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take it to the Warden. Maybe she’ll give you the rest of the day off.” “It’s not anything,” Stanley muttered.
"이걸 소장님께 가져가야겠군. 어쩌면 소장님이 남은 하루를 쉬게 해 주실지도 모르지." "아무것도 아니에요." 스탠리가 중얼거렸다.
미스터 씨는 지금 소장님을 들먹이며 스탠리를 은근히 압박하고 있어. '오, 대단한 보물 찾았나 보네?'라며 비꼬는 거지. 스탠리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니라고 해보지만 이미 늦었어.
“Let me be the judge of that,” said Mr. Sir. Stanley reached down and pulled up the empty burlap sack.
“그건 내가 판단하겠다,” 미스터 씨가 말했다. 스탠리는 몸을 굽혀 텅 빈 삼베 자루를 끌어 올렸다.
스탠리가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발뺌해 보지만, 미스터 씨는 콧방귀를 뀌며 '판단은 내가 한다'고 못을 박아버려. 결국 스탠리는 구덩이 바닥에서 죄의 증거물을 질질 끌어 올릴 수밖에 없었지.
He tried to hand it to Mr. Sir, but he wouldn’t take it. “So, tell me, Caveman,” said Mr. Sir.
그는 그것을 미스터 씨에게 건네려 했지만, 그는 받으려 하지 않았다. “자, 말해 봐라, 원시인,” 미스터 씨가 말했다.
스탠리가 자루를 건네며 상황을 끝내고 싶어 하지만, 미스터 씨는 일부러 받지 않고 스탠리를 빤히 쳐다봐. 직접 입으로 자백하게 만들어서 영혼까지 털어버리겠다는 아주 고단수의 괴롭힘이지.
“How did my sack of sunflower seeds get in your hole?” “I stole it from your truck.” “You did?” “Yes, Mr. Sir.”
“내 해바라기 씨 자루가 어떻게 네 구덩이 안에 들어갔지?” “제가 당신의 트럭에서 훔쳤습니다.” “네가 그랬다고?” “네, 미스터 씨.”
드디어 진실의 종이 울렸어! 미스터 씨의 압박 수사에 스탠리는 결국 '내가 훔쳤다'고 독박을 쓰기로 결심해. 친구들을 지키려는 건지, 아니면 그냥 포기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스탠리의 대답에선 억울함이 뚝뚝 묻어나.
“What happened to all the sunflower seeds?” “I ate them.” “By yourself.” “Yes, Mr. Sir.”
“그 많은 해바라기 씨는 다 어떻게 됐나?” “제가 다 먹었습니다.” “너 혼자서 말이냐?” “네, 미스터 씨.”
미스터 씨가 아주 어이없다는 듯이 물어봐. 그 거대한 자루에 든 씨앗을 스탠리 혼자 다 먹었다니,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스탠리는 입벌구(입만 열면 벌구)가 된 기분이지만, 일단 지르고 보는 거지.
“Hey, Caveman!” shouted Armpit. “How come you didn’t share any with us?” “That’s cold, man,” said X-Ray.
“야, 원시인!” 암핏이 외쳤다. “어떻게 우리랑 조금도 안 나눠 먹을 수가 있어?” “그건 좀 너무했다, 친구,” 엑스레이가 말했다.
스탠리가 혼자 다 훔쳐서 먹었다고 거짓말하니까, 다른 애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연기 대상급 메소드 연기를 펼치고 있어. 속으로는 고마워 죽겠지만 겉으로는 '치사하게 혼자 먹냐!'라며 스탠리를 도와주는 중이지. 의리가 아주 찐득하다!
“I thought you were our friend,” said Magnet. Mr. Sir looked around from one boy to another, then back to Stanley.
“난 네가 우리 친구인 줄 알았는데,” 마그넷이 말했다. 미스터 씨는 이 소년에서 저 소년으로 한 번씩 둘러보더니, 다시 스탠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마그넷까지 서운한 척 한마디 거드니까 상황이 아주 기가 막혀. 미스터 씨는 이 광경을 보면서 '이것들 봐라? 팀워크 장난 아니네?' 하는 눈빛으로 애들을 스캔하는 중이야.
“We’ll see what the Warden has to say about this. Let’s go.” Stanley climbed up out of his hole and followed Mr. Sir to the truck.
“이 일에 대해 소장님이 뭐라고 하실지 한번 보자고. 가자.” 스탠리는 구덩이에서 기어 올라와 미스터 씨를 따라 트럭으로 향했다.
미스터 씨가 '소장님 소환술'을 시전했어! 이 캠프에서 소장님(Warden)은 최종 보스 같은 존재거든. 스탠리는 이제 진짜 큰일 났다는 생각으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트럭을 따라가고 있어.
He still held the empty sack. It felt good to sit inside the truck, out of the direct rays of the sun.
그는 여전히 빈 자루를 들고 있었다. 직사광선을 피해 트럭 안에 앉아 있으니 기분이 좋았다.
끌려가는 와중에 트럭 시트에 앉았는데, 웬걸? 너무 편안한 거야! 땡볕에서 삽질만 하다가 그늘진 차 안에 앉으니 뇌가 잠시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어. 상황은 파국인데 몸은 호강 중인 아이러니한 순간이지.
Stanley was surprised he could feel good about anything at the moment, but he did. It felt good to sit down on a comfortable seat for a change.
스탠리는 지금 이 순간 어떤 것에라도 기분 좋음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실제로 그랬다. 오랜만에 편안한 좌석에 앉으니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지금 스탠리는 소장님한테 끌려가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야. 근데 몸이 편하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자신이 어이가 없는 거지. 인간의 본능이란 참 단순하고도 간사하다는 걸 몸소 체험 중이야.
And as the truck bounced along the dirt, he was able to appreciate the air blowing through the open window onto his hot and sweaty face.
그리고 트럭이 흙길을 따라 덜컹거릴 때, 그는 열린 창문을 통해 뜨겁고 땀투성이인 얼굴로 불어오는 바람을 즐길 수 있었다.
트럭이 덜컹거리는데도 스탠리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만끽하고 있어. 마치 오픈카 타고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스스로를 속이는 중이지. 사형수 호송차가 아니라 리무진이라고 최면을 거는 거야.
It felt good to walk in the shade of the two oak trees. Stanley wondered if this was how a condemned man felt on his way to the electric chair—
두 그루의 오크 나무 그늘 아래를 걷는 것은 기분이 좋았다. 스탠리는 사형수가 전기의자로 가는 길에 느끼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이 문장은 스탠리의 상황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비유야. 소장님 오두막 앞의 나무 그늘이 시원하긴 한데, 그게 마치 죽으러 가는 길에 느끼는 마지막 호사 같다는 거지. 섬뜩하면서도 슬픈 유머 코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