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he smiled. “But if I were you, Rex, I wouldn't dig too hard.”
그러고 나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가 너라면, 렉스, 너무 열심히 파지는 않겠구나.”
펜단스키 쌤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엑스레이한테 슬쩍 팁을 줘. '어차피 곧 소장님 오셔서 중단시킬 거니까 너무 힘 빼지 마~' 라는 소리지. 렉스(엑스레이)는 속으로 '오예!' 외치면서 스탠리한테 윙크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Stanley watched the cloud of dust move across the lake to the cabin beneath the trees. The boys in Group E were just going to have to wait.
스탠리는 먼지 구름이 호수를 가로질러 나무 아래에 있는 오두막으로 향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E조 소년들은 그저 기다려야만 할 것이었다.
펜단스키 선생님이 소장님한테 보고하러 트럭 몰고 쌩 가버리는 장면이야. 그 뒤를 쫓아가는 먼지 구름을 보며 스탠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편, 물차만 목 빠지게 기다리던 E조 친구들은 졸지에 사막 한가운데서 강제 단식... 아니, 강제 단수 투쟁을 하게 생겼어. 인생은 타이밍이라더니 엑스레이의 한마디에 E조의 식수권이 날아간 거지.
It didn't take long for the pickup to return. Mr. Pendanski stepped out of the cab.
픽업트럭이 돌아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펜단스키 선생이 운전석에서 내렸다.
오두막 갔던 트럭이 생각보다 빨리 유턴해서 돌아왔어. 펜단스키 선생님이 차에서 내리는 폼이 왠지 모르게 비장해 보이지 않아? 보물 소식을 들은 '그분'을 모셔왔을 테니까 말이야. 사막의 고요를 깨는 트럭 소리가 마치 폭풍전야 같아.
A tall woman with red hair stepped out of the passenger side. She looked even taller than she was, since Stanley was down in his hole.
빨간 머리의 키 큰 여자가 조수석에서 내렸다. 스탠리가 구덩이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실제보다 훨씬 더 커 보였다.
드디어 캠프의 끝판왕, 소장님이 등장하셨어! 빨간 머리에 키까지 큰데, 스탠리는 구덩이 밑바닥에서 고개를 꺾어 올려다보고 있으니 거의 거인처럼 느껴졌을 거야. 로우 앵글로 찍은 빌런의 등장 씬 같아서 위압감이 장난 아니지.
She wore a black cowboy hat and black cowboy boots which were studded with turquoise stones.
그녀는 검은색 카우보이 모자와 터키석이 박힌 검은색 카우보이 부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소장님의 패션 센스가 예사롭지 않아. 올 블랙 카우보이 룩이라니! 특히 부츠에 박힌 터키석 장식은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번쩍거렸을 거야. 한눈에 봐도 '내가 여기 짱이다'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강력한 포스지. 패션만 봐도 성격이 보통은 아닐 것 같아.
The sleeves on her shirt were rolled up, and her arms were covered with freckles, as was her face.
그녀의 셔츠 소매는 걷어 올려져 있었고, 얼굴과 마찬가지로 팔도 주근깨로 덮여 있었다.
소장님의 외모 디테일 샷이야. 소매를 걷어 올린 걸 보니 전투력 상승! 근데 의외로 주근깨가 가득하네? 빨간 머리에 주근깨라니, 말괄량이 삐삐가 흑화해서 사막의 여왕이 된 것 같지 않아? 하지만 귀여운 주근깨라고 방심했다간 큰코다칠 포스가 느껴져.
She walked right up to X-Ray. “This where you found it?” “Yes, ma'am.” “Your good work will be rewarded.”
그녀는 엑스레이에게 바로 걸어갔다. “이곳이 네가 그것을 발견한 곳이냐?” “네, 마님.” “네 노고는 보상받게 될 것이다.”
소장님이 엑스레이 코앞까지 직진했어. 엑스레이는 쫄아서 '네, 마님(ma'am)' 하고 극존칭을 쓰는데, 소장님은 '보상해줄게'라며 당근을 던져주시네. 근데 저 'rewarded'라는 말이 왠지 섬뜩하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악당이 주는 보상은 항상 뒤가 구리단 말이지.
She turned to Mr. Pendanski. “Drive X-Ray back to camp. Let him take a double shower, and give him some clean clothes.”
그녀는 펜단스키 선생에게 몸을 돌렸다. “엑스레이를 캠프로 태워다줘요. 샤워도 두 번 하게 해주고, 깨끗한 옷도 좀 내주고요.”
와우, 더블 샤워라니! 물 부족 국가... 아니 물 부족 캠프에서 샤워 두 번은 거의 로또 당첨급 혜택이야. 게다가 차로 태워다주기까지? 엑스레이 오늘 계 탔네. 펜단스키 쌤은 졸지에 엑스레이 전용 기사 노릇 하게 생겼고.
“But first I want you to fill everyone's canteen.” “I just filled them a little while ago,” said Mr. Pendanski.
“하지만 먼저 모두의 수통을 채우도록 해요.” “조금 전에 막 채웠는데요,” 펜단스키 선생이 말했다.
소장님이 인심 쓰듯 '물 채워줘라' 했는데, 눈치 없는 펜단스키 쌤이 '방금 채웠는데요?' 하고 토를 다네? 어이구, 선생님... 지금 소장님 기분 좋은데 초 치시는 거예요? 사회생활 그렇게 하시면 곤란합니다.
The Warden stared hard at him. “Excuse me,” she said. Her voice was soft.
소장이 그를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뭐라고요?”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펜단스키 쌤이 눈치 없이 대꾸하니까 소장님이 '어머, 지금 뭐라고 하셨니?'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거야. 목소리가 부드러울수록 더 무서운 거 알지?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빌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어. 지금 이 분위기에선 숨소리도 조심해야 할 판이야.
“I had just filled them when Rex—” “Excuse me,” the Warden said again. “Did I ask you when you last filled them?”
“렉스가 발견했을 때 막 채웠—” “뭐라고요?” 소장이 다시 말했다.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채웠는지 물어봤나?”
펜단스키 쌤이 구구절절 변명을 하려고 하자 소장님이 칼같이 말을 끊어버려. '내 질문에만 대답해'라는 전형적인 갑질... 아니, 리더십을 보여주고 계시지. 지금 이 분위기에 토 다는 건 사막에서 선인장 끌어안는 거랑 비슷할 거야.
“No, but it's just—” “Excuse me.” Mr. Pendanski stopped talking.
“아뇨, 하지만 그게 그냥—” “뭐라고요?” 펜단스키 선생은 말을 멈췄다.
펜단스키 쌤이 '아니, 그게 아니고...' 하면서 입을 떼려는데 또 '익스큐즈 미'가 날아와. 이 정도면 소장님 전용 스킬이야. 펜단스키 쌤도 이제 깨달은 거지, 지금은 입을 닫는 게 생존 전략이라는 걸. 뼈가 시리다 못해 얼어붙는 분위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