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ead of twenty-six letters. There are really fifty-two.”
“스물여섯 자가 아니라 말이야. 실제로는 쉰두 자인 거지.”
제로는 이미 머릿속으로 '대문자 26개 + 소문자 26개 = 52개'라는 공식을 완성했어! 스탠리보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제로의 저력, 이거 완전 반전 매력 아니냐고!
Stanley looked at him, surprised. “I guess that's right. How'd you figure that out?” he asked.
스탠리는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내 생각에도 그게 맞는 것 같아. 어떻게 그걸 알아냈니?” 그가 물었다.
스탠리는 지금 머릿속에 물음표가 백만 개쯤 떠올랐어. 글자도 모른다는 애가 갑자기 26 곱하기 2를 암산으로 해치우니까, '이 녀석 정체가 뭐야?' 싶은 거지. 사막 한가운데서 멘사 회원을 만난 기분일걸?
Zero said nothing. “Did you add?” Zero said nothing. “Did you multiply?”
제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더하기를 했니?” 제로는 여전히 아무 말도 없었다. “곱하기를 한 거야?”
침묵 수행 중인 제로와 답답해서 미치기 일보 직전인 스탠리! 스탠리는 지금 제로의 머릿속 알고리즘이 덧셈인지 곱셈인지 너무 궁금해서 취조 수준으로 캐묻고 있어. 하지만 제로는 비밀주의를 고수 중이지.
“That's just how many there are,” said Zero. Stanley raised and lowered one shoulder.
“그냥 그만큼 있는 거야.” 제로가 말했다. 스탠리는 한쪽 어깨를 으쓱했다.
제로의 대답이 진짜 가관이야. '그냥 그러니까 그런 거지'라는 식의 초탈한 답변! 스탠리는 어이가 없어서 한쪽 어깨만 으쓱하며 '어휴, 그래 네 맘대로 하세요'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He didn't even know how Zero knew there were twenty-six in the first place. Did he count them as he recited them?
그는 애초에 제로가 어떻게 글자가 스물여섯 자라는 걸 알았는지조차 몰랐다. 그가 글자들을 읊을 때 숫자를 세기라도 한 것일까?
스탠리는 지금 제로의 미스터리에 깊이 빠졌어. 52라는 숫자도 놀라운데, 알파벳이 26개라는 건 또 어떻게 안 거지? '이 자식, 아까 노래 부르면서 몰래 손가락으로 센 거 아냐?'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중이야.
He had Zero write a few more upper- and lowercase A's, and then he moved on to a capital B. This was going to take a long time, he realized.
그는 제로에게 대문자와 소문자 A를 몇 번 더 쓰게 했고, 그러고 나서 대문자 B로 넘어갔다.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A 하나 뗐는데 벌써 해가 지겠어! 스탠리는 이제야 '아, 알파벳 26개를 대소문자 합쳐서 52개 다 가르치려면 내 수명이 먼저 닳겠구나' 싶어서 눈앞이 아득해진 거지.
“You can teach me ten letters a day,” suggested Zero. “Five capitals and five smalls. After five days I'll know them all.”
“하루에 열 자씩 가르쳐 주면 돼.” 제로가 제안했다. “대문자 다섯 개랑 소문자 다섯 개씩 말이야. 닷새가 지나면 다 알게 되겠지.”
제로 이 녀석, 공부 계획표 짜는 솜씨가 보통이 아냐! 수험생 모드 장착하고 '하루에 10개씩 5일 완성' 챌린지를 제안하는데, 스탠리보다 더 의욕이 넘쳐 보여.
“Except on the last day I'll have to do twelve. Six capitals and six smalls.”
“마지막 날에는 열두 자를 해야 한다는 것만 빼고. 대문자 여섯 개랑 소문자 여섯 개.”
26 곱하기 2는 52니까, 10개씩 5일 하면 2개가 남는다는 것까지 완벽하게 계산해버린 제로! 뇌섹남 포스 뿜뿜하며 마지막 날 스케줄 조정까지 하는 저 치밀함 좀 봐.
Again Stanley stared at him, amazed that he was able to figure all that out.
다시 한번 스탠리는 그가 그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스탠리는 지금 입이 떡 벌어져서 다물어지지 않아. '얘 진짜 글자 모르는 거 맞아? 수학 천재 아냐?' 싶어서 제로를 엑스레이 찍듯이 쳐다보는 중이야.
Zero must have thought he was staring for a different reason, because he said, “I'll dig part of your hole every day.”
제로는 그가 다른 이유로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내가 매일 네 구덩이의 일부를 파 줄게.”라고 말했다.
스탠리는 제로의 천재적 암산 실력에 감탄해서 쳐다본 건데, 제로는 '내가 공부를 너무 못해서 저러나?' 싶어 미안했는지 노동력을 제공하겠대. 삽질 마스터의 제안이라니, 스탠리에겐 로또 당첨 급 소식이지!
“I can dig for about an hour, then you can teach me for an hour.”
“내가 한 시간 정도 파고, 그다음에 네가 한 시간 동안 가르쳐 주면 돼.”
사막판 '공정 거래'의 탄생이야! 한 시간의 고된 노동과 한 시간의 지적 과외를 맞바꾸자는 제로의 치밀한 제안이지. 이거야말로 진정한 윈-윈 아니겠어?
“And since I'm a faster digger anyway, our holes will get done about the same time. I won't have to wait for you.”
“어차피 내가 더 빨리 파니까, 우리 구덩이는 거의 동시에 끝날 거야. 난 너를 기다릴 필요가 없을 테고.”
제로의 근거 있는 자신감! 자신이 삽질 마스터니까 스탠리를 도와줘도 퇴근 시간은 똑같을 거라는 계산이야. 스탠리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으로 도와주려는 고수급 화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