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r,” Jonas asked once, as they prepared for the day’s work, “don’t you have a spouse? Aren’t you allowed to apply for one?”
“기억 전달자님,” 조너스는 언젠가 그날의 업무를 준비하던 중 물었다. “배우자가 없으십니까? 배우자를 신청하는 게 허용되지 않나요?”
조너스가 지금 '기억 전달'이라는 엄청난 업무를 앞두고 갑자기 호구조사에 들어갔어. 선생님한테 '쌤, 결혼 왜 안 했어요?'라고 묻는 눈치 없는 학생 모드지. 이 사회에서는 배우자도 '신청'해서 받는 거 알지? 쿠팡 로켓배송처럼 배우자가 배달되는 시스템이야.
Although he was exempted from the rules against rudeness, he was aware that this was a rude question.
비록 그가 무례함에 대한 규칙에서 면제되었다 할지라도, 그는 이것이 무례한 질문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조너스는 지금 '무례함 프리패스' 권한을 가지고 있어. 마치 예비군 훈련장 가서 조교한테 말 놓는 복학생 느낌이랄까? 하지만 뼛속까지 유교 보이인 조너스는 '아, 그래도 쌤한테 결혼 질문은 좀 선 넘나?' 하고 눈치 챙기는 중이야.
But The Giver had encouraged all of his questions, not seeming to be embarrassed or offended by even the most personal.
하지만 기억 전달자는 그의 모든 질문을 장려했으며, 가장 사적인 질문에도 당황하거나 불쾌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기억 전달자 할아버지는 진짜 참된 스승님이야. 제자가 '쌤,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해도 '허허, 앉아보거라' 하실 분이지. 웬만한 질문에는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멘탈 갑의 소유자셔.
The Giver chuckled. “No, there’s no rule against it. And I did have a spouse.
기억 전달자는 껄껄 웃었다. “아니, 그것을 금지하는 규칙은 없다네. 그리고 나도 배우자가 있었지.
할아버지가 쿨하게 웃으시면서 과거사를 오픈하셨어. '나도 왕년엔 와이프도 있고 다 했어, 임마' 이런 느낌? 이 무미건조한 사회에서 '사랑'을 했던 사람이 있다는 게 엄청난 떡밥이야.
You’re forgetting how old I am, Jonas. My former spouse lives now with the Childless Adults.”
“너는 내가 몇 살인지 잊고 있구나, 조너스. 내 이전 배우자는 이제 ‘자녀 없는 성인들’ 구역에서 살고 있단다.”
기억 전달자 할아버지가 조너스에게 본인의 연륜을 리마인드 시켜주는 중이야. 이 동네는 애들이 다 크면 부모는 바로 '자녀 없는 성인들' 수용소로 이사 가야 하거든. 가족의 유통기한이 다 됐다는 소리지. 씁쓸한 은퇴 각이랄까?
“Oh, of course.” Jonas had forgotten The Giver’s obvious age.
“아, 물론이죠.” 조너스는 기억 전달자의 명백한 나이를 잊고 있었다.
조너스가 '아차' 하고 깨닫는 장면이야. 할아버지가 워낙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포스가 넘치다 보니, 조너스도 잠시 이 할배가 은퇴할 때가 한참 지난 '찐 노인'이라는 걸 간과했던 거지.
When adults of the community became older, their lives became different. They were no longer needed to create family units.
마을의 성인들이 나이가 들면 그들의 삶은 달라졌다. 그들은 더 이상 가족 단위를 만드는 데 필요하지 않았다.
이 마을의 '효율 지옥' 시스템 설명이야. 애들이 독립하면 부모의 역할은 끝! 이제 '가족'이라는 명목하에 뭉쳐있을 필요가 없다는 거지. 마치 계약 기간 끝난 셰어하우스 룸메이트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느낌이랄까?
Jonas’s own parents, when he and Lily were grown, would go to live with the Childless Adults.
조너스의 부모님도 그와 릴리가 다 자라면 ‘자녀 없는 성인들’ 구역으로 가서 살게 될 것이었다.
조너스가 자기 미래를 대입해보는 중이야. '아, 나랑 릴리도 독립하면 엄마 아빠랑은 남남이 되는구나'라는 걸 깨달은 거지. 명절에 모이는 건 고사하고, 길에서 봐도 모르는 척해야 할 판이야. 정말 '쿨'하다 못해 얼어 죽을 동네지?
“You’ll be able to apply for a spouse, Jonas, if you want to. I’ll warn you, though, that it will be difficult.
“네가 원한다면 배우자를 신청할 수 있을 거란다, 조너스. 하지만 그 일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미리 경고해 두마.”
할아버지가 조너스에게 연애... 아니, 이 동네 특유의 '배우자 배정' 시스템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중이야. 기억 전달자라는 직업이 워낙 특수하다 보니 일반적인 신혼 생활은 꿈도 못 꿀 거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지. 결혼은 현실이라는 건 어느 세계관이나 똑같나 봐.
Your living arrangements will have to be different from those of most family units, because the books are forbidden to citizens.
네 생활 환경은 대부분의 가족 단위와는 달라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시민들에게 책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지.
기억 전달자의 집에는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잖아? 근데 일반 시민들은 책 구경도 못 해. 마누라한테 '자기야, 이 책 좀 봐'라고 하는 순간 바로 불법 소지 신고 각이라, 생활 방식 자체가 달라야 한다는 뜻이야.
You and I are the only ones with access to the books.”
“너와 나만이 책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란다.”
이 마을에서 '독서 권한'을 가진 유일한 두 사람! 완전 VIP 멤버십이지. 지식 독점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조너스는 이제 마을에서 제일 똑똑한 '지식인'으로 강제 레벨업 중이야.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가족들한테도 비밀로 해야 해.
Jonas glanced around at the astonishing array of volumes. From time to time, now, he could see their colors.
조너스는 놀라울 정도로 늘어선 책들을 둘러보았다. 이제 그는 때때로 그것들의 색깔을 볼 수 있었다.
조너스가 서재를 보는데, 예전엔 흑백 TV처럼 보이던 책들이 이제는 총천연색으로 보이기 시작해. '우와, 이게 빨간색? 이게 파란색?' 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하는 중이지. 시력이 좋아진 게 아니라 세상의 진실을 보기 시작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