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ay,” Stanley agreed. As Zero was printing his B's, Stanley asked him how he figured out it would take five days.
“알았어.” 스탠리가 동의했다. 제로가 B를 쓰고 있을 때, 스탠리는 그에게 어떻게 닷새가 걸릴 거라는 걸 알아냈는지 물었다.
딜 성사! 스탠리도 사실 삽질하기 싫었겠지? 제로가 정성스레 B를 쓰고 있는 동안, 스탠리는 아까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그 '천재적인 계산력'의 비밀을 캐묻기로 해.
“Did you multiply? Did you divide?” “That's just what it is,” Zero said.
“곱하기를 한 거야? 나누기를 한 거야?” “그냥 그런 거야.” 제로가 말했다.
스탠리는 지금 제로의 머릿속에 최신형 공학용 계산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안달이 났어. 사칙연산 중 대체 어떤 기술을 쓴 거냐고 집요하게 묻는데, 제로는 무슨 도를 닦는 사람처럼 초연하게 대답하네.
“It's good math,” said Stanley. “I'm not stupid,” Zero said.
“훌륭한 수학적 계산이야.” 스탠리가 말했다. “난 멍청하지 않아.” 제로가 말했다.
스탠리의 칭찬에 제로가 드디어 꽁꽁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놔. 다들 자기를 바보 취급하지만, 사실 자기는 멍청한 게 아니라고 선언하는 거지. 제로의 자존감이 뿜뿜하는 명장면이야.
“I know everybody thinks I am. I just don't like answering their questions.”
“모두가 나를 멍청하다고 생각한다는 건 알아. 난 그저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게 싫을 뿐이야.”
제로가 그동안 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는지 드디어 비밀이 풀렸어! 말하기 싫어서 안 한 건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멍청해서 대답 못 한다고 오해한 거지. 이거 완전 억울한 상황 아니야?
Later that night, as he lay on his cot, Stanley reconsidered the deal he had made with Zero.
그날 밤 늦게, 간이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스탠리는 제로와 맺은 거래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온갖 잡생각이 다 들잖아? 스탠리도 제로의 제안이 혹하긴 하지만, 캠프의 실세인 엑스레이의 눈치도 봐야 하고... 머릿속이 아주 복잡해졌어.
Getting a break every day would be a relief, but he knew X-Ray wouldn't like it.
매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안도가 되는 일이겠지만, 그는 엑스레이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탠리가 제로 덕분에 얻게 될 '꿀 같은 휴식'을 상상하며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어. 하지만 캠프의 실세인 엑스레이 형님이 이 꼴을 보면 배 아파서 난리를 칠 게 뻔하니까, 마음 한구석이 찝찝한 거지.
He wondered if there might be some way Zero would agree to dig part of X-Ray's hole as well.
그는 제로가 엑스레이의 구덩이까지도 일부 파 주겠다고 동의할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했다.
엑스레이의 질투를 잠재울 기막힌 '정치질'을 구상 중인 스탠리! 제로를 좀 더 부려 먹어서(?) 엑스레이 구덩이까지 파주게 하면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어.
But then again, why should he? I'm the one teaching Zero. I need the break so I'll have the energy to teach him.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가 왜 그래야 한단 말인가? 제로를 가르치는 사람은 나다. 그를 가르칠 에너지를 얻으려면 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갑자기 스탠리가 자아를 찾고 '내 코가 석 자'라는 걸 깨달았어. 제로를 가르치는 것도 노동인데, 엑스레이 눈치 보느라 쉴 권리를 포기할 순 없다는 당당한 논리를 펼치고 있지.
I'm the one who took the blame for the sunflower seeds. I'm the one who Mr. Sir is mad at.
해바라기 씨 사건의 책임을 진 사람은 나다. 미스터 써가 화를 내고 있는 대상도 바로 나다.
스탠리가 자기가 '독박' 쓴 리스트를 쭉 읊고 있어. 해바라기 씨 범인으로 몰려서 미스터 써한테 찍혔으니까, 이 정도 휴식은 받아도 되는 정당한 '고생 수당'이라는 거지.
He closed his eyes, and images from the Warden's cabin floated inside his head:
그는 눈을 감았다. 그러자 소장실의 모습들이 머릿속을 떠다녔다.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 낮에 겪었던 그 충격적인 소장실의 광경들을 복기하고 있는 스탠리야. 머릿속이 아주 시네마틱하게 돌아가고 있어.
her red fingernails, Mr. Sir writhing on the floor, her flowered makeup kit.
그녀의 붉은 손톱, 바닥에서 몸부림치는 미스터 써, 그리고 그녀의 꽃무늬 화장품 가방이었다.
소장이 손톱으로 미스터 써의 얼굴을 긁어버린 그 충격적인 '참교육' 장면이 리플레이되는 중이야. 이거 거의 공포 영화 스틸컷 수준이지.
He opened his eyes. He suddenly realized where he'd seen the gold tube before.
그는 눈을 떴다. 그는 그 금색 통을 전에 어디서 보았는지 갑자기 깨달았다.
드디어 스탠리의 뇌세포가 풀가동됐어! '아, 맞다! 그거!' 하고 무릎을 탁 치는 유레카의 순간이 온 거야. 립스틱 통의 정체가 밝혀지기 직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