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Stanley dug up another shovelful of dirt, it occurred to him that Armpit wasn’t the biggest.
스탠리가 또 한 삽의 흙을 파낼 때, 암핏이 가장 큰 게 아니라는 생각이 그에게 떠올랐다.
삽질하다가 문득 깨달은 놀라운 진실! '어? 생각해보니까 암핏보다 내가 더 큰 거 아냐?' 하는 깨달음이지. 그동안 기가 죽어서 몰랐는데, 스탠리도 삽질하면서 근육이 붙었는지 아니면 원래 한 덩치 했는지 자아 성찰 중이야. 이제 본인 덩치값을 좀 하려나?
He, the Caveman, was bigger. He was glad they called him Caveman.
그는, 즉 케이브맨은 덩치가 더 컸다. 그는 그들이 자신을 케이브맨이라고 부르는 것이 기뻤다.
스탠리가 삽질하다가 자기 피지컬을 자각하고는 '어? 내가 제일 큰가?' 하고 깨닫는 장면이야. '케이브맨'이라는 별명이 좀 거칠긴 해도, 어쨌든 소속감이 생겼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어. 참 소박한 친구지?
It meant they accepted him as a member of the group. He would have been glad even if they’d called him Barf Bag.
그것은 그들이 그를 집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했다. 심지어 그들이 그를 구토 봉지라고 불렀을지라도 그는 기뻤을 것이다.
스탠리에게는 별명이 불리는 것 자체가 '우리 팀'으로 인정받았다는 증표야. 얼마나 소속감이 고팠으면 별명이 '토 봉지'라도 상관없다고 할까?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는 대목이지.
It was really quite remarkable to him. At school, bullies like Derrick Dunne used to pick on him.
그것은 그에게 정말이지 꽤 놀라운 일이었다. 학교에서 데릭 던 같은 불량배들은 그를 괴롭히곤 했다.
과거 학교에서 맨날 털리던 시절을 떠올리는 스탠리야. 그때는 괴롭힘의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비록 감옥 같은 캠프지만) 누군가 별명을 불러주며 챙겨준다는 게 믿기지 않는 거지. 인생사 새옹지마라니까!
Yet Derrick Dunne would be scared senseless by any of the boys here.
하지만 데릭 던이라면 이곳의 소년들 중 누구라도 만나면 정신이 나갈 정도로 겁을 먹을 것이다.
학교에서 왕 노릇 하던 데릭 던도 여기 오면 그냥 '좁밥'이라는 소리야. 캠프 애들은 진짜 거친 인생 살다 온 형들이거든. 동네 양아치가 진짜 무서운 형들 앞에서 오줌 지리는 상상을 하니까 스탠리도 좀 통쾌하겠지?
As he dug his hole, Stanley thought about what it would be like if Derrick Dunne had to fight Armpit or Squid. Derrick wouldn't stand a chance.
구덩이를 파면서 스탠리는 데릭 던이 암핏이나 스퀴드와 싸워야 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했다. 데릭은 가망이 없을 것이다.
스탠리가 지옥의 삽질을 견디는 비결이 나왔어. 바로 '참교육 상상하기'! 학교에서 자기를 괴롭히던 데릭 던이 여기 무서운 형들한테 털리는 장면을 시뮬레이션 돌리는 중이지. 상상은 돈이 안 드니까 마음껏 즐기는 중이야.
He imagined what it would be like if he became good friends with all of them,
그는 자신이 그들 모두와 좋은 친구가 된다면 어떨지 상상했다.
스탠리의 망상 회로가 2단계로 진화했어! 처음엔 복수극이더니 이제는 '우정물'이야. 이 험악한 녀석들이랑 찐친이 돼서 든든한 보디가드 군단을 거느리는 상상을 하는 거지. 귀여운 녀석!
and then for some reason they all went with him to his school, and then Derrick Dunne tried to steal his notebook...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들 모두가 그와 함께 학교에 가고, 그때 데릭 던이 그의 공책을 훔치려 한다면...
상상의 나래가 이제 절정에 달했어! 이 험악한 D조 녀석들을 데리고 당당하게 등교하는 스탠리. 그리고 늘 그렇듯 시비 거는 데릭 던... 이제 참교육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Just what do you think you're doing?” asks Squid, as he slams his hands into Derrick Dunne's smug face.
"도대체 지금 네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스퀴드가 데릭 던의 거만한 얼굴에 두 손을 내리꽂으며 묻는다.
와! 드디어 상상 속 참교육 대폭발! 스퀴드가 데릭 던의 재수 없는 얼굴에 시원하게 한 방 먹이는 대사야. '감히 우리 케이브맨의 공책을 노려?' 하는 분노가 느껴지지 않니? 현실은 삽질 중이지만 마음만은 이미 복수 성공이야!
“Caveman's our friend,” says Armpit, grabbing him by the shin collar.
“케이브맨은 우리 친구다.” 암핏이 그의 깃을 움켜쥐며 말한다.
스탠리의 행복 회로가 절정에 달했어! 상상 속에서 암핏 형님이 등판해서 '얘 내 친구니까 건들지 마' 시전 중이지. 현실은 흙먼지 폴폴 날리는 구덩이 안인데, 마음만큼은 이미 어깨 형님들의 보호를 받는 VIP야.
Stanley played the scene over and over again in his mind, each time watching another boy from Group D beat up Derrick Dunne.
스탠리는 머릿속으로 그 장면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재생했다. 매번 D조의 또 다른 소년이 데릭 던을 두들겨 패는 것을 지켜보면서 말이다.
스탠리가 지금 넷플릭스보다 재밌는 '데릭 던 참교육 시리즈'를 머릿속에서 무한 스트리밍 중이야. 이번엔 암핏, 다음엔 스퀴드... 한 명씩 돌아가며 데릭을 털어주는 상상을 하니 삽질이 절로 즐거워지지 않겠어?
It helped him dig his hole and ease his own suffering. Whatever pain he felt was being felt ten times worse by Derrick.
그것은 그가 구덩이를 파고 고통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가 느끼는 고통이 무엇이든 데릭은 그보다 열 배는 더 심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게 바로 정신 승리의 위력이야! 내가 한 삽 파서 힘들면, 상상 속 데릭은 열 대 맞아서 더 아프다고 생각하는 거지.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사막판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로 버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