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 couldn’t stop the tears from coming. The guys were really nice to me, though. They patted me on the back.
하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들은 나에게 정말 잘해 주었다. 그들은 내 등을 다독여 주었다.
어기야, 울어도 돼! 평소에 어기를 피하던 애들이 이제는 등을 토닥여주고 있어. 보청기 분실 사건이 오히려 아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것 같아. 우정이라는 게 이렇게 뜬금없이 찾아온다니까.
“You’re okay, dude. It’s okay,” they said. “You’re one brave little dude, you know that?” said Amos, putting his arm around my shoulders.
“괜찮아, 인마. 다 괜찮아.” 그들이 말했다. “너 정말 용감한 꼬맹이야, 그거 알아?” 에이머스가 내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에이머스 형님, 인성 합격! 어기 어깨에 팔을 딱 올리고 '너 용감해'라고 인정해주는데, 이게 바로 남자들의 진한 우정 아니겠어? 어기는 이 말 한마디에 잃어버린 보청기보다 더 큰 걸 얻었을지도 몰라.
And when I kept on crying, he put both his arms around me like my dad would have done and let me cry.
내가 계속 울자, 에이머스는 우리 아빠가 그랬을 것처럼 두 팔로 나를 꽉 안아 주며 실컷 울게 내버려 두었다.
와... 에이머스, 너 진짜 아빠 같은 포근함까지 갖춘 거야? 어기가 울음을 못 그치니까 아예 꽉 안아주네. '억지로 참지 말고 그냥 실컷 울어'라고 말해주는 듯한 이 배려... 내 눈시울이 다 붉어진다, 얘들아.
The Emperor’s Guard
황제의 호위대.
새로운 챕터 제목이야! 어기를 둘러싸고 지켜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마치 황제를 지키는 무적의 호위대 같다는 거지. 어기, 이제 너 혼자가 아니야!
We backtracked through the grass for a good ten minutes to see if we could find my hearing aids, but it was way too dark to see anything.
우리는 보청기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10분 넘게 풀숲을 되짚어 보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애들이 어기 보청기 찾아주겠다고 아까 뛰었던 길을 다시 뒤적뒤적하고 있어. 근데 숲속 밤이 어디 보통 어둡겠니? 전등도 잃어버렸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깜깜무소식이야. 어기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 가겠어, 그거 얼만데!
We literally had to hold on to each other’s shirts and walk in single file so we wouldn’t trip over one another.
우리는 말 그대로 서로의 셔츠를 붙잡고 일렬로 걸어야 했다. 그래야 서로의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테니까.
상상해 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꼬맹이 다섯 명이 앞사람 셔츠 꼬리를 생명줄처럼 붙잡고 기차놀이를 하는 장면을! 낭만이라고는 1도 없는, 오로지 살기 위해 뭉친 눈물 젖은 생존 기차지. 누가 하나 넘어지면 도미노처럼 줄줄이 자빠질 판이야.
It was like black ink had been poured all around. “This is hopeless,” said Henry. “They could be anywhere.”
사방에 검은 잉크를 쏟아부은 것 같았다. “가망이 없어.” 헨리가 말했다. “보청기가 어디에든 있을 수 있잖아.”
주변이 얼마나 캄캄한지 잉크 테러를 당한 것 같대. 헨리는 이제 보청기 찾기는 글렀다며 항복 선언을 해버렸어. 그 넓은 숲속에서 콩알만 한 보청기를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힘들 테니까.
“Maybe we can come back with a flashlight,” answered Amos. “No, it’s okay,” I said. “Let’s just go back. Thanks, though.”
“나중에 손전등을 가지고 다시 오자.” 에이머스가 대답했다. “아니야, 괜찮아.” 내가 말했다. “그냥 돌아가자. 그래도 고마워.”
에이머스 형님, 끝까지 의리 지키는 거 봐! 손전등 들고 다시 오자며 어기를 달래주네. 하지만 어기는 이미 체념했어. 더 이상 친구들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지금은 그냥 이 무서운 숲을 벗어나고 싶을 뿐이야. 보청기보다 우정이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은 걸까?
We walked back toward the cornfields, and then cut through them until the back of the giant screen came into view.
우리는 다시 옥수수밭 쪽으로 걸어갔고, 거대한 스크린 뒷모습이 보일 때까지 그곳을 가로질러 갔다.
다시 베이스캠프로 복귀 시작! 이번엔 옥수수밭을 지름길 삼아 뚫고 지나가네. 저 멀리 거대한 스크린 뒷통수가 보이기 시작하니 이제야 살았다 싶었을 거야. 집 나갔던 정신줄이 서서히 돌아오는 타이밍이지.
Since it was facing away from us, we didn’t get any light from the screen at all until we’d walked around to the edge of the woods again.
스크린이 우리를 등지고 있었기에, 숲 가장자리까지 다시 걸어 나오기 전까지는 스크린의 불빛을 전혀 받지 못했다.
아, 이 야속한 스크린 좀 봐! 뒤통수만 보여주고 있으니 빛이 하나도 안 왔던 거지. 숲속을 벗어나 가장자리까지 꾸역꾸역 기어 나와서야 겨우 빛 구경을 하게 됐어. 엎어지면 코 닿을 데 빛이 있는데 그걸 못 보고 헤맨 셈이야.
That’s where we finally started seeing a little light. There was no sign of the seventh graders anywhere.
그곳에 도착해서야 마침내 약간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7학년 아이들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휴, 드디어 안전지대 입성! 숲 끝자락에 오니 이제야 좀 보이기 시작해. 가장 다행인 건 그 재수 없는 7학년 빌런들이 싹 사라졌다는 거야. 어기랑 잭은 이제야 '살았다!' 하고 다리에 힘이 풀렸을걸?
“Where do you think they went?” said Jack. “Back to the food trucks,” said Amos. “They’re probably thinking we’re going to report them.”
“그 녀석들 어디로 간 것 같아?” 잭이 물었다. “푸드 트럭 쪽으로 돌아갔겠지.” 에이머스가 대답했다. “아마 우리가 자기들을 신고할까 봐 걱정하고 있을 거야.”
빌런 7학년들의 행방을 추측하는 중이야. 에이머스는 아주 노련한 형사처럼 상황을 분석하고 있지. 자기들이 저지른 짓이 있으니 찔려서 튀었을 거라는 에이머스의 분석에 왠지 모를 쾌감이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