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that’s inaccurate. He’s not my brother, not really. But this newchild that my family takes care of—his name’s Gabriel?”
“아니요, 그건 부정확한 표현이에요. 그는 진짜 제 남동생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제 가족이 돌보고 있는 이 아이—그의 이름은 가브리엘이에요.”
조너스가 '남동생'이라는 단어를 쓰고 나서 급하게 취소표 던지는 중이야. '아, 우리 동네 규칙상 얘는 남동생이 아니라 걍 국가에서 위탁받은 신생아(newchild)일 뿐이지!'라며 감정을 싹 빼고 팩트 위주로 다시 설명하는 모습이 좀 짠하기도 해.
“Yes, I know about Gabriel.” “Well, he’s right at the age where he’s learning so much.
“그래, 가브리엘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그는 한창 무언가를 많이 배우는 나이예요.”
할아버지는 조너스네 집에서 위탁 보육 중인 가브리엘의 존재를 이미 알고 계셔. 조너스는 지금 아기 가브리엘이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자랑하느라 신이 났지. 거의 조카 바보가 따로 없어. 아기가 뒤집기만 해도 천재라고 박수 칠 기세야!
He grabs toys when we hold them in front of him—my father says he’s learning small-muscle control.
“우리가 장난감을 그의 앞에 두면 그는 그것들을 꽉 잡아요. 아버지는 그가 소근육 조절 능력을 배우는 중이라고 말씀하세요.”
가브리엘의 장난감 뺏기(?) 기술 시전 중! 조너스는 아버지가 말해준 '소근육 조절'이라는 전문 용어까지 써가며 아기의 발달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어. 우리 아기 천재 아니냐는 은근한 자랑질이 포인트야.
And he’s really cute.” The Giver nodded. “But now that I can see colors, at least sometimes, I was just thinking:
“그리고 그는 정말 귀여워요.” 기억 전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제 저도 가끔이나마 색깔을 볼 수 있게 되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조너스가 아기 귀엽다고 주접을 떨다가 갑자기 뇌를 스치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색깔을 보게 되니까 이 신기한 걸 아기한테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거야. 맛있는 건 나눠 먹어야 제맛이라는 조너스의 따뜻한(?) 오지랖이 발동했어.
what if we could hold up things that were bright red, or bright yellow, and he could choose?
“만약 우리가 밝은 빨간색이나 노란색 물건들을 보여준다면, 그가 직접 고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너스가 제안한 혁신적인 놀이법! 모든 게 똑같은 '쌤쌤(Sameness)' 세상에서 아기가 직접 색깔 장난감을 고르게 하자는 거야. 조너스는 지금 마을의 금기를 깨는 발칙하지만 서윗한 상상을 하고 있어. 아기한테 선택의 기쁨을 주고 싶은 거지.
Instead of the Sameness.” “He might make wrong choices.” “Oh.” Jonas was silent for a minute.
“'동일성' 대신에요.” “그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단다.” “아.” 조너스는 잠시 침묵했다.
할아버지가 조너스의 '색깔 선택' 꿈에 찬물을 쫙 끼얹으셨어. '아기가 빨간색 말고 파란색 고르면 어떡해? 그게 바로 시스템 에러야!'라는 거지. 조너스는 '어? 선택이 잘못될 수도 있나?' 하고 뇌 정지가 온 상태야.
“Oh, I see what you mean. It wouldn’t matter for a newchild’s toy.
“아,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갓난아이의 장난감이라면 상관없겠죠.”
조너스가 드디어 할아버지의 의도를 캐치했어! '아, 아기 때는 장난감 색깔 좀 틀려도 별일 아니지만, 나중에 커서도 엉뚱한 거 고르면 마을이 망하겠구나!' 하고 억지로(?) 납득하는 중이야. 일단 아기 장난감 단계는 통과라고 생각하는 거지.
But later it does matter, doesn’t it? We don’t dare to let people make choices of their own.”
“하지만 나중에는 중요해지죠,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감히 내버려 두지 않잖아요.”
조너스가 사회의 룰을 스스로 정당화하기 시작했어. '야, 우리 동네 사람들한테 선택권 줬다가는 개판 오 분 전 되겠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통제하는 게 맞아!'라며 마을의 통제 시스템을 옹호하는 무시무시한 논리를 펴고 있어.
“Not safe?” The Giver suggested. “Definitely not safe,” Jonas said with certainty.
“안전하지 않다는 거니?” 기억 전달자가 넌지시 말했다. “절대로 안전하지 않죠.” 조너스가 확신을 담아 말했다.
할아버지가 미끼를 던졌어. '그게 위험해서 그러는 거야?'라고 하니까 조너스가 '당근이죠! 위험천만하죠!'라며 덥석 물었지. 자유보다는 안전이 최고라는 세뇌 교육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장면이야. 색깔 하나 고르는 것도 이제 '공포 체험'이 되어버렸어.
“What if they were allowed to choose their own mate? And chose wrong?
“만약 사람들이 자신의 배우자를 직접 고르도록 허용된다면 어떨까? 그리고 잘못 선택한다면?”
조너스가 지금 '자유 연애'라는 개념을 듣고 뇌 부하가 걸린 상태야. '내 짝을 내가 고른다고? 그러다 이상한 사람 고르면 내 인생 어떡해?'라며 거의 공포 영화 한 편 찍는 수준으로 걱정하고 있어. 선택권이 생기는 걸 축복이 아니라 재앙으로 여기는 이 동네 가스라이팅의 위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지.
“Or what if,” he went on, almost laughing at the absurdity, “they chose their own jobs?”
“아니면 만약,” 그는 그 터무니없음에 거의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직접 고른다면요?”
배우자 고르기에 이어 '직업 선택'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든 조너스! 자기 생각에도 이게 너무 얼토당토않은 개그 같은지 헛웃음까지 흘리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고른다고? 엌ㅋㅋ 실화냐?' 이런 느낌이지. 자유라는 게 이들한테는 코미디 수준의 황당한 일이야.
“Frightening, isn’t it?” The Giver said. Jonas chuckled. “Very frightening.
“무서운 일이지, 그렇지 않니?” 기억 전달자가 말했다. 조너스는 낄낄거리며 웃었다. “정말 무서운 일이에요.”
할아버지랑 조너스가 지금 '선택의 자유'라는 괴담을 나누면서 소름 돋아 하고 있어. 우리 눈엔 이게 무슨 공포물이냐 싶겠지만, 12년 내내 시키는 대로만 산 얘들한테는 '네 맘대로 해봐'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가스라이팅 멘트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