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rden told the counselors to return to the tents. She told them to give the campers breakfast and to make sure they didn’t talk to anyone.
소장은 상담원들에게 텐트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그녀는 그들에게 아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그들이 그 누구와도 말하지 못하게 하라고 일러두었다.
소장이 슬슬 범죄 은폐 공작에 들어갔어. 변호사랑 총장이 캠프에 오니까 애들이 헛소문(?) 퍼뜨리지 못하게 입단속부터 시키는 거지. '밥은 줄게, 근데 입은 뻥끗도 하지 마'라는 식이야. 아주 치밀하고 무서운 아줌마라니까.
As long as they did as they were told, they wouldn’t have to dig any more holes.
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더 이상 구덩이를 파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구덩이 파기 노동이 드디어 끝났다는 기쁜 소식! 그런데 이게 순수하게 보상으로 주는 게 아니라, 비밀을 지키라는 입막음용 뇌물 같은 거야. 소장이 '입 닥치고 있으면 삽질은 면제해줄게'라며 딜을 거는 중이지. 삽질 해방과 침묵을 맞바꾸는 아주 빌런다운 거래라고 할 수 있어.
If they talked, they would be severely punished. “How should we say they will be punished?” one of the counselors asked.
만약 입을 놀린다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었다. “어떤 식으로 처벌받을 거라고 말할까요?” 상담원 중 한 명이 물었다.
당근(삽질 해방)이 안 통하면 채찍(처벌)이지! 소장이 입 뻥끗하면 큰일 난다고 대놓고 협박 중이야. 옆에서 상담원 아저씨는 한술 더 떠서 애들한테 어떤 공포 시나리오를 들려줄지 처벌 레시피를 물어보네. 진짜 이 캠프 빌런들, 인성 검사가 시급해.
“Let them use their imaginations,” said the Warden. Stanley watched the counselors return to the tents, leaving only the Warden and Mr. Sir behind.
“상상하게 내버려 둬.” 소장이 말했다. 스탠리는 상담원들이 텐트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제 현장에는 소장과 미스터 서만이 남겨졌다.
소장님의 화법이 아주 소름 돋아! '어떤 벌을 줄까요?'라는 질문에 '그냥 걔들이 상상하게 냅둬'라고 대답해. 인간은 모르는 것에 대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걸 아는 심리전의 고수지. 이제 무대에는 최고 등급 빌런 둘만 남았어.
He knew the Warden didn’t care whether the campers dug any more holes or not. She’d found what she was looking for.
그는 소장이 캠프 아이들이 구덩이를 더 파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찾고 있던 것을 이미 찾았으니까.
소장이 갑자기 착해져서 삽질을 멈춘 게 아니었어! 그렇게 오매불망 찾아 헤매던 보물 가방을 득템했으니, 이제 애들이 삽질을 하든 말든 관심이 1도 없는 거지. 목적 달성하니까 바로 태세 전환하는 거 봐. 진짜 탐욕의 끝판왕이야.
He glanced at Zero. A lizard was perched on his shoulder.
그는 제로를 힐끗 보았다. 도마뱀 한 마리가 그의 어깨 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스탠리가 제로를 봤는데, 제로 어깨에 도마뱀이 딱! 자리 잡고 있어. 거의 어깨동무 수준인데? 독도마뱀이랑 베프 먹은 것 같은 이 비현실적인 광경... 제로는 지금 해탈한 걸까? 아니면 도마뱀한테 간택당한 건가?
Zero remained perfectly still except for his right hand, which slowly formed into a fist.
제로는 천천히 주먹을 쥔 오른손을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가만히 있었다.
도마뱀이 어깨에 있는데 움직이면 바로 작별 인사니까, 제로는 지금 인간 마네킹 모드야. 근데 그 와중에 손가락만 꼼지락대며 주먹을 쥐고 있어. 뭔가 결심을 한 건가, 아니면 그냥 손에 쥐가 난 걸까?
Then he raised his thumb, giving Stanley the thumbs-up sign.
그러더니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스탠리에게 따봉 사인을 보냈다.
이 죽음의 레이스 상황에 '따봉'이라니! 제로의 여유 실화냐? '나 괜찮아, 걱정 마'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짠하면서도 웃겨.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동료를 안심시키는 제로, 진짜 찐우정이다.
Stanley thought back to what Mr. Sir had said to him earlier, and the bits of conversation he’d overheard.
스탠리는 아까 미스터 서가 자신에게 했던 말과 어깨너머로 들었던 대화의 파편들을 되새겼다.
스탠리 머릿속이 지금 추리 소설이야. 미스터 서가 '너 무죄임' 했던 소리랑, 관리자들이 '변호사가 왔다'느니 떠들던 걸 조각조각 맞추고 있는 거지. 도마뱀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데 추리력이 폭발하는 스탠리도 참 비범해.
He tried to make sense out of it. Mr. Sir had said something about a lawyer, but Stanley knew his parents couldn’t afford a lawyer.
그는 그것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미스터 서가 변호사에 대해 무언가 말했었지만, 스탠리는 자신의 부모님이 변호사를 고용할 형편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미스터 서가 갑자기 '변호사' 얘기를 꺼내니까 스탠리 머릿속이 복잡해졌어. '우리 집은 가난해서 변호사는커녕 피자 한 판 시켜 먹기도 힘든데 뭔 소리야?' 싶은 거지. 지금 생사가 오가는데 자본주의의 논리부터 떠올리는 스탠리... 참 현실적이다.
His legs were sore from remaining rigid for so long. Standing still was more strenuous than walking.
오랫동안 뻣뻣하게 서 있느라 그의 다리는 아팠다. 가만히 서 있는 것이 걷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도마뱀들이 몸 위에서 정모를 하고 있으니까 스탠리는 밤새 '얼음' 상태였던 거야. 근육이 로봇처럼 굳어버렸겠지? 차라리 걷는 게 낫지, 미동도 없이 서 있는 건 진짜 지옥의 기합이나 다름없어.
He slowly allowed himself to lean against the side of the hole. The lizards didn’t seem to mind.
그는 천천히 몸을 구덩이 벽에 기댔다. 도마뱀들은 상관하지 않는 듯했다.
이제 다리에 감각이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벽에 슬쩍 기댄 거야. 도마뱀들이 '뭐야, 너 좀 편해 보이는데?' 하고 한 입 할까 봐 심장이 쫄깃했겠지만, 다행히 얘네는 신경도 안 쓰네. 츤데레 도마뱀들이야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