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what I'm saying,” X-Ray said. “Am I right, or am I right?”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 엑스레이가 말했다. “내 말이 맞아, 안 맞아?”
엑스레이가 지금 신났어. 자기가 뭔가 대단한 걸 알아낸 것처럼 떠벌리고 있는데, '내 말이 맞지?'를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답정너 시전 중이야. '아니'라고 했다간 큰일 날 분위기지.
The other bodies in the room were little more than bags of flesh and bones, dumped across broken chairs and couches.
방 안의 다른 몸뚱이들은 부서진 의자와 소파 위에 내던져진 살점과 뼈가 든 자루나 다름없었다.
휴게실 풍경이 아주 가관이야. 애들이 하루 종일 삽질하고 돌아와서 사람이라기보다 그냥 축 늘어진 고기 덩어리처럼 보여. 엑스레이만 빼고 다들 영혼 탈출해서 좀비 모드인 거지.
X-Ray was full of life, laughing and waving his arms around as he talked. “Yo, Caveman, my man!” he called out.
엑스레이는 활기가 넘쳤고, 말을 하며 웃으면서 팔을 휘둘렀다. “여어, 케이브맨, 내 형씨!” 그가 소리쳤다.
엑스레이 혼자 텐션 폭발 중! 남들은 다 죽어가는데 혼자 아메리카노 샷 추가해서 원샷한 느낌으로 팔 휘두르며 스탠리를 반기고 있어. 보물(사실은 스탠리 거) 발견한 공을 가로채서 기분이 아주 째지는 거지.
Stanley made his way across the room. “Hey, slide on over, Squid,” said X-Ray. “Make room for the Caveman.”
스탠리는 방을 가로질러 갔다. “어이, 옆으로 좀 비켜 봐, 스쿼드,” 엑스레이가 말했다. “케이브맨 앉을 자리 좀 만들어.”
엑스레이가 이제 대놓고 스탠리 수호천사 노릇을 하네? 스쿼드한테 엉덩이 밀기 기술 시전시키면서 스탠리 전용석까지 마련해주는 거야. 금색 튜브 하나로 스탠리 주가가 테슬라 급으로 폭등했어!
Stanley crashed on the couch. He had looked for a hidden camera in the shower. He hadn't seen anything, and he hoped the Warden hadn't either.
스탠리는 소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그는 샤워장에서 숨겨진 카메라를 찾아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는 소장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기를 바랐다.
스탠리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면서도 머릿속은 음모론으로 가득해. 아까 샤워할 때 혹시 소장님이 몰카로 감시하나 싶어서 매의 눈으로 스캔했거든. 다행히 못 찾았지만, 소장님도 내 뽀얀 살결을 못 봤어야 할 텐데 말이지.
“What's the matter?” asked X-Ray. “You guys tired or something?” He laughed.
“무슨 일이야?” 엑스레이가 물었다. “너희들 피곤하기라도 한 거야?” 그가 웃었다.
엑스레이가 지금 눈치 챙겨야 할 타이밍인데 혼자 기분이 하늘을 뚫어. 남들은 삽질하느라 넋이 나갔는데 '너네 졸려?'라며 깐족거리는 중이지. 보물을 찾았다고 믿는 자의 여유랄까? 아주 얄미워 죽겠어.
“Hey, keep it down, will you,” groaned Zigzag. “I'm trying to watch TV.”
“야, 좀 조용히 좀 해 줄래,” 지그재그가 신음하듯 말했다. “나 TV 보려고 노력 중이잖아.”
지그재그가 지금 예민해.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는데, 사실 걔가 보고 있는 TV는 화면이 박살 나서 아무것도 안 나오거든. 고장 난 TV를 집중해서 보면서 조용히 하라니, 광기가 느껴지지 않아?
Stanley glanced uncertainly at Zigzag, who was staring very intently at the busted television screen.
스탠리는 지그재그를 미심쩍게 쳐다보았는데, 지그재그는 망가진 텔레비전 화면을 아주 집중해서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스탠리가 지그재그를 보면서 '이 자식 진짜 제정신인가?' 하고 동공 지진을 일으키고 있어. 아무것도 안 나오는 시커먼 화면을 레이저 나올 기세로 노려보고 있으니, 스탠리 입장에서는 소름 돋을 만하지.
The Warden greeted the boys at breakfast the next morning and went with them to the holes.
다음 날 아침, 소장은 아침 식사 시간에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아이들과 함께 구덩이로 향했다.
소장님이 웬일로 아침부터 나타나서 친절하게 인사를 다 해? 평소엔 얼굴 보기도 힘들던 분이 보물이 나올 것 같으니까 광산 캐러 가는 광부마냥 신나서 따라나서는 거야. 돈 냄새를 맡은 거지!
Four dug in the holes, and three tended to the wheelbarrows. “Glad you're here, X-Ray,” she said to him. “We need your sharp eyes.”
네 명은 구덩이에서 땅을 팠고, 세 명은 외바퀴 손수레를 맡았다. “네가 여기 있어서 기쁘구나, 엑스레이,”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우리에겐 네 날카로운 눈이 필요하단다.”
소장님이 직접 등판해서 진두지휘 중이야. 엑스레이가 보물을 찾았다고(사실은 스탠리가 준 거지만) 믿고 있으니까, 엑스레이한테 '우리 에이스~ 너만 믿는다!'라며 엄청 띄워주고 있어. 전형적인 사회생활 만렙 소장님의 모습이지.
Stanley spent more time pushing the wheelbarrow than digging, because he was such a slow digger.
스탠리는 땅을 파는 것보다 외바퀴 손수레를 미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가 워낙 느린 일꾼이었기 때문이었다.
스탠리는 삽질 속도가 거의 나무늘보 수준이라, 그냥 수레 밀기 셔틀을 맡게 됐어. 땅 파는 것보다 차라리 수레 미는 게 낫긴 한데, 본인이 '슬로우 디거'라는 건 좀 자존심 상할 만도 하겠어.
He carted away the excess dirt and dumped it into previously dug holes.
그는 남는 흙을 수레로 실어 날라 이전에 팠던 구덩이들에 쏟아부었다.
삽질해서 나온 흙을 아무 데나 쌓아두면 안 되니까, 스탠리가 수레로 열심히 날라다가 옛날 구덩이들에 버리고 있어. 일종의 구덩이 재활용인 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