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want to eat dirt,” said X-Ray. Stanley didn’t know what to do. “The truck’s coming!” shouted Zigzag.
“난 흙을 먹고 싶지 않아,” 엑스레이가 말했다. 스탠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트럭이 온다!” 지그재그가 외쳤다.
엑스레이는 흙 묻은 건 안 먹겠다며 까탈 부리고 있고, 스탠리는 뇌 정지 와서 굳어버렸어. 근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 멀리서 먼지 날리며 트럭이 오고 있대! 이제 진짜 큰일 났다.
Stanley looked up at the approaching dust cloud, then back down at the spilled seeds.
스탠리는 다가오는 먼지 구름을 올려다보았다가, 다시 바닥에 쏟아진 씨앗들을 내려다보았다.
트럭은 먼지 휘날리며 오고 있고, 바닥에는 해바라기 씨가 팝콘처럼 쏟아져 있어. 스탠리 지금 동공 지진 제대로 와서 위아래로 고개 돌리느라 목 디스크 걸릴 지경이야.
He was in the wrong place at the wrong time. What else is new?
그는 운 없게도 좋지 못한 때에 좋지 못한 곳에 있었다. 뭐 늘 있는 일 아닌가?
이건 뭐 스탠리의 인생 모토 수준이야. 늘 억울하게 꼬이는 그 상황을 아주 냉소적으로 표현했어. 운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게 이런 거지.
He dug his shovel into his hole, and tried to turn over the dirt and bury the seeds.
그는 구덩이 안으로 삽을 찔러 넣고는, 흙을 뒤엎어 씨앗들을 묻으려 애썼다.
스탠리가 지금 증거 인멸하려고 필사적으로 삽질 중이야. 흙으로 씨앗을 덮어서 미스터 씨 눈을 속여보겠다는 눈물겨운 노력이지.
What he should have done, he realized later, was knock one of his dirt piles back into his hole.
나중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그가 했어야 했던 일은 흙더미 중 하나를 구덩이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이었다.
아이고, 스탠리야! 삽질해서 언제 씨앗을 하나하나 다 숨기니? 그냥 옆에 쌓아둔 흙더미를 발로 뻥 차서 구덩이를 채웠어야지! 뒤늦게 후회해봤자 버스는 이미 떠났어.
But the idea of putting dirt into his hole was unthinkable.
하지만 자신의 구덩이에 흙을 도로 채워 넣는다는 생각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스탠리에게 구덩이는 고통의 산물이야. 하루 종일 죽어라 파놓은 구덩이에 제 손으로 흙을 다시 던져 넣는다? 그건 마치 공들여 쓴 과제를 제출 직전에 삭제하는 것만큼이나 본능적인 거부감이 드는 일이지.
“Hello, Mr. Sir,” said X-Ray. “Back so soon?” “It seems like you were just here,” said Armpit.
"안녕하세요, 미스터 씨," 엑스레이가 말했다. "벌써 오셨어요?" "방금 여기 계셨던 것 같은데요," 암핏이 말했다.
애들이 지금 완전 능청스러움의 끝판왕이야. 속으로는 씨앗 들킬까 봐 심장이 쫄깃할 텐데, 겉으로는 '어머, 벌써 오셨어요? 보고 싶었어요!' 느낌으로 연기 중이지. 완전 헐리우드급 메소드 연기야.
“Time flies when you’re having fun,” said Magnet. Stanley continued to turn the dirt over in his hole.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는 시간이 빨리 가네요," 마그넷이 말했다. 스탠리는 구덩이 안의 흙을 계속해서 뒤엎었다.
마그넷이 '삽질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시간이 훅 갔네요'라며 미스터 씨한테 고급진 비꼬기 드립을 시전하고 있어. 그 옆에서 스탠리는 말 한마디 섞었다가 들통날까 봐 묵언 수행하듯 삽질만 하는 중이야.
“You Girl Scouts having a good time?” asked Mr. Sir. He moved from one hole to another.
"너희 걸스카우트 대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나?" 미스터 씨가 물었다. 그는 이 구덩이에서 저 구덩이로 자리를 옮겼다.
미스터 씨가 특유의 '걸스카우트' 드립을 치면서 애들을 긁고 있어. 애들을 조롱하면서 한 명씩 검사하듯 다가오는데, 이 발소리가 스탠리에겐 저승사자 발소리처럼 들릴 거야.
He kicked a dirt pile by Magnet’s hole, then he moved toward Stanley. Stanley could see two seeds at the bottom of his hole.
그는 마그넷의 구덩이 옆에 있는 흙더미를 툭 찼고, 그러더니 스탠리 쪽으로 다가왔다. 스탠리는 자신의 구덩이 바닥에 있는 씨앗 두 개를 볼 수 있었다.
미스터 씨가 수사관 빙의해서 흙더미를 툭툭 차며 수색 중이야. 스탠리는 구덩이 바닥에 미처 못 숨긴 씨앗 두 개를 발견하고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어. 저게 왜 저기서 빛나고 있니!
As he tried to cover them up, he unearthed a corner of the sack. “Well, what do you know, Caveman?” said Mr. Sir, standing over him.
그가 씨앗들을 덮으려 했을 때, 그는 자루의 모서리를 파내고 말았다. "이게 대체 뭐야, 원시인?" 미스터 씨가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이고 스탠리야! 흙으로 덮는다는 게 오히려 자루를 발굴해버렸네. 미스터 씨는 위에서 독수리처럼 째려보고 있고, 이제는 도망갈 구멍도 없어. 곰손 인증 제대로다.
“It looks like you found something.” Stanley didn’t know what to do. “Dig it out,” Mr. Sir said.
"뭔가 찾아낸 모양이군." 스탠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걸 파내라." 미스터 씨가 말했다.
미스터 씨가 능청스럽게 '보물이라도 찾았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스탠리는 뇌 정지가 와서 굳어버렸어. '파내라'는 명령이 사형 선고처럼 들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