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you can’t even tell except for the little scar above the lip.
때로는 입술 위의 작은 흉터를 제외하면 수술했다는 사실조차 전혀 알 수 없는 법이다.
수술이 신의 손급으로 잘 돼서 흉터 하나 빼곤 티도 안 나는 기적을 바랐던 저스틴의 순진한 마음이 느껴져. 하지만 어기의 수술은 그런 차원이 아니었지.
I guess I thought her brother would have some scars here and there. But not this.
나는 그녀의 남동생이 여기저기 흉터가 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저스틴의 멘탈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려. '흉터 몇 개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어기의 얼굴 그 자체였거든. 'But not this'라는 짧은 문장에 저스틴의 충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I definitely wasn’t expecting to see this little kid in a baseball cap who’s sitting in front of me right now.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이 야구 모자를 쓴 꼬마 아이를 보게 될 줄은 정말이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야구 모자를 눌러쓴 어기의 모습이 저스틴에게는 정말 낯설고 충격적이었나 봐. 모자 속에 가려진 모습조차 저스틴의 상상력을 초월했거든. 그 무방비한 상태에서 훅 들어온 외모에 저스틴은 그만 넋을 잃었어.
Actually there are two kids sitting in front me: one is a totally normal-looking kid with curly blond hair named Jack; the other is Auggie.
사실 내 앞에는 두 아이가 앉아 있었다. 한 명은 잭이라는 이름의 곱슬거리는 금발 머리를 한 지극히 평범한 모습의 아이였고, 다른 한 명은 어거스트였다.
평범한 잭과 특별한 어기가 나란히 앉아 있으니 그 대조가 더 명확하게 느껴졌겠지? 저스틴 눈에는 잭이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더 신기하게 보였을 수도 있어. '극과 극'의 비주얼을 한꺼번에 마주한 저스틴의 동공 지진이 느껴져!
I like to think I’m able to hide my surprise. I hope I do.
나는 내 놀라움을 감출 수 있다고 믿고 싶다. 정말 그러기를 바란다.
저스틴이 어기를 처음 마주하고 속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장면이야. 겉으로는 쿨한 척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지금 심장이 요동치고 있겠지? 자기 스스로에게 거는 최면 같은 거야.
Surprise is one of those emotions that can be hard to fake, though,
하지만 놀라움은 꾸며내기가 어려운 그런 감정들 중 하나다.
저스틴도 아는 거지. 놀라움이라는 건 동공 지진부터 시작해서 다 티가 난다는걸! 아무리 숨기려 해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감정이라 연기하기가 정말 빡세다는 철학적인 고찰이야.
whether you’re trying to look surprised when you’re not or trying to not look surprised when you are.
놀라지 않았는데 놀란 척하려 하든, 정말 놀랐는데 놀라지 않은 척하려 하든 말이다.
놀란 척하는 연기나, 놀란 걸 숨기는 연기나 둘 다 지옥 난이도라는 뜻이야. 저스틴은 지금 후자 쪽이겠지? 어기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뇌가 아주 풀가동 중일 거야.
I shake his hand. I shake the other kid’s hand. Don’t want to focus on his face.
나는 그의 손을 잡는다. 다른 아이의 손도 잡는다. 그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고 싶지는 않다.
저스틴이 어기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 미안하거나 당황스러워서 얼른 악수를 해버려.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눈물겨운 사투지! 잭이랑도 악수하면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저스틴의 고뇌가 느껴져.
“Cool room,” I say. “Are you Via’s boyfriend?” he says. I think he’s smiling.
“방 멋지네.” 내가 말한다. “형이 비아 누나 남자친구야?” 그가 말한다. 내 생각에 그는 웃고 있는 것 같다.
저스틴의 어색함을 깨는 한마디! 그리고 어기의 뼈 때리는 질문! '너 비아 남친이야?'라는 말에 저스틴은 정신이 번쩍 들었을 거야. 어기의 표정이 잘 안 보이지만, 저스틴은 그가 웃고 있다고 직감했어.
Olivia pushes down his baseball cap. “Is that a machine gun?” the blond kid asks, like I haven’t heard that one before.
올리비아가 그의 야구 모자를 푹 눌러준다. “그거 기관총이야?” 금발 머리 아이가 묻는다. 마치 내가 그런 소리를 처음 듣는다는 듯이 말이다.
비아가 민망한 질문을 하는 어기의 모자를 푹 눌러서 입을 막으려(?) 해. 그때 잭이 저스틴의 악기 케이스를 보고 기관총이냐고 묻지. 저스틴은 이런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해탈한 지경인가 봐.
And we talk about zydeco for a bit. And then Via’s taking my hand and leading me out of the room.
자이데코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자 비아가 내 손을 잡고 방 밖으로 나를 이끈다.
저스틴이 자기 전공 분야인 '자이데코' 음악에 대해 짧은 강의(?)를 마쳤어. 비아는 동생들의 무시무시한 질문 세례에서 남친을 구출해내지. 마치 '이제 그만하면 됐다, 우리 남친 살려!'라며 구조 작전을 펼치는 여전사 비아의 모습이 그려져.
As soon as we close the door behind us, we hear them laughing. “I’m from Brooklyn!” one of them sings.
우리 뒤로 문을 닫자마자,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들린다. "난 브루클린 출신이야!" 그들 중 하나가 노래하듯 외친다.
탈출 성공! 인 줄 알았는데 등 뒤에서 아이들의 비웃음(?)이 들려와. 루이지애나니 크리올이니 폼은 다 잡았는데 결론이 '브루클린'이었던 게 아이들한테는 엄청난 웃음 버튼이었나 봐. 저스틴의 수줍은 고백이 노래 가사가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