠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완벽해.” 아빠가 말했다. “정말 멋지구나, 어기.”
넥타이 다음은 머리 모양 체크!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들 바보 팬클럽 회장님 모드야. '완벽해' 한마디면 게임 끝이지.
“Via put some gel in it this morning,” I said, pulling down the sun visor and looking in the little mirror.
“오늘 아침에 비아 누나가 머리에 젤을 좀 발라줬어요.” 나는 햇빛 가리개를 내리고 작은 거울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누나 비아의 섬세한 터치가 들어간 머리 스타일! 차 안에 있는 거울로 자기 모습 확인하는 어기의 모습이 왠지 귀엽지 않니?
“It doesn’t look too puffy?” “No, it’s very, very cool, Auggie. I don’t think you’ve ever had it this short before, have you?”
“머리가 너무 부스스해 보이지 않아요?” “아니, 정말 정말 멋져, 어기. 네 머리를 전에는 이렇게 짧게 깎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렇지?”
머리가 붕 떠 보일까 봐 걱정하는 어기에게 아빠는 '짧은 머리 찰떡'이라며 폭풍 칭찬 중이야. 짧은 머리는 어른스러움의 상징이지!
“No, I got it cut yesterday. I think it makes me look more grown-up, don’t you?” “Definitely!”
“네, 어제 깎았어요. 그러니까 제가 더 어른스러워 보이는 것 같은데, 아빠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당연하지!”
어제의 이발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 어기!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은 꼬마 신사의 마음이 느껴져. 아빠의 '당연하지'는 거의 자동반사급이야.
He was smiling, looking at me and nodding. “But I’m the luckiest guy on the Lower East Side, ’cause I got wheels, and you want to go for a ride.”
아빠는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난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가장 운이 좋은 녀석이지. 나한테는 차가 있고, 넌 드라이브를 가고 싶어 하니까.”
아빠의 긍정 회로가 풀가동되는 중이야! 어기를 데려다주는 게 귀찮은 일이 아니라, 자기가 차가 있고 아들이 타주니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는 아빠... 이런 아빠 있으면 매일 졸업하고 싶겠지?
“Look at you, Auggie!” he said, smiling from ear to ear. “Look at you, looking so grown-up and spiffy.
“우리 어기 좀 봐!” 아빠가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세상에, 아주 어른스럽고 멋지구나.
아빠의 광대가 안드로메다까지 승천하는 장면이야! 졸업하는 아들이 대견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ear to ear'라는 표현에 딱 녹아있어.
I can’t believe you’re graduating from the fifth grade!” “I know, it’s pretty awesome, right?” I nodded.
네가 5학년을 졸업한다니 믿기지 않는구나!” “저도 알아요, 정말 끝내주죠, 그쵸?”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는 시간이 화살처럼 흐른 게 믿기지 않고, 어기는 스스로가 대견해서 자화자찬 중이야. 5학년 졸업이 누군가에겐 작은 일 같지만, 어기 가족에겐 우주 정복급 사건이지.
“It feels like just yesterday that you started.” “Remember I still had that Star Wars braid hanging from the back of my head?”
“입학했던 게 바로 어제 같은데.” “제가 머리 뒤에 그 스타워즈 땋은 머리를 달고 있었던 거 기억나세요?”
입학식 때의 그 유명한(혹은 악명 높은) 스타워즈 땋은 머리 이야기야. 1년 사이에 어기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아이템이지.
“Oh my gosh, that’s right,” he said, rubbing his palm over his forehead. “You hated that braid, didn’t you, Dad?”
“세상에, 그랬지.” 아빠가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아빠는 그 머리 정말 싫어하셨죠, 그쵸?”
아빠가 질색팔색하던 스타워즈 땋은 머리! 아빠가 이마를 짚는 건 '아, 그건 좀 아니었지...' 하는 솔직한 반응이야. 어기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아빠를 몰아세우네.
“Hate is too strong a word, but I definitely didn’t love it.” “You hated it, come on, admit it,” I teased.
“싫어한다는 건 너무 과한 표현이고, 확실히 좋아하진 않았지.” “싫어하셨잖아요, 에이, 인정하세요.” 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빠의 필사적인 '단어 필터링'과 어기의 '팩트... 아니, 인정 유도'! 아빠는 차마 아들의 취향을 '증오'했다고 말하긴 미안해서 에둘러 말하지만, 어기는 이미 다 안다는 듯 낄낄거리고 있어.
“No, I didn’t hate it.” He smiled, shaking his head. “But I will admit to hating that astronaut helmet you used to wear, do you remember?”
“아니, 그 머리를 싫어한 건 아니란다.” 아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네가 쓰고 다니던 그 우주인 헬멧은 정말 싫어했다는 걸 인정하마. 기억나니?”
아빠가 드디어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뒀던 진실의 입을 열기 시작했어. 땋은 머리는 약과였고, 진짜 아빠의 인내심을 테스트했던 빌런은 따로 있었다는 거지. 바로 어기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우주인 헬멧! 아빠의 고백이 시작되는 순간이야.
“The one Miranda gave me? Of course I remember! I used to wear that thing all the time.”
“미란다 누나가 제게 줬던 거요? 당연히 기억하죠! 전 그걸 항상 쓰고 다녔잖아요.”
어기에게 그 헬멧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었어. 얼굴을 가리고 숨을 수 있게 해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안식처였지. 그래서 범인(?)이 누구인지, 얼마나 자주 썼는지 아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