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ing and facing the crowd, which began spontaneously the collective murmur of his name.
군중 앞에 서서 그들을 마주하자, 사람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조너스가 멍하니 서 있는데, 갑자기 밑에서부터 '조너스... 조너스...' 하고 이름이 들려와. 사람들이 단체로 주문 외우듯이 이름을 부르는데, 이건 축복일까 아니면 무시무시한 저주일까? 소름 쫙 돋는 공동체 의식의 정점이야.
“Jonas.” It was a whisper at first: hushed, barely audible. “Jonas. Jonas.” Then louder, faster. “JONAS. JONAS. JONAS.”
“조너스.” 처음에는 속삭임이었다. 숨죽인 듯, 간신히 들릴 정도였다. “조너스. 조너스.” 그러다 점점 더 커지고 빨라졌다. “조너스. 조너스. 조너스.”
이 장면, 완전 소름 돋지 않아? 사람들이 처음엔 모기 소리처럼 웅성대다가 갑자기 떼창 모드로 바뀌는 거야. 마치 콘서트장에서 앙코르 외치듯이 말이지. 근데 이게 축하인지, 아니면 제물로 바치는 의식인지 모를 기묘한 분위기라는 게 포인트야. 조너스 입장에선 심장이 쫄깃해지다 못해 터질 지경일걸?
With the chant, Jonas knew, the community was accepting him and his new role, giving him life, the way they had given it to the newchild Caleb.
그 연호와 함께, 조너스는 공동체가 자신과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마치 신생아 케일럽에게 생명을 주었듯 자신에게도 생명을 부여하고 있음을 알았다.
기억나지? 강에 빠진 아기 이름이랑 똑같은 이름을 새 아기한테 주면서 '대체'했잖아. 지금 사람들이 조너스 이름을 부르는 게 바로 그거랑 똑같다는 거야. '너는 이제 그냥 꼬맹이 조너스가 아니야, 우리의 기억 보유자 조너스로 다시 태어난 거야'라고 선언하는 거지. 사회적 재탄생이랄까?
His heart swelled with gratitude and pride. But at the same time he was filled with fear.
그의 가슴은 감사와 자부심으로 벅차올랐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조너스 마음이 롤러코스터야. 사람들한테 인정받으니까 어깨 뽕 들어가고 뿌듯한데, 동시에 '아, 나 이제 X됐다' 싶은 거지.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했잖아. 마치 전교 1등 해서 기분 째지는데, 다음 학기부터 수능 공부만 해야 한다는 소리 들은 기분 아닐까?
He did not know what his selection meant. He did not know what he was to become. Or what would become of him.
그는 자신의 선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이 될지, 혹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모르는 게 약이다'의 반대 상황이야. 모르니까 더 무서운 거 알지? '너 큰일 났어'라고만 하고 무슨 일인지 안 알려주는 친구처럼, 마을 어른들이 조너스를 딱 그런 상황에 몰아넣은 거야. 미래가 깜깜하다 못해 암흑천지네.
Nine
9장.
자, 이제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야! 조너스의 인생이 180도 바뀌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는 신호탄이지.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NOW, FOR THE first time in his twelve years of life, Jonas felt separate, different.
이제, 12년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조너스는 소외감과 남다름을 느꼈다.
조너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 나만 좀 튀는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받은 거야. 12년 동안 그냥 마을의 부품 1호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자기만 다른 색깔의 레고 블록이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인싸'였던 조너스가 졸지에 '특별한 아싸'가 된 순간이지.
He remembered what the Chief Elder had said: that his training would be alone and apart.
그는 수석 원로가 했던 말을 기억했다. 그의 훈련은 혼자서, 그리고 떨어져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아까 할머니 원로가 했던 무시무시한 예고편이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중이야. 친구들은 다 같이 회사(직장) 출근해서 하하호호 하는데, 자기만 골방에 갇혀서 재택근무... 아니, 독학해야 한다는 소리잖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초라고 할 수 있지.
But his training had not yet begun and already, upon leaving the Auditorium, he felt the apartness.
하지만 훈련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강당을 나서자마자 그는 벌써 소외감을 느꼈다.
아직 수업 시작 종도 안 울렸는데 벌써 왕따 된 기분이라니, 이거 실화냐? 강당 문 열고 나오자마자 주변 공기가 싸늘해진 거야. 사람들은 여전한데 조너스만 자기 주위로 투명한 벽이 생긴 것 같은 기분... 조너스, 앞날이 아주 '어메이징'하겠어!
Holding the folder she had given him, he made his way through the throng, looking for his family unit and for Asher.
수석 원로가 준 폴더를 손에 든 채, 그는 가족과 애셔를 찾으며 군중 사이를 헤쳐 나갔다.
이제 행사가 끝나고 퇴근하는 길이야. 손에는 무거운 임명장 폴더가 들려 있고, 눈앞에는 수많은 사람이 꽉 차 있지. 그 인파를 뚫고 익숙한 내 편인 가족이랑 베프 애셔를 찾는 조너스의 눈동자가 아주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야.
People moved aside for him. They watched him. He thought he could hear whispers.
사람들이 그를 위해 길을 비켜주었다. 그들은 그를 지켜보았다. 그는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거 완전 모세의 기적급이야! 사람들이 홍해 갈라지듯 길을 비켜주는데, 그냥 비켜주는 게 아니라 아주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어. 게다가 귓가에 들리는 '수군수군' 소리까지... 조너스 지금 온몸에 닭살 돋았을걸?
“Ash!” he called, spotting his friend near the rows of bicycles. “Ride back with me?” “Sure.”
“애셔!” 자전거 거치대 근처에 있는 친구를 발견하고 그가 불렀다. “나랑 같이 타고 갈래?” “그래.”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 멘탈 털리던 조너스가 드디어 탈출구를 찾았어! 바로 베프 애셔지.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평소처럼 같이 자전거 타고 가자고 제안해. 애셔도 쿨하게 대답하는데... 과연 속마음도 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