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looked uncertainly at his hand, then at Clyde Livingston's wife.
스탠리는 확신 없는 표정으로 자신의 손을 보았다가, 다시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아내를 보았다.
스탠리 지금 동공지진 왔어! 대스타가 자기 부인 입을 막으라고 손을 맡기고 갔으니, 이 손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거지. 거의 '이 손이 그 손인가' 하는 표정이야.
She winked at him. He felt himself blush, and turned away toward Hector, who was sitting on the floor in front of an overstuffed chair.
그녀는 그에게 윙크를 했다. 그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고, 푹신한 의자 앞 바닥에 앉아 있는 헥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클라이드 부인이 윙크 한 방으로 우리 순진한 스탠리를 넉다운시켰어! 당황해서 고개를 돌렸는데, 거기엔 우리 단짝 헥터(제로)가 바닥에 편하게 앉아 있네.
A woman sitting in the chair behind Hector was absent-mindedly fluffing his hair with her fingers.
헥터 뒤의 의자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이 멍하니 손가락으로 그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헥터 뒤에 앉은 이 의문의 여성은 누굴까? 마치 아주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헥터의 머리카락을 살살 만지는 손길에서 엄청난 다정함이 느껴져.
She wasn't very old, but her skin had a weathered look to it, almost like leather.
그녀는 그리 나이가 많지 않았지만, 피부는 마치 가죽처럼 거칠어진 모습이었다.
그녀의 외모 묘사인데, 나이에 비해 피부가 많이 상했나 봐. '가죽 같다'는 표현을 보니 야외에서 고생을 정말 많이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짠해지네.
Her eyes seemed weary, as if she'd seen too many things in her life that she didn't want to see, and when she smiled, her mouth seemed too big for her face.
그녀의 눈은 피곤해 보였다. 마치 자신의 인생에서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너무 많이 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가 미소 지을 때, 그녀의 입은 얼굴에 비해 너무 커 보였다.
눈빛에서 이미 인생 10회차 포스가 느껴져. 세상 험한 꼴 다 본 것 같은 저 눈빛... 그리고 웃을 때 입이 얼굴에 비해 너무 크다는 묘사는 왠지 슬프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지. 헥터와 이 여인의 관계가 서서히 드러나는 느낌이야.
Very softly, she half sang, half hummed a song that her grandmother used to sing to her when she was a little girl.
아주 부드럽게, 그녀는 자신이 어린 소녀였을 때 할머니가 불러주곤 하던 노래를 반쯤은 노래하고 반쯤은 웅얼거렸다.
이 장면, 완전 몽환적이지? 노래도 아니고 콧노래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의 소리로 할머니의 자장가를 부르고 있어. 헥터(제로)의 잃어버린 과거와 가족의 유대가 드디어 연결되는 감동적인 순간이야.
If only, if only, the moon speaks no reply; Reflecting the sun and all that's gone by.
만약에, 오직 만약에, 달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태양과 지나간 모든 것을 비추기만 할 뿐이다.
이 노래 가사, 낯익지? 스탠리네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그 '멧돼지 노래'랑 멜로디는 같은데 가사가 살짝 달라. '달'이 아무 대답 없이 과거를 비추고 있다는 가사가 왠지 모르게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워.
Be strong my weary wolf, turn around boldly. Fly high, my baby bird, My angel, my only.
강해지렴 나의 지친 늑대야, 당당하게 돌아서렴. 높이 날아라 나의 아기 새야, 나의 천사, 나의 유일한 사랑아.
노래의 피날레야! 지친 늑대와 아기 새를 부르며 아이를 축복하는 이 가사, 정말 뭉클하지? 헥터가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그리고 이 노래가 헥터에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