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s watched and cheered as Lily marched proudly to the stage, became an Eight and received the identifying jacket
조너스는 릴리가 자랑스럽게 무대로 행진하여 8세가 되고 식별용 재킷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드디어 조너스의 동생 릴리 차례가 왔어. 씩씩하게 무대로 걸어 나가는 동생을 보면서 조너스도 '우리 동생 다 컸네'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박수를 치고 있지. 8살이 되면 아기 티를 벗고 마을의 정식 일꾼 후보생이 되는 기분이랄까?
that she would wear this year, this one with smaller buttons and, for the first time, pockets,
그 옷은 그녀가 올해 입게 될 재킷으로, 더 작은 단추가 달려 있고 처음으로 주머니가 생겼다.
8살 재킷의 핵심 디자인 포인트는 단추랑 주머니야. 그전까지는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불편한 옷을 입었는데, 이제는 단추도 작아지고 '내 물건'을 넣을 주머니까지 생겼으니 엄청난 업그레이드인 셈이지.
indicating that she was mature enough now to keep track of her own small belongings.
이는 그녀가 이제 자신의 작은 소지품들을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주머니가 생겼다는 건 단순히 물건을 넣는 걸 넘어서, 이제 '니 물건은 니가 책임져라'라는 무언의 압박... 아니, 신뢰를 받은 거야. 릴리 입장에서는 이제 칠칠치 못하게 흘리고 다니면 안 된다는 소리지.
She stood solemnly listening to the speech of firm instructions on the responsibilities of Eight and doing volunteer hours for the first time.
그녀는 8세의 책임과 처음으로 시작하게 될 봉사 활동에 관한 단호한 지시가 담긴 연설을 엄숙하게 서서 들었다.
이제부터는 노는 시간 끝, 인생의 쓴맛... 아니, 봉사 활동의 시작이야. 무대 위에서 무시무시한 장로님들이 '너 이제 이런 거 해야 해'라고 훈계하는데, 평소 까불거리던 릴리도 쫄았는지 아주 진지하게 듣고 있네.
But Jonas could see that Lily, though she seemed attentive, was looking longingly at the row of gleaming bicycles,
하지만 조너스는 릴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듯 보이면서도, 줄지어 서 있는 반짝이는 자전거들을 갈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릴리가 겉으로는 장로님 훈계 말씀을 얌전하게 잘 듣고 있는 것 같지? 하지만 눈은 이미 저기 구석에 반짝이며 세워진 자전거들한테 고정되어 있어. 8살 꼬맹이 눈에는 고리타분한 연설보다 내년에 가질 자전거가 백배는 더 중요할 테니까?
which would be presented tomorrow morning to the Nines. Next year, Lily-billy, Jonas thought.
그 자전거들은 내일 아침 9세 아이들에게 수여될 예정이었다. 조너스는 내년이면 네 차례라며 '릴리빌리'라고 생각했다.
저 자전거들은 내일 아침 9살 형님들이 받을 '공식 보급품'이야. 자전거 갖고 싶어 안달 난 동생이 귀여웠는지, 조너스는 아빠가 부르는 별명인 '릴리빌리'를 속으로 부르며 흐뭇해하고 있어. 조너스도 은근히 '동생 바보' 기질이 있네?
It was an exhausting day, and even Gabriel, retrieved in his basket from the Nurturing Center, slept soundly that night.
소모적인 하루였다. 보육 센터의 바구니에 담겨 다시 돌아온 가브리엘조차 그날 밤에는 곤히 잠들었다.
기념식 첫날이 드디어 끝났어! 하루 종일 박수 치고 연설 듣느라 조너스랑 릴리도 녹초가 됐는데, 평소에 잠투정 심하던 아기 가브리엘까지 완전 '떡실신'해서 잠들었대. 아빠가 센터에서 바구니 채로 데려왔는데 깨지도 않고 잤다니 말 다 했지?
Finally it was the morning of the Ceremony of Twelve. Now Father sat beside Mother in the audience.
마침내 12세 기념식의 아침이 밝았다. 이제 아버지는 관객석의 어머니 옆에 앉았다.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어! 조너스 인생의 대전환점인 12살 기념식 아침이야. 아빠는 이제 보육사 임무 다 끝내고 관객 모드로 복귀해서 엄마 옆에 착 붙어 계시네. 부모님도 조너스가 무슨 '직업'을 받게 될지 심장이 쫄깃... 아니, 아주 궁금하시겠지?
Jonas could see them applauding dutifully as the Nines, one by one, wheeled their new bicycles,
조너스는 9세 아이들이 한 명씩 새 자전거를 끌고 나올 때, 사람들이 의무감에 젖어 박수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념식장 분위기가 마냥 축제 같지는 않아. 부모님들이 박수를 치긴 치는데, '와! 우리 아이 대견해!'라기보다는 '박수 치는 게 규칙이니까 쳐야지' 하는 느낌이야. 영혼 없는 기계적인 박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아?
each with its gleaming nametag attached to the back, from the stage.
각 자전거의 뒷면에는 반짝이는 이름표가 부착된 채로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자전거 뒤에 반짝이는 이름표가 붙어 있대. 이건 마치 군대 보급품이나 회사 비품처럼 '이건 네 거다'라고 나라에서 딱 정해준 느낌이야. 개인의 취향보다는 질서가 중요한 사회니까.
He knew that his parents cringed a little, as he did, when Fritz, who lived in the dwelling next door to theirs,
조너스는 그들의 바로 옆집에 사는 프리츠가 호명되었을 때, 자신처럼 부모님도 약간 움찔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옆집 사는 프리츠라는 애가 나왔어. 근데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아이고...' 하면서 움찔한대. 평소에 얼마나 사고를 치고 다녔으면 이름 불리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걸까?
received his bike and almost immediately bumped into the podium with it.
자전거를 받자마자 거의 즉시 단상에 자전거를 들이받았기 때문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프리츠! 자전거 받자마자 1초도 안 돼서 단상을 들이받았어. 엄숙한 행사장에서 '쿠당탕!' 소리가 났을 텐데, 지켜보던 사람들 속이 얼마나 타들어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