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what happened to those things? Snow, and the rest of it?”
“하지만 그런 것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눈과 그 나머지 것들 말이에요?”
조너스가 지금 거의 과학 수사대 빙의했어. 그렇게 멋진 눈이랑 썰매가 왜 증발했는지 범인(?)을 찾고 싶어 하는 거지. '나머지 것들'까지 싹 다 궁금해 미치기 일보 직전이야.
“Climate Control. Snow made growing food difficult, limited the agricultural periods.
“기후 조절 때문이란다. 눈은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농사 기간을 제한했지.
할아버지가 밝히는 충격적인 진실! 바로 '기후 조절' 시스템 때문이야. 눈이 예쁘긴 한데 밥 먹고 사는 데는 방해가 됐나 봐. 배고픈 건 못 참는 사회가 눈을 퇴출시켜 버린 거지.
And unpredictable weather made transportation almost impossible at times.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는 때때로 운송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했단다.
날씨가 지멋대로면 택배 배송 지연되는 거랑 비슷해. 옛날엔 눈 오면 길 막히고 차 못 다니고 난리도 아니었나 봐. 효율성 만렙을 찍으려다 보니 아예 날씨를 박제해 버린 셈이지.
It wasn’t a practical thing, so it became obsolete when we went to Sameness.
그것은 실용적인 것이 아니었기에, 우리가 '동일성'으로 전환했을 때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눈이나 썰매가 예쁘긴 한데 효율성 따지는 마을 어르신들 눈에는 그냥 '자리만 차지하는 예쁜 쓰레기'였나 봐. '동일성(Sameness)'이라는 갓생을 살기 위해 감성 따위는 쿨하게 버려버린 마을의 씁쓸한 역사지.
“And hills, too,” he added. “They made conveyance of goods unwieldy. Trucks; buses. Slowed them down. So—”
“언덕 역시 마찬가지란다.” 그가 덧붙였다. “언덕은 물건을 운송하는 일을 거추장스럽게 만들었지. 트럭이나 버스 같은 것들을 느려지게 만들었어. 그래서 말이다—”
썰매 타기 딱 좋은 언덕도 물류 배송 속도 깎아먹는 '귀차니즘' 유발자로 낙인찍혀서 삭제당했대. 쿠팡 로켓배송 속도 안 나온다고 지형 자체를 평지로 밀어버린 격이지. 효율성 빌런들의 끝판왕급 행동이야.
He waved his hand, as if a gesture had caused hills to disappear. “Sameness,” he concluded.
그는 마치 손짓 한 번으로 언덕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손을 휘둘렀다. “동일성이지.” 그는 그렇게 결론지었다.
할아버지가 허공에 손을 휙 저으시는데, 그 포스가 거의 어벤져스 타노스 급이야. 손가락 튕기듯 언덕을 지워버린 시스템의 위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거지. '결국 다 똑같아야 하니까'라는 한마디로 상황 종료!
Jonas frowned. “I wish we had those things, still. Just now and then.”
조너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여전히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끔이라도 말이에요.”
조너스는 지금 심기가 불편해. 효율성도 좋지만, 썰매랑 눈이 얼마나 꿀잼인데 그걸 다 없앴나 싶은 거지. 맨날은 아니더라도 가끔 '이벤트성'으로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
The old man smiled. “So do I,” he said. “But that choice is not ours.”
노인은 미소 지었다. “나도 그렇단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우리의 몫이 아니야.”
할아버지도 사실 속으로는 '아, 썰매 좀 타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계셨던 거야. 하지만 이 마을의 평화를 위해(?) 눈과 언덕을 포기한 조상님들의 결정을 우리가 뒤집을 순 없다는 걸 차분하게 알려주고 계셔. 아쉬움이 묻어나는 미소랄까?
“But sir,” Jonas suggested, “since you have so much power—” The man corrected him.
“하지만 어르신,” 조너스가 제안하듯 말했다. “어르신은 그렇게 큰 권력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남자는 그의 말을 바로잡았다.
조너스는 지금 할아버지가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거의 슈퍼히어로 급 권력을 가진 줄 알고 있어. '능력이 곧 권력 아니에요?'라고 묻는 조너스에게 할아버지가 단호하게 '정정 요청'을 하시는 장면이야.
“Honor,” he said firmly. “I have great honor. So will you. But you will find that that is not the same as power.”
“명예지.”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커다란 명예를 갖고 있다. 너도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권력과 같지 않다는 것을 너도 알게 될 것이다.”
할아버지가 아주 중요한 차이점을 짚어주셔. 자기가 가진 건 내 맘대로 휘두르는 '권력'이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무거운 '명예'라는 거야. 조너스에게도 곧 닥칠 미래에 대한 서늘한 예고이기도 하지.
“Lie quietly now. Since we’ve entered into the topic of climate, let me give you something else.
“이제 조용히 누워라. 기후라는 주제에 들어섰으니, 너에게 다른 것을 하나 더 주마.”
말싸움은 그만하고 다시 '열공' 모드로 돌아가자고 하시네. 날씨 얘기가 나온 김에 이번엔 썰매 말고 또 다른 끝내주는 기후 관련 기억을 쏴주시려는 거야. 조너스, 이번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And this time I’m not going to tell you the name of it, because I want to test the receiving.
이번에는 그것의 이름을 말해주지 않겠다. 수신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갑자기 '퀴즈 타임'을 선포하셨어. 아까는 다 알려주고 시작했으니 이번엔 조너스 스스로 느껴서 맞춰보라는 거지. 일종의 '노 힌트' 실력 테스트랄까? 과연 조너스가 정답을 맞힐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