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 he just going to keep it? The tube was gold in color, but Stanley didn't think it was real gold.
그는 그것을 그냥 자기가 가지려 하는 것일까? 그 관은 금색이었지만, 스탠리는 그것이 진짜 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엑스레이가 혹시 먹튀 하려는 건지 스탠리의 의심이 뭉게뭉게 피어나고 있어. 색깔은 번쩍이는 금색인데, 스탠리 직감으론 이게 금은 아니고 뭔가 더 비밀스러운 물건 같거든. 보물을 앞에 두고 둘이서 동상이몽 중이야.
The water truck came a little after sunrise. Stanley finished his last drop of water and stepped up out of his hole.
해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급수 트럭이 왔다. 스탠리는 마지막 남은 물 한 방울까지 다 마시고 구덩이에서 올라왔다.
사막에서 물차 오는 시간은 거의 신내림 받는 시간이지. 스탠리는 이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마신 빈 물통을 들고 좀비처럼 구덩이 밖으로 기어 나오고 있어. 목마름이 영혼까지 가득 찬 상태랄까?
At this time of day, Stanley sometimes could see some distant hills or mountains on the other side of the lake.
하루 중 이맘때면, 스탠리는 가끔 호수 건너편에 멀리 떨어진 언덕이나 산들을 볼 수 있었다.
아침에는 공기가 그나마 맑아서 멀리 있는 산도 보이고 그러지. 근데 그 산이 가까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일 거야. 저 산 너머엔 뭐가 있을까 상상하는 게 스탠리의 유일한 자유시간일지도 몰라.
They were only visible for a short while and would soon disappear behind the haze of heat and dirt.
그것들은 아주 잠시 동안만 보였고, 곧 열기와 먼지 안개 뒤로 사라지곤 했다.
산들이 아침 인사만 하고 슥 사라져버려. 해가 뜨거워지면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흙먼지가 앞을 가리니까, '나 찾아봐라~' 하고 숨어버리는 거지. 낭만적이라기보단 절망적인 가시거리랄까?
The truck stopped, and the dust cloud drifted past it. X-Ray took his place at the front of the line.
트럭이 멈추자 먼지 구름이 트럭을 지나쳐 흘러갔다. 엑스레이는 줄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물차가 끽 멈추면 뒤따라오던 먼지 구름이 '어어?' 하고 차를 추월해가는 명장면이 연출되지. 그 와중에 엑스레이는 실세답게 줄의 1번 자리를 똭! 차지했어. 역시 짬바가 어디 안 가네.
Mr. Pendanski filled his canteen. “Thanks, Mom,” X-Ray said. He didn't mention the tube.
펜단스키 선생은 그의 수통을 채웠다. “고마워요, 엄마.” 엑스레이가 말했다. 그는 그 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엑스레이가 드디어 작전에 돌입했어. 펜단스키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르며 아양을 떠는 와중에도, 주머니 속 황금 튜브 얘기는 쏙 뺐지. 이게 바로 노련한 캠프 고인물의 포커페이스 아니겠어? 물차 떠나기 직전까지 입을 꾹 닫고 타이밍을 재는 중이야.
Mr. Pendanski filled all the canteens, then climbed back into the cab of the pickup.
펜단스키 선생은 모든 수통을 채운 뒤, 픽업트럭의 운전석으로 다시 올라갔다.
물 배급 완료! 이제 펜단스키 선생님은 에어컨 빵빵한(?) 트럭 안으로 피신하려고 해. 밖은 지옥 같은 불덩이인데 트럭 안은 그나마 천국이겠지? 하지만 엑스레이가 이대로 그냥 보내줄 리가 없잖아.
He still had to bring water to Group E. Stanley could see them digging about two hundred yards away.
그는 여전히 E조에게 물을 가져다주어야 했다. 스탠리는 그들이 약 200야드 떨어진 곳에서 땅을 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E조 애들도 입을 쩍 벌리고 물차만 기다리고 있어. 200야드면 꽤 먼 거리인데, 사막에선 가로막는 게 없어서 다 보이지. 물차 가는 길만 오매불망 쳐다보는 E조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Mr. Pendanski!” X-Ray shouted from his hole. “Wait! Mr. Pendanski! I think I might have found something!”
“펜단스키 선생님!” 엑스레이가 자신의 구덩이에서 소리쳤다. “잠깐만요! 펜단스키 선생님! 제 생각에 제가 무언가 찾아낸 것 같아요!”
자, 드디어 엑스레이의 연기 대상급 퍼포먼스 시작! 선생님이 출발하려는 찰나에 앗! 이게 뭐지? 하고 외치는 그 절묘한 타이밍 보소. 스탠리가 가르쳐준 대로 아침 일찍 발견한 척하는 연기가 아주 일품이야. 이제 모두의 시선이 엑스레이한테 쏠리겠지?
The boys all followed Mr. Pendanski as he walked over to X-Ray's hole. Stanley could see the gold tube sticking out of some dirt on the end of X-Ray's shovel.
소년들은 펜단스키 선생이 엑스레이의 구덩이로 걸어갈 때 모두 그를 따라갔다. 스탠리는 엑스레이의 삽 끝에 묻은 흙 사이로 금색 관이 삐죽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엑스레이가 보물을 찾았다고 구라... 아니, 연기를 하니까 애들이 구경하려고 우르르 몰려가는 상황이야. 스탠리는 자기가 찾았던 그 립스틱 통이 엑스레이의 삽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걸 보면서 '내 보물인데...' 하고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있을걸?
Mr. Pendanski examined it and took a long look at its flat bottom. “I think the Warden is going to like this.”
펜단스키 선생은 그것을 조사하더니 납작한 바닥 부분을 한참 동안 살펴보았다. “소장님이 이걸 좋아하실 것 같구나.”
펜단스키 쌤이 안경 고쳐 쓰면서 아주 돋보기라도 든 것처럼 튜브 바닥을 뚫어지게 보고 있어. 엑스레이는 속으로 '제발 속아라, 제발!' 하고 빌고 있겠지? 소장님까지 언급하는 걸 보니 이거 분위기 심상치 않아.
“Does X-Ray get the day off?” asked Squid. “Just keep digging until someone says otherwise,” Mr. Pendanski said.
“엑스레이는 오늘 쉬나요?” 스퀴드가 물었다. “누가 다른 말을 하기 전까지는 그냥 계속 파거라.” 펜단스키 선생이 말했다.
보물을 찾으면 하루 휴가 받는 게 국룰이잖아? 스퀴드가 눈치 빠르게 '엑스레이 퇴근인가요?' 하고 물어봤는데, 펜단스키 쌤은 대답이 참... '일단 파'래.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나 봐. 애들 기대감이 풍선 터지듯 팡! 하고 터지는 소리 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