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gosh, of course not, Auggie. He just wanted to know that you were all right. That's all that matters to us.”
“세상에, 당연히 아니지, 어기. 아빠는 그저 네가 무사한지 알고 싶어 하셨을 뿐이야. 우리에겐 그게 제일 중요하단다.”
보청기 값 때문에 아빠가 화났을까 봐 조마조마해하던 어기에게 엄마가 날리는 안심 콤보야. 부모님한테는 억만금보다 아들 무사한 게 1순위라는 거지! 엄마의 단호박 같은 대답 덕분에 어기의 마음속 걱정 구름이 싹 걷혔을 거야.
“And that you don't let those... thugs... ruin your trip.”
“그리고 그... 깡패 녀석들이... 네 여행을 망치게 내버려 두지 말라는 것도 말이야.”
엄마가 지금 어기를 괴롭힌 7학년 형들을 '깡패(thugs)'라고 부르고 있어. 평소 교양 넘치는 엄마지만, 아들을 건드린 놈들에게는 자비란 없지! 그 못된 녀석들 때문에 즐거운 캠핑 기억을 쓰레기통에 던지지 말라는 엄마의 비장한 조언이야.
I kind of laughed at the way she said the word “thugs.” “What?” she asked.
나는 엄마가 ‘깡패’라는 단어를 말하는 방식에 왠지 웃음이 났다. “왜 그러니?” 엄마가 물었다.
교양미 뿜뿜하던 엄마 입에서 '깡패'라는 거친 단어가 툭 튀어나오니까 어기는 그 괴리감이 너무 웃긴 거야. 엄마는 진지하게 화내고 있는데 아들은 빵 터진 상황! 엄마는 어리둥절해서 "아니, 나는 심각한데 왜 웃어?"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계셔.
“Thugs,” I teased her. “That's kind of an old-fashioned word.”
“깡패요.” 내가 엄마를 놀렸다. “그건 좀 구식인 표현이잖아요.”
어기가 엄마의 어휘력을 지적하며 장난을 치고 있어. "엄마, 요즘 누가 깡패라고 해요, 할머니도 아니고~" 같은 느낌이지. 무겁고 칙칙했던 분위기가 어기의 요망한 장난 한 마디로 순식간에 화기애애해지는 마법 같은 순간이야.
“Okay, jerks. Morons. Imbeciles,” she said, flipping over the sandwich in the pan.
“그래, 얼간이들, 바보들, 멍청이들.” 팬 위의 샌드위치를 뒤집으며 엄마가 말했다.
어기가 구식이라고 하니까 엄마가 바로 현대판(?) 비난 용어들을 업데이트해서 쏟아내고 있어. 샌드위치를 휙 뒤집으면서 그놈들도 팬에다 확 지져버리고 싶은 엄마의 분노를 대신 표출하는 중이지. 엄마 입에서 이런 단어들이 줄줄이 나오는 게 진짜 킬링포인트야.
“Cretinos, as my mother would have said. Whatever you want to call them, if I saw them on the street, I would...” She shook her head.
“우리 어머니라면 ‘크레티노스’라고 하셨을 게다. 그놈들을 뭐라고 부르든, 길에서 그 녀석들을 만났다면 난...” 엄마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엄마가 드디어 외할머니의 모국어인 포르투갈어 욕까지 소환했어! 'Cretinos'는 진짜 구제 불능 멍청이라는 뜻인데, 엄마는 지금 그 7학년 녀석들을 만나면 샌드위치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싶은 표정이야. "난... 난...!" 하고 뒷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젓는 게 더 무서운 거 알지? 엄마는 지금 어기를 위해 마음속으로 복수 혈전을 치르고 있어.
“They were pretty big, Mom.” I smiled. “Seventh graders, I think.”
“그 형들 꽤 컸어요, 엄마.” 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제 생각엔 7학년 같았어요.”
5학년인 어기 눈엔 7학년 형들이 거의 거인족 전사처럼 보였을 거야. 무서웠을 텐데 이제는 안전한 집이라고 미소까지 지으며 말하는 어기를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도 대견해 죽겠어!
She shook her head. “Seventh graders? Mr. Tushman didn't tell us that. Oh my goodness.”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셨다. “7학년이라고? 터시먼 선생님은 그런 말씀은 안 하셨는데. 세상에나.”
터시먼 선생님이 부모님 걱정하실까 봐 '싸움'이 있었다는 정도만 말하고 상대가 거구의 7학년이었다는 디테일은 쏙 빼놓으셨나 봐. 엄마는 아들이 그 큰 애들 사이에서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셨을 거야.
“Did he tell you how Jack stood up for me?” I said. “And Amos was like, bam, he rammed right into the leader.”
“잭이 저를 어떻게 지켜줬는지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나요?” 내가 물었다. “그리고 에이머스는요, 팍! 하고 우두머리한테 정면으로 달려들었다니까요.”
어기가 신나서 친구들 무용담을 늘어놓기 시작했어! 자기를 지켜준 잭이랑 에이머스가 어기 눈에는 거의 어벤져스급 영웅이었나 봐. '팍!(bam)'이라는 효과음까지 섞어가며 흥분해서 썰을 푸는 어기가 너무 귀엽지 않니?
“They both crashed to the ground, like in a real fight! It was pretty awesome. Amos's lip was bleeding and everything.”
“둘 다 바닥에 와당탕 넘어졌는데, 진짜 싸움 같았어요! 정말 멋졌죠. 에이머스는 입술에서 피도 나고 난리도 아니었다니까요.”
어기야, 입술 피 나는 게 멋질 일이야? 하지만 어기 입장에선 친구가 자기를 위해 피까지 흘리며 싸워줬다는 게 인생 최대의 감동 포인트였을 거야. 우정의 훈장 같은 거랄까? 아주 영웅담을 제대로 읊고 있네!
“He told us there was a fight, but...,” she said, looking at me with her eyebrows raised.
“선생님도 싸움이 있었다고는 하셨지만….” 엄마가 눈썹을 치켜올리고 나를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엄마 눈썹 올라갔다! 이건 엄마가 지금 '내가 모르는 일이 또 뭐가 있는 거지?' 하며 심문을 시작하겠다는 무언의 압박이야. 어기는 친구들이 멋있었다고 신나서 말하지만, 엄마 마음은 타들어 가겠지?
“I'm just... phew... I'm just so grateful you and Amos and Jack are fine.”
“난 그저… 휴… 너랑 에이머스, 잭이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엄마의 깊은 한숨 '휴(phew)' 속에 안도감과 걱정이 짬뽕처럼 버무려져 있어. 보청기 가격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아들이 무사히 눈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이미 성모 마리아급의 감사함을 느끼고 계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