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s a teacher and Mom's a social worker, which means they don't have those kinds of jobs where people make gazillions of dollars.
아빠는 선생님이고 엄마는 사회 복지사이다. 즉, 우리 부모님은 엄청난 돈을 버는 그런 직업을 가진 분들이 아니라는 뜻이다.
부모님 직업 등판! 선생님과 사회 복지사라니,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하고 고귀한 분들이지만 통장 잔고는 마음의 풍요와 반비례할 수도 있는 직업군이지. 잭은 부모님이 돈을 쓸어 담는 '거부'가 아니라는 걸 아주 현실적이고 귀여운 단어로 설명하고 있어.
We used to have a car, but we sold it when Jamie started kindergarten at Beecher Prep.
우리는 예전에 차가 있었지만, 제이미가 비쳐 프렙 유치원에 입학할 때 팔아버렸다.
잭네 집의 알뜰살뜰한 살림살이 역사가 공개됐어. 동생 학비 마련하려고 패밀리카를 처분했다니, 잭이 사립 학교 다니는 게 그냥 공짜로 얻어진 게 아니었네. 부모님의 헌신이 느껴지면서도 왠지 짠해.
We don't live in a big townhouse or in one of those doorman buildings along the park.
우리는 커다란 타운하우스에 살지도 않고, 공원을 따라 늘어선 그런 도어맨이 있는 건물에 살지도 않는다.
뉴욕 부잣집의 상징인 타운하우스랑 도어맨 아파트를 언급하며 선을 딱 긋고 있어. 잭은 지금 자기가 사는 곳이 소위 말하는 '인싸 동네'의 화려한 곳이 아니라는 걸 솔직하게 고백하는 중이야. 럭셔리 라이프와는 거리가 멀다는 거지.
We live on the top floor of a five-story walk-up we rent from an old lady named Doña Petra all the way on the “other” side of Broadway.
우리는 브로드웨이의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도냐 페트라라는 할머니에게서 임대한 5층짜리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의 꼭대기 층에 산다.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꼭대기라니! 매일 강제 계단 운동 당첨이네. 게다가 집주인 할머니 성함까지 디테일하게 나오는 거 보니 잭네 가족의 정겨운(?) 생활 밀착형 주거 환경이 그려져. 브로드웨이의 '반대편'이라는 표현에서 화려한 번화가와는 동떨어진 소박함이 느껴지지?
That's “code” for the section of North River Heights where people don't want to park their cars.
그것은 사람들이 차를 세워두고 싶어 하지 않는 노스 리버 하이츠 지역을 가리키는 '암호' 같은 것이다.
'반대편'이라는 말이 사실은 '치안 안 좋고 좀 으슥한 동네'라는 뜻이었어! 잭이 아주 유머러스하게 자기 동네를 디스하고 있네. 차 세워두면 왠지 사이드미러가 사라져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잭의 솔직한 동네 디스가 웃프네.
Me and Jamie share a room. I overhear my parents talk about things like “Can we do without an air conditioner one more year?”
제이미와 나는 방을 같이 쓴다. 나는 부모님이 “우리 에어컨 없이 일 년 더 버틸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엿듣곤 한다.
잭의 수난시대는 끝나지 않아. 동생이랑 방도 같이 써야 하고, 여름엔 찜통더위랑 맞짱 떠야 할 판이야. 부모님의 고민 섞인 대화를 엿듣는 잭의 마음이 얼마나 기특하면서도 무겁겠어. 에어컨 하나에 가족의 생계가 왔다 갔다 하는 중이야.
or “Maybe I can work two jobs this summer.”
아니면 “이번 여름엔 내가 투잡을 뛸 수도 있어” 같은 이야기들 말이다.
투잡 선언까지! 부모님의 눈물겨운 사투가 이어지고 있어. 사립 학교 보내려고 부모님이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계신지 보여주는 대목이라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네. 잭이 학교생활을 허투루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었어. 잭네 부모님 진짜 리스펙트!
So today at recess I was hanging out with Julian and Henry and Miles.
그래서 오늘 쉬는 시간에 나는 줄리안, 헨리, 마일즈와 함께 어울리고 있었다.
잭이 다시 학교의 '실세' 그룹으로 복귀했어! 어거스트랑 놀 때는 은근히 따돌림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다시 잘나가는 애들이랑 뭉치게 된 거지. 잭의 표정이 왠지 복잡 미묘할 것 같지 않아? 겉으로는 인싸 그룹이라 좋으면서도 속으로는 왠지 모를 찝찝함이 남아 있을지도 몰라.
Julian, who everyone knows is rich, was like, “I hate that I have to go back to Paris this Christmas. It's so boring!”
모두가 부자라는 걸 알고 있는 줄리안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시 파리에 가야 한다니 정말 싫어. 너무 지루해!”
줄리안의 화려한 기만질(?) 타임! 남들은 평생 한 번 가보기도 힘든 파리를 '지루하다'며 투덜대고 있어. 이건 거의 '아, 이번에도 연봉이 너무 올라서 세금 내기 귀찮네' 수준의 고단수 자랑질이지. 금수저 특유의 거만함이 뚝뚝 묻어나는 대목이야.
“Dude, but it's, like, Paris,” I said like an idiot. “Believe me, it's so boring,” he said.
“야, 하지만 거긴 파리잖아.” 나는 바보같이 말했다. “내 말 믿어봐, 정말 지루하다니까.” 그가 말했다.
파리라는 말에 혹해서 감탄하는 잭과, 그걸 하찮게 여기는 줄리안의 극명한 대조! 잭은 나중에 자기가 너무 촌스럽게 반응했다는 걸 깨닫고 자책하고 있어. 줄리안의 여유 넘치는(혹은 재수 없는) 태도가 잭을 졸지에 파리 한 번 안 가본 '바보'로 만들어버렸네.
“My grandmother lives in this house in the middle of nowhere. It's like an hour away from Paris in this tiny, tiny, tiny village.
“우리 할머니는 아주 외진 곳에 있는 집에 사셔. 파리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아주, 아주, 아주 작은 마을에 있어."
줄리안이 파리가 왜 지루한지 구체적인 증거를 대고 있어. 화려한 에펠탑 근처가 아니라, 길 가다가 소나 만날 법한 깡촌 시골 마을이라는 거지. tiny를 세 번이나 반복한 건 그만큼 할 게 없어서 미치겠다는 줄리안의 절규(?)야.
I swear to God, nothing happens there! I mean, it's like, oh wow, there's another fly on the wall! Look, there's a new dog sleeping on the sidewalk. Yippee.”
“맹세코 거기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내 말은, 오 와, 벽에 파리가 한 마리 더 있네! 봐, 인도에서 새 강아지가 자고 있어. 야호. 뭐 이런 식이라니까.”
줄리안의 찰진 묘사 좀 봐! 너무 할 게 없어서 벽에 붙은 파리 숫자나 세고 있어야 한다는 상황을 아주 비꼬아서 말하고 있어. 강아지 자는 거 보고 '야호'라고 하는 줄리안의 연기력... 비꼬는 실력만큼은 줄리안이 우주 최강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