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moved away from Jonas’s hands. It was extremely rude for one citizen to touch another outside of family units.
그는 조너스의 손을 피해 물러났다. 가족 단위 이외의 시민이 서로를 만지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일이었다.
애셔가 조너스의 손을 쳐내다시피 하며 도망갔어. '어허, 선 넘네?'라는 거지. 이 마을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만렙인 곳이라, 가족도 아닌데 몸을 만지는 건 거의 경찰 출동할 급의 대박 무례한 짓이거든. 조너스의 서윗한 시도는 이렇게 갑분싸로 끝나버렸어.
“No, nothing. I thought for a minute that they were wilting, and we should let the Gardening Crew know they needed more watering.”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꽃들이 시들고 있다고 생각해서, 정원 관리팀에 물이 더 필요하다고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조너스가 애셔의 어깨를 잡았다가 거절당하니까 급하게 둘러대는 핑계야. '너한테 색깔을 전송하려 했어'라고 사실대로 말할 순 없으니 애꿎은 꽃들이 시든다고 하얀 거짓말을 하는 거지. 갑작스러운 상황을 모면하려는 조너스의 순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야.
Jonas sighed, and turned away. One evening he came home from his training weighted with new knowledge.
조너스는 한숨을 쉬며 몸을 돌렸다. 어느 날 저녁, 그는 새로운 지식의 무게를 짊어진 채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비밀을 공유하려다 실패한 조너스의 쓸쓸한 뒷모습이 눈에 선해. 한숨이 절로 나오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조너스가 또 다른 엄청난 기억을 받게 되는 시점이야. 아는 게 많아질수록 마음의 짐도 무거워진다는 걸 '지식의 무게'라는 표현으로 멋지게 나타내고 있어.
The Giver had chosen a startling and disturbing memory that day.
그날 기억 전달자는 깜짝 놀랄 만큼 충격적인 기억을 선택했다.
평소엔 즐거운 기억도 많이 주던 할아버지가 이번엔 작정하고 '매운맛' 기억을 골랐어. 조너스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만큼 강렬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암시지. 제목만 봐도 벌써 '이거 큰 거 온다' 싶은 예감이 들지 않니?
Under the touch of his hands, Jonas had found himself suddenly in a place that was completely alien: hot and windswept under a vast blue sky.
그의 손길이 닿자, 조너스는 갑자기 완전히 생소한 장소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곳은 거대한 파란 하늘 아래 덥고 바람이 휘몰아치는 곳이었다.
조너스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의 강제 소환! 마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탁 트인 하늘과 거친 바람이 부는 곳이야. 평화롭기만 한 마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에 조너스도 당황했을 거야. 왠지 모를 기이한 느낌이 전해지는 장면이지.
There were tufts of sparse grass, a few bushes and rocks,
드문드문 난 풀 포기들과 몇몇 덤불, 그리고 바위들이 있었다.
조너스가 소환된 낯선 장소의 풍경 묘사야. 마을의 인공적으로 잘 다듬어진 화단과는 딴판인 거친 야생의 느낌이 물씬 나는 현장이지. 뭔가 '서바이벌 게임' 시작하기 딱 좋은 장소랄까?
and nearby he could see an area of thicker vegetation: broad, low trees outlined against the sky.
그리고 근처에는 더 무성한 초목 지대가 보였다. 하늘을 배경으로 윤곽이 드러난 넓고 낮은 나무들이 서 있었다.
풀밭 너머로 나무들이 더 빽빽하게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어. 노을이 지는지 하늘빛을 뒤로하고 나무 실루엣이 선명하게 보이는 게 마치 인별 감성 사진 같지만, 조너스에겐 태어나 처음 보는 압도적인 광경이야.
He could hear noises: the sharp crack of weapons—he perceived the word guns—
그는 소음들을 들을 수 있었다. 무기들이 내는 날카로운 파열음이었는데, 그는 '총'이라는 단어를 인지했다.
평화롭던 야생 풍경에 갑자기 불청객 같은 소리가 끼어들어. '총'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조너스의 머릿속에 그 단어가 팍 꽂히는 순간이야. 뭔가 등골이 오싹해지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
and then shouts, and an immense crashing thud as something fell, tearing branches from the trees.
뒤이어 함성 소리가 들렸고, 무언가 떨어지며 나뭇가지를 찢어발기는 거대한 충돌음이 들렸다.
상황은 아수라장으로 치달아! 고함 소리와 함께 거대한 무언가가 나무를 박살 내며 쓰러지는 끔찍한 소리가 들려. 조너스가 평생 겪어본 적 없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눈앞에 펼쳐지는 중이야.
He heard voices calling to one another. Peering from the place where he stood hidden behind some shrubbery,
그는 서로를 부르는 목소리들을 들었다. 관목 덤불 뒤에 숨어 있던 곳에서 유심히 지켜보자니,
조너스가 지금 숲속에서 '잠입 액션' 찍는 중이야. 덤불 뒤에 찰싹 붙어서 숨어 있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 거지. 이 동네에선 볼 수 없었던 낯선 광경이라 조너스도 숨 죽이고 '관음... 아니, 관찰' 모드로 들어갔어.
he was reminded of what The Giver had told him, that there had been a time when flesh had different colors.
그는 기억 전달자가 말해주었던 것, 즉 피부색이 각기 달랐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조너스가 지금 문화충격 받는 중이야! '쌤쌤(Sameness)' 세상에선 다 똑같은 피부색인데, 지금 눈앞에 펼쳐진 기억 속에는 알록달록한 피부색들이 있거든. 할아버지가 말로만 하던 '다양성'을 실제로 영접하고 뇌 정지가 올 뻔한 순간이지.
Two of these men had dark brown skin; the others were light.
이 남자들 중 두 명은 짙은 갈색 피부였고, 나머지 사람들은 피부색이 밝았다.
조너스가 지금 눈앞의 사람들을 '스캔'하고 있어. '오, 저 아저씨들은 초코색이네? 어, 저쪽 아저씨들은 밀가루색이네?' 하면서 색깔 구분에 재미 들린 상태야. 다양성이라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신기방기한 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