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ode directly to his dwelling, exchanging only small jokes and unimportant remarks with Asher.
그는 애셔와 시시한 농담과 중요하지 않은 말들만을 주고받으며 곧장 거주지로 향했다.
조너스는 베프 애셔랑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평소처럼 농담도 하고 떠들긴 해. 근데 그 대화가 왠지 겉도는 느낌이야. 알맹이 없는 '아무 말 대잔치'랄까? 깊은 얘기는 꺼내기 힘든 어색한 공기를 억지로 농담으로 메우고 있는 거지.
“See you in the morning, Recreation Director!” he called, dismounting by his door as Asher continued on.
“내일 아침에 보자, 레크리에이션 책임자님!” 조너스가 소리쳤다. 애셔가 계속 가던 길을 갈 때 그는 자기 집 문 앞에서 자전거에서 내렸다.
조너스가 친구 애셔를 새로 배정받은 직함으로 부르며 장난을 치고 있어. 겉으로는 평소처럼 낄낄거리는 베프 같지만, '레크리에이션 책임자'라는 호칭이 왠지 모르게 이제 둘 사이에 생긴 거대한 벽을 상기시키는 기분이야. 사회로 나가는 친구에게 던지는 뼈 있는 농담이랄까?
“Right! See you!” Asher called back. Once again, there was just a moment when things weren’t quite the same,
“그래! 나중에 봐!” 애셔가 외치며 답했다. 다시 한번, 상황이 예전과 똑같지 않은 찰나의 순간이 있었다.
애셔도 평소처럼 쿨하게 대답하며 지나가는데, 그 0.1초의 찰나! '어? 우리 사이 왜 이러지?' 싶은 그 서먹서먹한 공기가 또 감돌았어. 베프끼리만 느낄 수 있는 그 미묘한 온도 차이, 뭔지 알지? 조너스는 지금 그 미세한 변화를 캐치하고 씁쓸해하는 중이야.
weren’t quite as they had always been through the long friendship. Perhaps he had imagined it. Things couldn’t change, with Asher.
긴 우정을 이어오는 동안 늘 그래왔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아마도 조너스의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애셔와의 사이에서 상황이 변할 리는 없었다.
조너스는 '에이, 우리가 남이가! 12년 지기 베프인데!'라며 애써 부정해보려고 해. '내가 너무 예민한가? 그냥 기분 탓이겠지'라고 정신 승리 중이지. 하지만 마음 한구석의 그 찝찝한 촉은 자꾸만 알람을 울려대고 있어.
The evening meal was quieter than usual. Lily chattered about her plans for volunteer work;
저녁 식사는 평소보다 조용했다. 릴리는 자신의 봉사 활동 계획에 대해 재잘거렸다.
집안 공기도 왠지 무거워졌어. 조너스는 지금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중인데, 동생 릴리만 신나서 조잘조잘 떠들고 있지. 이 침묵과 수다의 대조가 조너스의 소외감을 더 돋보이게 해. 눈치 챙겨 릴리야! 라고 하고 싶지만 릴리는 아직 해맑은 꼬맹이니까 봐주자.
she would begin, she said, at the Nurturing Center, since she was already an expert at feeding Gabriel.
그녀는 자신이 이미 가브리엘에게 밥을 먹이는 데 전문가이기 때문에 보육 센터에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의 근거 있는 자신감! 가브리엘 맘마 셔틀 좀 해봤다고 벌써 자기가 '전문가'래. 꼬마 전문가의 탄생이지. 릴리 성격이면 보육 센터 가서 애들 다 기강 잡고 휘어잡을 것 같지 않아? 조너스네 집안은 다들 직업 운이 타고난 모양이야.
“I know,” she added quickly, when her father gave her a warning glance, “I won’t mention his name. I know I’m not supposed to know his name.
“알아요.” 아버지가 경고의 눈길을 보내자 그녀가 재빨리 덧붙였다.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을게요. 제가 그의 이름을 알면 안 된다는 걸 알아요.”
릴리 이 녀석, 아빠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빠르네! 아빠가 '너 지금 선 넘는다?'라는 눈빛 한 번 쏘니까 바로 '깨갱' 하면서 꼬리 내리는 중이야. 마을의 금기를 어겼다는 걸 본인도 알긴 아는 거지. 릴리, 너의 그 영악함... 아주 칭찬해!
“I can’t wait for tomorrow to come,” she said happily. Jonas sighed uneasily. “I can,” he muttered.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기쁘게 말했다. 조너스는 불안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난 기다릴 수 있는데.” 그가 중얼거렸다.
동생 릴리는 소풍 가기 전날 초딩처럼 설레서 잠도 안 오나 봐. 근데 우리 주인공 조너스는 지금 심장이 아주 너덜너덜해졌거든.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라는 조너스의 그 처절한 중얼거림, 들려? 축제 전날의 설렘과 도살장 끌려가기 전날의 불안함이 공존하는 아주 웃픈 상황이지.
“You’ve been greatly honored,” his mother said. “Your father and I are very proud.”
“너는 아주 큰 영광을 얻었단다.” 그의 어머니가 말했다. “네 아버지와 나는 아주 자랑스럽구나.”
엄마는 지금 '우리 아들 대성했네!' 하며 어깨 뽕이 천장을 뚫고 나갈 기세야. 조너스 입장에선 지금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기분인데 말이지. 전교 1등 해서 축하받는데 알고 보니 내일부터 수능 만점 안 나오면 마을에서 쫓겨나는 그런 부담감? 부모님의 그 해맑은 자부심이 조너스에겐 오히려 더 무겁게 느껴질 거야.
“It’s the most important job in the community,” Father said.
“그것은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란다.” 아버지가 말했다.
아빠가 쐐기를 박네. '이건 그냥 알바 수준이 아니야, 마을의 운명이 니 어깨에 달렸어!'라고 부담을 팍팍 주는 중이지. 아빠 입장에선 최고의 응원이겠지만, 조너스에겐 거의 최종 보스 잡으러 가라는 퀘스트 수락 강요나 다름없어. 아빠, 아들이 지금 울고 싶대요!
“But just the other night, you said that the job of making Assignments was the most important!”
“하지만 바로 며칠 전 밤에 아버지는 임무를 배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조너스가 아빠의 '말 바꾸기'를 딱 잡아냈어! 며칠 전엔 임무 배정하는 게 짱이라더니, 이제 와서 기억 보유자가 더 중요하다니까 '아빠, 그때 한 말이랑 다르잖아!'라고 따지는 중이지. 논리 정연한 조너스에게 딱 걸린 아빠, 과연 뭐라고 대답할까?
Mother nodded. “This is different. It’s not a job, really. I never thought, never expected—” She paused.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건 다르단다. 사실 이건 직업이라고 할 수도 없어. 나는 전혀 생각지도, 기대하지도 못했단다—” 어머니는 말을 멈추었다.
엄마도 이번엔 좀 당황하신 모양이야. '기억 보유자'는 그냥 출근해서 일하는 그런 흔한 직업이 아니라는 거지. 엄마조차도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아들에게 일어났으니, 그 충격이 얼마나 큰지 엄마의 말줄임표에서 다 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