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ade a wish, too,” she says mysteriously, but she has so many things she could wish for I have no idea what she's thinking.
“나도 소원 빌었어.” 그녀가 신비롭게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바랄 것이 너무 많아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는 전혀 알 길이 없다.
비아도 소원을 빌었대. 신비주의 컨셉까지 잡으니까 더 궁금해지잖아? 근데 비아 인생에 워낙 스펙터클한 일이 많아서, 저스틴은 감히 추측도 못 하고 있어. 어기에 대한 걱정일까, 아니면 연극 성공일까? 그것도 아니면 저스틴과 영원하길 비는 걸까?
The Bus Stop
버스 정류장
챕터 제목이야! 분위기 좋은 stoop 데이트가 끝나고 이제 현실 세계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지. 버스 정류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저스틴의 파란만장한 귀갓길이 예상되는 대목이야.
Olivia's mom, Auggie, Jack, and Daisy come down the stoop just as I'm saying goodbye to Olivia.
내가 올리비아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던 바로 그때, 올리비아의 엄마와 어기, 잭, 그리고 데이지가 현관 계단을 내려온다.
아... 이 타이밍 어쩔 거야? 로맨틱한 작별 인사를 하려는데 온 가족이 출동했어. 개까지 포함해서 말이야. 저스틴, 굿바이 뽀뽀는 이제 물 건너간 것 같지? 거의 관전 모드 돌입이야.
Slightly awkward since we are in the middle of a nice long kiss.
우리가 한창 달콤하고 긴 입맞춤을 나누던 중이라 상황은 약간 어색하다.
인사만 하려던 게 아니었어! 진한 키스 도중에 가족들을 마주치다니, 이건 거의 공포 영화보다 더 아찔한 상황 아니야? 저스틴의 틱 증상이 다시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야. 심장이 제멋대로 탭댄스 추고 있겠어.
“Hey, guys,” says the mom, pretending not to see anything, but the two boys are giggling.
“안녕, 얘들아.” 엄마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 말하지만, 두 소년은 낄낄거리고 있다.
엄마는 교양 있게 못 본 척해주시는데, 어기랑 잭 이 녀석들은 벌써 신났어. 남의 연애 구경하는 게 제일 재밌는 나이잖아? 저스틴의 굴욕이 두 소년의 꿀잼 포인트가 됐네. 엄마의 사회적 연기력이 대단해!
“Hi, Mrs. Pullman.” “Please call me Isabel, Justin,” she says again.
“안녕하세요, 풀먼 부인.” “저스틴, 제발 이사벨이라고 불러다오.” 그녀가 다시 말한다.
저스틴은 예의 바른 청년이라 계속 '풀먼 부인'이라고 깍듯하게 부르는데, 비아 엄마는 편하게 이름을 부르라고 벌써 몇 번째 강조하고 있어. 미국 문화에서는 이게 친근함의 표시인데, 유교 드래곤이 꿈틀대는 저스틴에겐 아직 넘기 힘든 장벽인가 봐.
It's like the third time she's told me this, so I really need to start calling her that.
그녀가 내게 이 말을 한 것이 벌써 세 번째인 것 같다. 그러니 정말로 그녀를 그렇게 부르기 시작해야 한다.
저스틴도 이제 눈치를 챘어. 세 번이나 말씀하셨는데 계속 '부인'이라고 고집 피우면 그게 오히려 더 무례한 녀석이 될 판이거든. 이제는 어색함을 뚫고 '이사벨!'을 외쳐야 할 타이밍이 온 거지.
“I'm heading home,” I say, as if to explain. “Oh, are you heading to the subway?” she says, following the dog with a newspaper.
“이제 집에 가려고요.” 내가 설명하듯 말한다. “아, 지하철역으로 가니?” 신문을 들고 개를 따라가며 그녀가 묻는다.
뜨거웠던 데이트(?) 현장이 발각되고 이제 진짜 집에 가야 할 시간이야. 비아 엄마는 데이지 산책 시키랴, 신문으로 뒷처리(?) 챙기랴 바쁜 와중에도 저스틴의 귀갓길을 친절하게 묻고 계셔. 엄마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대단하지?
“Can you walk Jack to the bus stop?” “No problem.” “That okay with you, Jack?” the mom asks him, and he shrugs.
“잭을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줄 수 있겠니?” “그럼요.” “잭, 너도 괜찮니?” 엄마가 묻자 잭은 어깨를 으쓱한다.
졸지에 잭의 보디가드 미션을 받은 저스틴! 잭은 '나 다 컸는데 이 형이 왜 따라와?'라는 표정으로 무심하게 어깨를 으쓱해. 하지만 엄마 눈에는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인가 봐. 보디가드 저스틴의 활약이 기대되는걸?
“Justin, can you stay with him till the bus comes?” “Of course!” We all say our goodbyes. Olivia winks at me.
“저스틴, 버스가 올 때까지 같이 있어 줄 수 있지?” “물론이죠!” 우리는 작별 인사를 나눈다. 올리비아가 내게 윙크를 한다.
엄마의 부탁은 버스 정류장까지가 끝이 아니었어! 버스가 올 때까지 찰떡처럼 붙어있으래. 비아의 윙크는 '우리 엄마가 좀 유난이지? 고생해!'라는 무언의 응원 아닐까? 저스틴은 이미 윙크 한 방에 피로가 싹 가셨을걸?
“You don't have to stay with me,” says Jack as we're walking up the block. “I take the bus by myself all the time.”
“나랑 같이 안 있어도 돼요.” 길을 걸어 올라가며 잭이 말한다. “난 맨날 혼자 버스 타고 다닌단 말이에요.”
잭의 자존심 발동! 혼자서도 잘하는 '어른 아이'인데 저스틴 형이 보디가드 해준다고 하니 좀 쑥스러운가 봐. 잭은 이미 이 구역의 버스 마스터라고 자부하고 있어.
“Auggie's mom is way too overprotective.” He's got a low gravelly voice, like a little tough guy.
“어기 엄마는 과잉보호가 너무 심해요.” 그는 꼬마 터프가이처럼 낮고 걸걸한 목소리로 말한다.
잭 윌의 입에서 나온 '과잉보호'라는 단어! 자기는 다 컸는데 어른들이 자꾸 챙기니까 자존심이 살짝 긁혔나 봐. 근데 그 말을 하는 목소리가 또 걸걸하대. 완전 애늙은이 포스지? 저스틴 눈에는 그게 그냥 귀여운 꼬마 터프가이로 보이는 모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