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guessed he'd lost at least five pounds. He figured that in a year and a half he'd be either in great physical condition, or else dead.
그는 자신이 적어도 5파운드는 빠졌을 거라고 짐작했다. 그는 일 년 반 뒤면 자신이 아주 건장해지거나, 아니면 죽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강제 다이어트 효과는 확실하네! 5파운드면 대략 2.2kg 정도인데, 삽질의 대가가 너무 가혹해. 근데 스탠리의 결론이 너무 극단적이야. '몸짱' 아니면 '사망'이라니... 중간은 없는 거니, 스탠리? 하긴, 그 땡볕에서 삽질하면 둘 중 하나긴 하겠다.
He dug his shovel into the dirt. It couldn't always be this hot, he thought.
그는 삽을 흙 속에 박았다. 언제나 이렇게 더울 수는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스탠리가 삽질 무한 루프에 빠진 와중에도 희망 회로를 풀가동하고 있어.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1년 내내 불지옥일 순 없지'라며 정신 승리 중이야. 날씨가 너무 야속해서 상상 속에서라도 에어컨 바람 쐬고 싶은 간절함이 느껴져.
Surely it got cooler in December. Maybe then they froze. He dug his shovel into the dirt.
분명 12월에는 날씨가 더 시원해졌을 것이다. 어쩌면 그때는 그들이 꽁꽁 얼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삽을 흙 속에 박았다.
이제는 아예 겨울 날씨를 망상하고 있어. 지금은 더워서 녹아내릴 지경인데, 차라리 추워서 동상 걸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할 정도야.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스탠리의 상상력이 거의 엘사급으로 진화해서 사막에 눈을 뿌리고 있네.
His skin had gotten tougher. It didn't hurt so much to hold the shovel.
그의 피부는 더 단단해졌다. 삽을 잡는 게 그렇게 많이 아프지는 않았다.
드디어 스탠리의 몸이 강철 피부로 진화했어! 처음엔 물집 잡히고 껍질 벗겨지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손바닥이 거의 타이어 급으로 튼튼해진 거지. 고통에 무뎌진 건지 진짜 초사이어인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살아남으려고 몸이 적응 완료했네.
As he drank from his canteen he looked up at the sky. A cloud had appeared earlier in the day.
수통의 물을 마시며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낮에 구름 한 점이 나타났다.
사막 한복판에서 구름을 본다는 건 거의 5성급 호텔 당첨 급의 행운이야. 스탠리가 물 한 모금 마시다 말고 멍하니 하늘을 보는데, 그동안 구름 한 점 없던 파란 지옥 같은 하늘에 드디어 변화가 생긴 거지. 과연 비가 올까,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희망 고문일까?
It was the first cloud he could remember seeing since coming to Camp Green Lake.
그것은 초록 호수 캠프에 온 이후 그가 본 기억이 있는 첫 번째 구름이었다.
맨날 타는 듯한 태양만 보다가 구름을 발견했어! 이건 뭐 사막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발견한 급의 감동이지. 스탠리 인생에 드디어 그늘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보이기 시작한 거야.
He and the other boys had been watching it all day, hoping it would move in front of the sun.
그와 다른 소년들은 그것이 태양 앞을 가려주기를 바라며 하루 종일 그 구름을 지켜보고 있었다.
애들이 삽질은 안 하고 다들 하늘만 뚫어지게 보고 있어. 구름이 제발 태양 좀 가려달라고 단체로 텔레파시 보내는 중인데, 거의 기우제 지내는 수준이야.
Occasionally it got close, but it was just teasing them. His hole was waist deep. He dug his shovel into the dirt.
가끔 그것은 가까이 다가왔지만, 그저 그들을 놀릴 뿐이었다. 그의 구덩이는 허리 깊이였다. 그는 흙 속에 삽을 박았다.
구름 이 녀석이 완전 밀당의 고수야. 태양을 가려줄 것처럼 스윽 오다가 다시 쌩하고 가버려. 애간장만 다 녹이고 말이야. 스탠리는 결국 포기하고 다시 허리까지 잠긴 구덩이에서 삽질 시작...
As he dumped it out, he thought he saw something glisten as it fell onto the dirt pile.
흙을 쏟아낼 때, 그는 그것이 흙더미 위로 떨어지며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삽질하다가 뭔가 번쩍! 하는 걸 봤어. 이거 혹시 보물 아냐? 근데 너무 순식간이라 '내가 더위 먹어서 헛것을 본 건가' 싶기도 하고... 스탠리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이야.
Whatever it was, it was quickly buried. Stanley stared at the pile a moment, unsure if he'd even seen it.
그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금방 묻혀버렸다. 스탠리는 자신이 그것을 보기라도 했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잠시 흙더미를 응시했다.
뭔가 번쩍하는 걸 봤는데 삽질 한 번에 바로 흙 속에 파묻혔어. 이게 진짜 보물인지, 아니면 그냥 더위 먹어서 눈앞에 별이 보인 건지 스탠리도 헷갈리는 모양이야. 0.1초 만에 지나간 썸녀 뒷모습을 본 것 같은 그런 찝찝한 기분이랄까?
Even if it was something, what good would it do him? He'd promised to give anything he found to X-Ray.
설령 그것이 대단한 것이었다 해도 그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는 자신이 찾아낸 것은 무엇이든 엑스레이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스탠리의 '가성비' 뇌 회로가 돌아가기 시작했어. '찾아봤자 엑스레이 이 자식이 날로 먹을 텐데, 내가 왜 이 땡볕에 구덩이를 더 파?' 하는 거지. 역시 인생은 기브 앤 테이크인데, 테이크가 없으니 의욕도 제로!
It didn't seem worth the effort to climb out of his hole to check it out.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구덩이 밖으로 기어 올라가는 수고를 할 가치가 없어 보였다.
스탠리는 지금 배터리 1% 남은 스마트폰 상태야. 흙 한 삽 더 뜨는 것도 죽을 맛인데, 다시 밖으로 기어 올라가서 확인하라고? '에라 모르겠다, 보물이면 나중에 누가 또 파겠지' 하고 포기하는 마음, 다들 시험 전날 느껴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