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Stanley was the last one to finish digging. It was late afternoon when he dragged himself back to the compound.
또다시 스탠리는 구덩이 파기를 가장 마지막에 끝냈다. 그가 수용소로 몸을 끌고 돌아왔을 때는 늦은 오후였다.
상상은 달콤했지만 현실은 시궁창... 아니, 사막이야. 결국 오늘도 꼴찌로 삽질을 마쳤네. 터벅터벅 걷는 것도 사치라 몸을 질질 끌고 돌아오는 스탠리의 모습이 눈물 없이 볼 수 없어.
This time he would have accepted a ride on the truck if it was offered.
이번만큼은 트럭을 태워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면 그는 기꺼이 받아들였을 것이다.
평소엔 운동 삼아 걷겠다느니 자존심을 세웠을지 모르지만, 오늘의 삽질은 진짜 영혼까지 탈탈 털린 수준이야. '제발 누구라도 나 좀 실어다 줘!'라고 온몸으로 외치며 기어가는 스탠리의 처절함이 느껴지지? 오죽하면 그 먼지 폴폴 나는 트럭이라도 감지덕지겠어.
When he got to the tent, he found Mr. Pendanski and the other boys sitting in a circle on the ground.
그가 텐트에 도착했을 때, 그는 펜단스키 선생님과 다른 소년들이 바닥에 둥글게 둘러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쳐서 돌아왔더니 웬 캠프파이어 분위기? (불은 없지만) 다들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걸 보니 무슨 전술 회의라도 하는 모양이야. 스탠리는 그 틈에 끼고 싶은 마음 반, 그냥 냅다 눕고 싶은 마음 반이겠지?
“Welcome, Stanley,” said Mr. Pendanski. “Hey, Caveman. You get your hole dug?” asked Magnet.
“어서 와라, 스탠리,” 펜단스키 선생님이 말했다. “어이, 케이브맨. 구덩이는 다 팠냐?” 마그넷이 물었다.
선생님은 끝까지 '스탠리'라 부르고, 친구들은 '케이브맨'이라 부르는 이 묘한 조화! 이제 마그넷도 스탠리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은근히 챙겨주는(?) 말투야. 이 동네에선 '구덩이 다 팠냐'가 최고의 안부 인사거든.
He managed to nod. “You spit in it?” asked Squid. He nodded again.
그는 가까스로 고개를 끄덕였다. “침은 뱉었냐?” 스퀴드가 물었다. 그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말할 기운조차 없어서 고개만 겨우 까딱거리는 스탠리! 그리고 이 동네의 신성한 의식, '침 뱉기'를 확인하는 스퀴드 형님. 침을 뱉어야 진짜 작업이 끝난 거라는 이들만의 룰이 참 처절하면서도 우습지?
“You're right,” he said to X-Ray. “The second hole's the hardest.”
“네 말이 맞다.” 그는 엑스레이에게 말했다. “두 번째 구덩이가 가장 힘들다.”
스탠리가 어제 엑스레이가 했던 말을 몸소 체험하고 인정하는 장면이야. 어제는 '에이, 설마 첫 번째보다 힘들겠어?' 했겠지만,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픈 현실을 마주한 거지. 엑스레이의 '짬바'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야.
X-Ray shook his head. “The third hole's the hardest,” he said.
엑스레이가 고개를 저었다. “세 번째 구덩이가 가장 힘들다.” 그는 말했다.
스탠리가 두 번째가 제일 힘들다고 하니까, 엑스레이가 '아직 멀었어 인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쐐기를 박는 장면이야. 고난은 끝이 없고 갈수록 태산이라는 사막 캠프의 잔인한 진실을 엑스레이가 전수해주고 있어.
“Come join our circle,” said Mr. Pendanski. Stanley plopped down between Squid and Magnet.
“우리 원 안으로 들어오렴.” 펜단스키 씨가 말했다. 스탠리는 스퀴드와 마그넷 사이에 털썩 주저앉았다.
펜단스키가 애들을 모아놓고 상담(?) 시간 같은 걸 하려나 봐. 스탠리는 지칠 대로 지쳐서 그냥 몸을 던지듯 자리에 앉았어. 주변에 스퀴드랑 마그넷 같은 거친 녀석들이 있지만, 지금 스탠리에게는 걔들보다 땅바닥에 앉는 게 더 중요해.
He needed to rest up before taking a shower. “We've been discussing what we want to do with our lives,” said Mr. Pendanski.
그는 샤워하기 전에 좀 쉬어야 했다.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토론하던 중이었다.” 펜단스키 씨가 말했다.
스탠리는 지금 땀범벅이라 샤워가 급하지만, 그전에 숨 고를 시간조차 부족해. 근데 펜단스키는 여기서 한가하게 '나중에 커서 뭐 할래?' 같은 인생 상담을 하고 있네. 현실은 구덩이 파는 죄수인데 미래 타령이라니, 애들 반응이 뻔하지?
“We're not going to be at Camp Green Lake forever. We need to prepare for the day we leave here and join the rest of society.”
“우리는 영원히 초록 호수 캠프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곳을 떠나 사회의 일원이 될 날을 준비해야 한다.”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펜단스키의 훈화 말씀이야. 삽질만 하다가 갑자기 '사회 복귀'라는 단어를 들으니까 애들 입장에서는 군대에서 전역 날짜 기다리는 것만큼 아득한 소리처럼 들리겠지?
“Hey, that's great, Mom!” said Magnet. “They're going to finally let you out of here?” The other boys laughed.
“와, 그거 정말 잘됐네요, 엄마!” 마그넷이 말했다. “드디어 여기서 당신을 내보내 주기로 했나요?” 다른 소년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마그넷의 드립력이 폭발했어! 펜단스키(엄마)가 진지하게 사회 복귀 얘기를 하니까, '어머, 선생님이 드디어 여기서 탈출하시나 보네요?'라며 펜단스키를 거꾸로 죄수 취급하며 맥이는 중이지.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꼰대 선생님한테 날리는 시원한 한 방이야.
“Okay, José,” said Mr. Pendanski. “What do you want to do with your life?”
“좋다, 호세.” 펜단스키 씨가 말했다. “너는 네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으냐?”
펜단스키는 마그넷의 드립을 가볍게 무시하고 본명인 '호세'라고 부르며 다시 진지한 모드로 돌아왔어. 갑자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펜단스키의 고집... 과연 호세(마그넷)는 뭐라고 대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