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iked his office a lot. I liked that there were all these neat little drawings and paintings by students on the walls, framed like they were important.
나는 그의 사무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벽에는 학생들이 그린 깔끔하고 작은 그림들이 마치 중요한 작품인 양 액자에 끼워져 걸려 있는 것이 좋았다.
학생들의 낙서(?)까지 소중하게 전시해둔 공간이라니, 왠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지 않니? 투시맨 선생님의 따뜻한 인품이 인테리어에서도 팍팍 묻어나고 있어. 어기가 이 공간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었네!
Mom sat down in a chair in front of Mr. Tushman's desk, and even though there was another chair right next to hers, I decided to stand beside her.
엄마는 투시맨 선생님의 책상 앞 의자에 앉았다. 바로 옆에 다른 의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엄마 곁에 서 있기로 했다.
의자가 비어 있어도 절대 앉지 않는 어기의 굳은 의지! 아직은 엄마 곁에 딱 붙어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피난처니까. 낯선 환경에 맞서는 어기만의 조심스러운 거리두기 방식이야.
“Why do you have your own room and Mrs. G doesn't?” I said. “You mean, why do I have an office?” asked Mr. Tushman.
“선생님은 왜 개인 방이 있고, 가르시아 선생님은 없나요?” 내가 물었다. “그러니까, 내가 왜 집무실을 가지고 있느냐는 말이니?” 투시맨 선생님이 되물었다.
어기의 날카로운 질문 투척! '실세는 가르시아 아주머니라면서 왜 방은 선생님이 써요?'라는 합리적 의심이지. 교장 선생님, 이 예리한 압박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왠지 식은땀 한 방울 흘리셨을 듯!
“You said she runs the place,” I said. “Oh! Well, I was kind of kidding. Mrs. G is my assistant.”
“아까 아주머니가 여기를 다 관리하신다고 하셨잖아요.” 내가 말했다. “오! 그건 그냥 농담조로 한 말이란다. 가르시아 선생님은 내 비서야.”
농담을 다큐로 받은 어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 당황하셨다! 아까 분위기 띄우려고 '이분이 실세야'라고 던진 말을 기억하고 따져 묻는 어기의 기억력이란... 역시 어른들 농담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바로 박제당하니까!
“Mr. Tushman is the director of the middle school,” Mom explained. “Do they call you Mr. T?” I asked, which made him smile.
“투시맨 선생님은 중학교 교장이시란다.” 엄마가 설명했다. “사람들이 선생님을 '미스터 T'라고 부르나요?” 내가 묻자 선생님은 미소를 지었다.
엄마는 정중하게 직함을 소개하는데, 어기는 대뜸 별명부터 물어봐. '미스터 T'라니, 왠지 힙합 전사 같고 간지 나지 않니? 어기 나름대로 선생님이랑 친해지려고 던진 회심의 드립이야.
“Do you know who Mr. T is?” he answered. “I pity the fool?” he said in a funny tough voice, like he was imitating someone.
“미스터 T가 누군지 아니?” 선생님이 대답했다. “불쌍한 멍청이 같으니라고?” 선생님은 마치 누군가를 흉내 내는 듯 익살스럽고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투시맨 선생님, 알고 보니 완전 아재 감성이네! 옛날 미국 드라마 'A-특공대'의 거구 '미스터 T'의 명대사를 흉내 내고 계셔. 어기는 1도 모르는데 혼자 신나서 열연 중인 선생님 모습, 상상만 해도 웃프지 않니?
I had no idea what he was talking about. “Anyway, no,” said Mr. Tushman, shaking his head. “No one calls me Mr. T.”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쨌든, 아니란다.” 투시맨 선생님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도 나를 미스터 T라고 부르지 않아.”
역시나 어기는 못 알아들었어. 세대 차이의 벽은 높고도 험하지! 선생님도 어기의 동공 지진을 읽었는지 황급히 자아성찰 모드로 돌아와서 별명은 없다고 정정하셔. 민망함은 선생님의 몫!
“Though I have a feeling I'm called a lot of other things I don't know about.”
“내가 모르는 수많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 거라는 예감은 들지만 말이다.”
교장 선생님의 뼈 때리는 셀프 디스! 애들이 자기 이름 가지고 '엉덩이 선생님'이라고 놀릴 걸 이미 다 짐작하고 계셔. 역시 산전수전 다 겪은 교육자의 연륜이랄까?
“Let's face it, a name like mine is not so easy to live with, you know what I mean?”
“솔직히 인정하자꾸나, 나 같은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거든.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선생님이 어기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너도 힘들지? 나도 이름 때문에 만만치 않단다'라며 어기를 한 명의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하고 계신 거야. 이게 바로 투시맨식 소통법!
Here I have to admit I totally laughed, because I knew exactly what he meant. “My mom and dad had a teacher called Miss Butt,” I said.
이 시점에서 나는 정말이지 빵 터졌음을 인정해야겠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 아빠 선생님 중에는 '미스 버트(엉덩이)'라는 분도 있었대요.” 내가 말했다.
드디어 어기가 마음의 빗장을 열고 빵 터졌어! 선생님의 '엉덩이' 이름 드립에 자기 집안의 전설적인 '미스 버트' 선생님 이야기를 덧붙이며 화답해. 역시 '엉덩이' 드립은 세대를 불문하고 최고의 웃음 치트키지!
“Auggie!” said Mom, but Mr. Tushman laughed. “Now, that's bad,” said Mr. Tushman, shaking his head. “I guess I shouldn't complain.”
“어기야!” 엄마가 말했지만, 투시맨 선생님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거 참 안됐구나.” 투시맨 선생님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불평하면 안 되겠는걸.”
엄마는 어기가 너무 솔직하게 '엉덩이 선생님' 이야기를 하니까 당황해서 제지해. 하지만 우리 쿨가이 투시맨 선생님은 빵 터지셨어! 자기 이름보다 더한 강적 '미스 버트'의 존재를 알고 묘한 위안을 얻으신 모양이야.
“Hey, so listen, August, here's what I thought we would do today...”
“자, 잘 들어보렴, 어거스트. 오늘 우리가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해 둔 게 있단다….”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는 투시맨 선생님! 'Hey, so listen' 하며 집중을 유도하는 폼이 영락없는 베테랑 교육자야. 어기에게 오늘 펼쳐질 어메이징한(?) 학교 투어의 예고편을 날리고 계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