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y’ll be well cared for, and respected, and when they’re released, there will be a celebration.”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잘 보살핌을 받고 존경받겠죠. 그리고 그들이 임무 해제될 때 축하 행사가 열릴 거예요.”
조너스가 이 마을의 프로파간다를 그대로 읊고 있어. '보살핌', '존경', '축하'... 단어는 아름다운데 실제로는 죽음을 앞둔 노인들을 예쁘게 포장해서 보내버리는 과정이잖아. 조너스는 아직 이 '축하'라는 단어 뒤에 숨은 잔혹함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
“Which you won’t attend,” The Giver pointed out. “No, of course not, because I won’t even know about it.
“그 행사에는 네가 참석하지 않겠지,” 기억 전달자가 지적했다. “네, 당연히 그렇겠죠. 제가 그 일에 대해 알지도 못할 테니까요.”
전달자 할아버지가 조너스가 꿈꾸는 '축하 행사(Release)'에 대해 뼈 때리는 말을 던졌어. '그 파티에 넌 초대받지 못해'라는 거지. 조너스도 '맞네요, 난 내 코가 석 자라 부모님이 가시는지도 모를 텐데'라며 아주 쿨하게, 아니 거의 냉동실 급으로 차갑게 인정하는 중이야.
By then I’ll be so busy with my own life. And Lily will, too.
그때쯤이면 저는 제 삶을 사느라 너무 바쁠 거예요. 릴리 역시 그럴 거고요.
조너스가 미래 일기를 쓰고 있어. '어른 되면 내 인생 살기 바빠서 부모님 안부는 안물안궁'이라는 거지. 여동생 릴리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확신하는 걸 보니, 이 동네는 '개인주의'가 아니라 '단절주의'가 기본 장착된 모양이야.
So our children, if we have them, won’t know who their parents-of-parents are, either.
그러니 우리에게 아이가 생긴다 해도, 그 아이들 역시 자신들의 부모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를 거예요.
조너스가 이제 족보의 멸망을 선언하고 있어. '나도 내 부모를 모르는데, 내 자식이 내 부모(할배, 할매)를 알겠어?'라는 거지. 세대와 세대 사이의 다리가 완전히 끊어진 이 마을의 기괴한 시스템을 조너스는 아주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며 설명하고 있어.
“It seems to work pretty well that way, doesn’t it? The way we do it in our community?” Jonas asked.
“그런 식으로 하면 꽤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우리 공동체가 하는 방식 말이에요.” 조너스가 물었다.
조너스가 지금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의 시스템이 아주 '효율적'이라고 자화자찬 중이야. 감정이 배제된 이 비인간적인 방식이 꽤 매끄럽게 돌아간다며 할아버지한테 동의를 구하고 있어. 세뇌 교육의 끝판왕 같은 발언이지.
“I just didn’t realize there was any other way, until I received that memory.” “It works,” The Giver agreed.
“그 기억을 받기 전까지는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이란다,” 기억 전달자가 동의했다.
조너스가 드디어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깨닫고 무릎을 탁 쳤어! 지금까지는 마을 시스템이 유일한 정답인 줄 알았는데, 전달자 할배의 기억을 전송받고 나서야 뇌가 깨어난 거지. '내가 알던 게 다가 아니었어!' 하는 충격적인 깨달음의 순간이야.
Jonas hesitated. “I certainly liked the memory, though. I can see why it’s your favorite.
조너스는 주저했다. “그렇지만 저는 분명히 그 기억이 좋았어요. 왜 그 기억이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시는 기억인지 알 것 같아요.
조너스가 지금 수줍게 고백 중이야. 방금 본 크리스마스 같은 따뜻한 기억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거든. '이거 내 스타일인데?' 하면서도 마을의 규칙과 충돌하니까 살짝 머뭇거리는 거지. 설렘 반, 혼란 반인 상태랄까?
I couldn’t quite get the word for the whole feeling of it, the feeling that was so strong in the room.”
그 전체적인 느낌을 설명할 단어를 딱히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 방 안에 아주 강렬하게 흐르던 그 느낌 말이에요.”
조너스가 지금 답답해서 가슴을 팡팡 치고 있어! 분명 너무 좋은 느낌인데, 이 마을 사전에는 '사랑' 같은 단어가 삭제됐잖아. 이름 없는 감정을 설명하려니 거의 벙어리 냉가슴 앓는 수준이지. '거 있잖아... 그 뜨거운 거!' 하고 몸부림치는 거야.
“Love,” The Giver told him. Jonas repeated it. “Love.” It was a word and concept new to him.
“사랑이란다,” 기억 전달자가 그에게 말했다. 조너스는 그 말을 되뇌었다. “사랑.” 그것은 그에게 생소한 단어이자 개념이었다.
드디어 끝판왕 단어 'LOVE'가 등판했어! 조너스한테는 마치 외계 고대 문자를 처음 접한 느낌일 거야.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묵직한 울림에 조너스의 뇌가 리모델링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지. 너무 생소해서 입 안에서 굴려보는 그 묘한 기분, 상상 가니?
They were both silent for a minute. Then Jonas said, “Giver?” “Yes?”
두 사람은 잠시 동안 침묵에 잠겼다. 그러고 나서 조너스가 말했다. “전달자님?” “그래?”
방금 전해진 '사랑'이라는 단어의 무게감 때문에 방 안의 공기가 묵직해졌어. 조너스가 조심스럽게 할배를 부르는데, 마치 짝사랑 고백하기 직전의 떨림이 느껴지지 않니? 할배의 'Yes?'는 모든 걸 다 들어주겠다는 인자함 그 자체야.
“I feel very foolish saying this. Very, very foolish.” “No need. Nothing is foolish here. Trust the memories and how they make you feel.”
“이런 말을 하려니 제가 정말 바보 같네요. 정말, 정말 바보 같아요.” “그럴 필요 없다. 이곳에 바보 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그 기억들과 그 기억들이 네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믿으렴.”
조너스가 지금 자기 감정이 너무 낯설어서 '나 지금 이상한 소리 하는 거 아냐?' 하고 자책하는 중이야. 할배는 '아냐, 네가 느낀 게 진실이야'라며 꼰대질 없는 참된 조언을 해주고 있어. 자존감 팍팍 높여주는 할배지?
“Well,” Jonas said, looking at the floor, “I know you don’t have the memory anymore, because you gave it to me,
“그게,” 조너스가 바닥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전달자님께는 이제 그 기억이 없다는 걸 알아요. 제게 주셨으니까요.”
조너스가 지금 미안함 반, 걱정 반으로 할배 눈을 못 보고 바닥만 파는 중이야. '내가 할배 소중한 기억 뺏어간 거 아냐?' 하는 착한 마음씨가 돋보이지? 이 동네 애들은 착해도 너무 착해서 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