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know that,” said Mr. Pendanski. “I'm not saying it's going to be easy. Nothing in life is easy.”
“그건 모르는 일이다.” 펜단스키 씨가 말했다. “쉽게 될 거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인생에 쉬운 건 없으니까.”
펜단스키가 엑스레이의 비관론을 받아치면서 인생 강의를 시전해. '쉬운 건 없다'라니, 뙤약볕 아래서 하루 종일 구덩이 파는 애들 앞에서 할 소린가 싶지만... 그래도 꿈까지 짓밟지는 않으려는 모습이 묘하게 현실적이면서도 씁쓸해.
“But that's no reason to give up. You'll be surprised what you can accomplish if you set your mind to it.
“하지만 그것이 포기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네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게 된다면 너도 놀랄 것이다.”
펜단스키 선생님의 본격적인 '희망 고문' 타임이야. 현실은 시궁창인데 말은 거의 자기계발서 1타 강사급이지? 엑스레이가 비웃어도 꿋꿋하게 마그넷(호세)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려고 해. 근데 이 대사를 듣는 애들은 속으로 '구덩이나 좀 대신 파주고 말하시지...' 할 것 같아.
After all, you only have one life, so you should try to make the most of it.”
“결국 인생은 한 번뿐이니, 너는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펜단스키가 드디어 그 유명한 'YOLO(You Only Live Once)' 정신을 소년원 버전으로 전파하고 있어. 인생 한 번뿐이니까 허비하지 말고 잘 살라는 소린데, 듣는 애들 입장에선 '내 인생은 이미 꼬인 거 같은데...' 싶지 않을까? 그래도 펜단스키는 끝까지 긍정의 끈을 놓지 않네.
Stanley tried to figure out what he'd say if Mr. Pendanski asked him what he wanted to do with his life.
스탠리는 만약 펜단스키 씨가 자신에게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스탠리도 이제 순서가 올 거라는 걸 직감했어. 남들 상담해주는 거 보면서 미리 '답정너'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거지. 근데 사실 스탠리는 여기 억울하게 온 거라, 미래 계획보다 지금 당장 집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거야. 머릿속이 꽤 복잡하겠지?
He used to think he wanted to work for the F.B.I., but this didn't seem the appropriate place to mention that.
그는 한때 FBI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이곳은 그런 말을 꺼내기에 적절한 장소처럼 보이지 않았다.
스탠리의 야망이 꽤 컸네! 무려 FBI라니... 정의감 넘치는 꼬마였나 봐. 하지만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은 범죄자들이 모인 소년원이잖아? FBI 지망생이 소년원에 앉아있다니, 이거 말하면 애들한테 비웃음만 사고 분위기 갑분싸 될 게 뻔하지. 스탠리의 눈치 챙기는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야.
“So far you've all done a pretty good job at messing up your lives,” said Mr. Pendanski. “I know you think you're cool.”
“지금까지 너희 모두는 너희의 삶을 망치는 데 꽤 훌륭한 일을 해냈다.” 펜단스키 씨가 말했다. “너희가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거 다 안다.”
펜단스키 선생님의 칭찬인 듯 칭찬 아닌 비꼬기 기술이 들어갔어. '인생 망치기 장인'들이라고 대놓고 디스하는 중이지. 애들은 쿨한 척 앉아있지만, 선생님 눈에는 그저 대책 없는 사고뭉치들로 보일 뿐이야. 분위기 파악 못 하고 폼 잡는 애들한테 날리는 묵직한 한 방이지.
He looked at Stanley. “So you're Caveman, now, huh? You like digging holes, Caveman?”
그는 스탠리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이제 네가 ‘케이브맨’이라 이거지? 구덩이 파는 게 좋으냐, 케이브맨?”
펜단스키가 스탠리를 콕 집어서 '케이브맨'이라는 새 별명을 부르기 시작했어. '네가 진짜 원시인이라도 된 줄 아니?'라고 묻는 듯한 묘한 압박감이 느껴지지? 스탠리는 지금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을 거야.
Stanley didn't know what to say. “Well, let me tell you something, Caveman. You are here on account of one person.
스탠리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자, 내가 한마디 해주지, 케이브맨. 너는 단 한 사람 때문에 이곳에 와 있는 거다.”
펜단스키의 질문에 스탠리는 뇌 정지가 왔어. '좋아서 파겠냐'고 따지고 싶지만 꾹 참는 중이지. 펜단스키는 갑자기 '네가 여기 온 건 다 누구 탓인지 아니?'라며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훈계 모드에 들어갔어.
If it wasn't for that person, you wouldn't be here digging holes in the hot sun. You know who that person is?”
“만약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너는 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구덩이를 파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아느냐?”
펜단스키 선생님의 논리(라고 본인만 믿는 소리)가 계속돼. '그 사람만 아니었어도 너 지금 집에서 꿀 빨고 있었을 텐데...' 라며 스탠리의 아픈 곳을 쿡쿡 찌르고 있어. 과연 펜단스키가 지목하는 그 원흉은 누구일까?
“My no-good-dirty-rotten-pig-stealing-great-great-grand-father.” The other boys howled with laughter.
“저의 무능하고 나쁘고 더럽고 비열한 돼지 도둑 고조할아버지 때문입니다.” 다른 소년들이 울부짖듯 크게 웃어댔다.
펜단스키가 분위기 잡고 '네가 여기 온 이유가 누구 때문이냐'고 묻자, 스탠리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치트키인 '고조할아버지 탓'을 시전했어. 이 엄청나게 긴 수식어는 스탠리 가족의 전용 드립인데, 소년원 친구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터뜨려버린 거지.
Even Zero smiled. It was the first time Stanley had ever seen Zero smile. He usually had such an angry expression on his face.
제로조차 미소를 지었다. 스탠리가 제로의 웃는 모습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평소 얼굴에 아주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에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했던 제로가 스탠리의 농담에 미소를 지었어. 스탠리한테는 이게 거의 기적 같은 일이었지. 늘 화가 난 것 같은 무표정으로 '포스'를 풍기던 제로의 반전 매력이 터지는 순간이야.
Now he had such a huge smile it almost seemed too big for his face, like the smile on a jack-o'-lantern.
이제 그는 잭오랜턴의 미소처럼, 마치 얼굴에 비해 너무 크다고 보일 정도로 엄청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제로는 한번 터지니까 멈출 줄 몰랐나 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크게 웃는 모습이 할로윈 호박 인형인 '잭오랜턴' 같다고 묘사했어. 조금은 기괴하면서도 제로의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