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cooped it up, then Zigzag dug his shovel into the ground underneath where “Stanley’s dirt” had been.
그는 그것을 퍼냈고, 그러자 지그재그가 '스탠리의 흙'이 있었던 자리 밑의 땅에 자신의 삽을 밀어 넣었다.
스탠리가 억울함을 참고 자기 흙더미를 치우자마자 지그재그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를 파기 시작해. 사과는커녕 숟가락만 얹는 지그재그의 뻔뻔함이 아주 예술이지?
The next morning Mr. Sir marched the boys to another section of the lake, and each boy dug his own hole, five feet deep and five feet wide.
다음 날 아침 미스터 서는 소년들을 호수의 다른 구역으로 행진시키듯 데려갔고, 소년들은 각자 깊이 5피트, 너비 5피트의 구덩이를 팠다.
이제 단체 삽질 야근은 끝났나 봐. 다시 각자도생의 길로 돌아갔어. 미스터 서가 애들을 군대마냥 끌고 가는 모습이 눈에 훤하네.
Stanley was glad to be away from the big hole. At least now he knew just how much he had to dig for the day.
스탠리는 커다란 구덩이에서 벗어나게 되어 기뻤다. 적어도 이제는 그날 자신이 얼마나 파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어제 그 지옥의 단체 삽질 현장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스탠리는 힐링 중이야. 역시 인생은 남이랑 엮이는 것보다 혼자 제 할 일 할 때가 제일 속 편하지.
And it was a relief not to have other shovels swinging past his face, or the Warden hanging around.
그리고 다른 삽들이 자신의 얼굴 옆으로 쌩쌩 지나가거나 소장이 근처를 배회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심이 되었다.
얼굴 옆으로 삽날이 왔다 갔다 한다고 생각해봐. 거의 공포 영화지? 게다가 감시 끝판왕 소장님까지 없으니 스탠리에겐 여기가 천국이야.
He dug his shovel into the dirt, then slowly turned to dump it into a pile.
그는 자신의 삽을 흙 속에 밀어 넣었고, 그러고는 천천히 몸을 돌려 그것을 더미 위에 쏟아부었다.
스탠리의 삽질 메커니즘이야. 근데 평소랑 다르게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지. 왜냐고? 머리가 깨질 것 같거든! 거의 슬로 모션 수준이야.
He had to make his turns smooth and slow. If he jerked too quickly, he felt a throbbing pain just above his neck where Zigzag’s shovel had hit him.
그는 몸을 돌리는 동작을 부드럽고 느리게 해야만 했다. 만약 너무 빨리 몸을 홱 움직이면, 지그재그의 삽에 맞았던 목 바로 윗부분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갑자기 고개를 돌리면 '윽!' 소리가 절로 나는 상황이야. 지그재그가 남긴 삽질의 흔적이 스탠리를 아주 조심스러운 선비로 만들어버렸네. 머릿속에 울리는 종소리는 덤이야.
That part of his head, between his neck and ear, was considerably swollen.
목과 귀 사이에 있는 머리의 그 부분은 상당히 부어올라 있었다.
맞은 부위가 아주 제대로 부었나 봐. 소독도 제대로 못 했을 텐데 염증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걱정되는 비주얼이지. 스탠리의 수난시대는 끝이 없네.
There were no mirrors in camp, but he imagined he looked like he had a hard-boiled egg sticking out of him.
캠프에는 거울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는 자신의 몸에 완숙 달걀 하나가 툭 튀어나와 있는 것 같은 모습일 거라고 상상했다.
거울이 없어서 다행인 걸까?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완숙 달걀' 혹이라니. 혹부리 영감님도 울고 갈 비극적인 상상력이야. 자기 머리를 계란판으로 만들었네.
The remainder of his body hardly hurt at all. His muscles had strengthened, and his hands were tough and callused.
그의 몸의 나머지 부분은 거의 전혀 아프지 않았다. 근육은 강해졌고, 손은 단단해지고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머리는 삽에 맞아서 난리가 났지만, 역설적으로 나머지 몸은 삽질 덕분에 '강제 벌크업'이 된 상태야. 거의 인간 병기가 되어가는 스탠리의 슬픈 성장기라고나 할까?
He was still the slowest digger, but not all that much slower than Magnet.
그는 여전히 가장 느리게 파는 사람이었지만, 마그넷보다 그렇게 많이 느린 것은 아니었다.
만년 꼴찌 스탠리가 드디어 마그넷의 턱밑까지 추격했어! 이 정도면 삽질 올림픽 꿈나무로 전직해도 될 수준이지. 꼴찌여도 희망이 보이는 꼴찌랄까?
Less than thirty minutes after Magnet returned to camp, Stanley spat into his hole.
마그넷이 캠프로 돌아가고 나서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스탠리는 자신의 구덩이에 침을 뱉었다.
마그넷 퇴근하고 30분 만에 스탠리도 작업 종료! 구덩이에 침을 뱉는 건 이곳만의 '퇴근 도장' 같은 건데, 오늘 스탠리의 침은 평소보다 훨씬 달콤했을 거야.
After his shower, he put his dirty clothes in his crate and got out his box of stationery.
샤워를 마친 후, 그는 더러운 옷들을 나무 상자에 넣고 편지지를 든 상자를 꺼냈다.
개운하게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편지 쓰기... 이 지옥 같은 캠프에서 유일하게 스탠리가 스탠리다워지는 경건한 시간이야. 부모님께는 차마 '삽에 맞았다'는 말은 못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