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looked at the large piles of dirt near where X-Ray was digging. X-Ray was probably almost finished for the day.
그는 엑스레이가 파고 있는 곳 근처의 커다란 흙더미들을 보았다. 엑스레이는 아마 오늘 작업이 거의 끝나갈 터였다.
엑스레이 쪽을 슥 보니까 이미 삽질이 거의 끝나가네? 지금 줘봤자 엑스레이는 이미 다 파놓은 상태라 휴가 써봤자 손해야. 스탠리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어. 보물 상납도 전략이 필요한 법이지!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야.
Getting the rest of the day off would hardly do him much good.
남은 하루를 쉬는 것은 그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었다.
엑스레이가 삽질 거의 다 끝냈는데 이제 와서 휴가를 받아봤자 뭐 하겠어? 이미 땀 흘릴 대로 다 흘렸는데 말이야. 스탠리는 지금 '타이밍 망했네' 하고 계산기 두드리는 중이야.
X-Ray would first have to show the tube to Mr. Sir or Mr. Pendanski, who would then have to show it to the Warden.
엑스레이는 먼저 그 관을 미스터 서나 미스터 팬댄스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고, 그러면 그들은 그것을 소장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었다.
이게 바로 군대식 보고 체계의 비효율성이지. 엑스레이 -> 선생님 -> 소장님까지 가는 결재 라인이 너무 길어. 그 사이에 해 다 지겠다, 스탠리!
By then X-Ray might be done anyway. Stanley wondered about trying to secretly take the tube directly to the Warden.
그때쯤이면 어차피 엑스레이의 작업은 끝날지도 모른다. 스탠리는 몰래 그 관을 직접 소장에게 가져가 볼까 하고 생각했다.
보고하다 시간 다 잡아먹을 게 뻔하니까, 스탠리가 '직거래'를 고민하기 시작했어. 중간 유통 단계 싹 무시하고 바로 소장님한테 직행? 이거 완전 하극상인데, 성공하면 대박이지.
He could explain the situation to the Warden, and the Warden might make up an excuse for giving him the day off, so X-Ray wouldn't suspect.
그는 소장에게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소장은 그에게 하루 휴가를 주기 위해 핑계를 만들어낼지도 모르며, 그래서 엑스레이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스탠리의 망상이 폭주하고 있어. 소장님이 자기 사정을 다 봐주고, 엑스레이 눈치 안 채게 연기까지 해줄 거라고? 스탠리야, 소장님이 그렇게 자상한 분일 리가 없잖아... 현실 파악 좀 하자!
He looked across the lake toward the cabin under the two oak trees. The place scared him.
그는 두 그루의 오크 나무 아래에 있는 오두막을 향해 호수 건너편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그를 겁나게 했다.
저 멀리 보이는 소장님의 은밀한 오두막... 왠지 저기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올 것 같은 오싹한 기운이 풍기지. 떡갈나무 두 그루가 마치 문지기처럼 서 있는 게 아주 호러 영화 촬영지 같아. 스탠리도 본능적으로 저긴 '금지 구역'이라는 걸 느끼고 있는 거지.
He'd been at Camp Green Lake almost two weeks, and he still hadn't seen the Warden. That was just as well.
그는 초록 호수 캠프에 온 지 거의 2주가 되었지만, 아직 소장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2주 동안 얼굴도 안 보였다면 이건 신비주의 전략인가, 아니면 그냥 끝판왕 포스인가? 스탠리 입장에서는 안 보는 게 상책이지. 안 만나는 게 보약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거야. 긁어 부스럼 만들어서 좋을 거 없잖아?
If he could go his entire year and a half without seeing the Warden, that would be fine with him.
만약 그가 소장을 만나지 않고 일 년 반의 전체 기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은 그에게 아주 괜찮은 일일 터였다.
'안 본 눈 삽니다'가 아니라 '안 볼 눈 삽니다'네. 남은 일 년 반 동안 소장님 얼굴 한 번 안 마주치고 조용히 삽질만 하다가 집에 가는 게 스탠리의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야. 거의 '나 혼자 산다' 사막 버전 희망 사항이랄까?
Besides, he didn't know if the Warden would find the tube “interesting.”
게다가, 그는 소장이 그 관을 '흥미롭다'고 생각할지 알 수 없었다.
이게 보물인지 쓰레기인지 감이 안 오니까 고민인 거지. 괜히 가져갔다가 "이런 쓰레기를 왜 가져와!" 하고 소장님한테 등짝 스매싱이라도 맞으면 어떡해? 소장님의 취향을 알 수가 없으니 뇌 정지 올 만해.
He looked at it again. It looked familiar. He thought he'd seen something like it, somewhere before, but couldn't quite place it.
그는 그것을 다시 쳐다보았다. 눈에 익었다. 그는 전에 어디선가 그것과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떠오르지 않았다.
스탠리가 지금 강력한 데자뷔를 느끼고 있어. 뇌세포들이 '어, 이거 어디서 봤는데!'라고 단체로 외치고 있는데, 정작 그게 뭔지 파일 검색이 안 되는 답답한 상황인 거지. 마치 시험장 나오자마자 정답이 떠오르는 그런 찝찝한 기분이랄까?
“What you got there, Caveman?” asked Zigzag. Stanley's large hand closed around the tube.
“거기 뭐 있어, 케이브맨?” 지그재그가 물었다. 스탠리의 커다란 손이 그 관을 움켜쥐었다.
지그재그가 나타나서 참견을 하기 시작했어. 스탠리는 보물을 뺏기기 싫어서 본능적으로 손을 꽉 쥐어버렸지. 마치 시험 시간에 정답 적은 쪽지 숨기는 학생처럼 말이야. 지그재그의 눈초리가 매서워!
“Nothin', just, uh...” It was useless. “I think I might have found something.”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어...” 소용없는 일이었다. “무언가 찾아낸 것 같아.”
스탠리가 처음엔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발뺌해보려 했지만, 지그재그가 이미 코앞까지 와서 다 보고 있는데 거짓말이 통하겠어? 결국 포기하고 자백하는 중이야. 스탠리, 너 진짜 거짓말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