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ve got time,” said the Warden. “I've waited this long, I can wait another few...” Her voice trailed off.
“우리에겐 시간이 있어.” 소장이 말했다. “이토록 오래 기다렸으니, 몇 분 정도는 더 기다릴 수...” 그녀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소장이 아주 여유만만이야. 수십 년을 기다린 보물 가방이 눈앞에 있으니 이제 몇 분 더 지켜보는 건 일도 아니라는 거지. 근데 그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 아주 소름 돋아.
Stanley felt a lizard crawl in and out of his pocket. “We're going to keep our story simple,” said the Warden.
스탠리는 도마뱀 한 마리가 자신의 주머니 속을 들락날락하는 것을 느꼈다. “우리 이야기는 단순하게 가기로 하자.” 소장이 말했다.
주머니에 도마뱀이 세를 들어 살고 있는데 스탠리는 지금 꼼짝도 못 해. 그 와중에 소장은 아이들이 죽은 뒤에 경찰이나 검사에게 늘어놓을 핑계를 미리 짜고 있네. 아주 치밀한 빌런이야.
“That woman's going to ask a lot of questions. The A.G. will most likely initiate an investigation.”
“그 여자가 질문을 아주 많이 할 거야. 검찰 총장이 조사를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겠지.”
소장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고 있어. 스탠리의 변호사가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테고, 검찰 총장(A.G.)까지 등판한다니 정식 조사가 시작될 게 뻔하거든. 그래서 미리 입을 맞추려는 거야.
“So this is what happened: Stanley tried to run away in the night, fell in a hole, and the lizards got him.”
“그래서 사건은 이렇게 된 거야. 스탠리가 밤중에 도망치려다 구덩이에 빠졌고, 도마뱀들이 그를 덮친 거지.”
소장이 지어낸 시나리오 좀 봐. 아주 소설을 쓰고 계시네! 진실은 쏙 빼놓고 '도망가다 사고 났다'라고 덮어씌우려는 속셈이지. 아주 뻔뻔함이 에베레스트 급이야.
“That's it. We're not even going to give them Zero's body. As far as anybody knows, Zero doesn't exist.”
“그게 다야. 우리는 제로의 시체조차 그들에게 넘겨주지 않을 거야. 누구에게나 알려진 바로는, 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애니까.”
소장이 지금 완전 범죄를 꿈꾸고 있어. 제로는 기록조차 말소해서 아예 흔적을 지워버리겠다는 거지. '제로'라는 이름처럼 진짜 0으로 만들 작정인가 봐. 소장의 뻔뻔함이 아주 에베레스트급이야.
“Like Mom said, we got plenty of graves to choose from.” “Why would he run away if he knew he was getting released today?” asked Mr. Pendanski.
“'엄마' 말대로, 골라잡을 무덤은 널렸으니까.” “오늘 석방된다는 걸 알면서 왜 도망을 갔을까요?” 펜단스키 선생이 물었다.
펜단스키가 소장의 시나리오에 살짝 딴지를 걸고 있어. '오늘 나가는 애가 왜 도망가냐'는 합리적인 의문을 던진 건데, 소장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끼워 맞추는 중이지. 여기서 '엄마'는 펜단스키 본인을 비꼬는 말이야.
“Who knows? He's crazy. That was why we couldn't release him yesterday.”
“누가 알겠어? 걔는 미쳤어. 그래서 우리가 어제 걔를 내보낼 수 없었던 거야.”
소장의 뻔뻔함이 아주 우주 돌파 직전이야! 스탠리를 정신병자로 몰아서 제때 못 나간 핑계를 대고 있어. 역시 남 탓의 장인, 소장님 되시겠다. 아주 입만 열면 거짓말이 술술 나오네.
“He was delirious, and we had to keep watch over him so he wouldn't hurt himself or anybody else.”
“걔는 제정신이 아니었어. 그래서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우리가 지켜봐야만 했지.”
와, 이젠 '보호'라는 명분까지 갖다 붙이네? 가둬둔 건 감금인데 말로는 '지켜줬다'고 포장하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야. 빌런들의 전형적인 궤변을 보고 있는 것 같아.
“She's not going to like it,” said Mr. Pendanski. “She's not going to like anything we tell her,” said the Warden.
“그 여자는 그걸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펜단스키 선생이 말했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그 여자는 좋아하지 않을 거야.” 소장이 말했다.
스탠리의 변호사가 캠프에 들이닥쳤다는 소식을 들은 상황이야. 소장이랑 펜단스키는 지금 자기들이 지어낸 '스탠리가 미쳐서 도망갔다'는 시나리오가 안 먹힐까 봐 머리를 굴리는 중이지. 그 변호사가 보통내기가 아닌 걸 직감하고 쫄아버린 빌런들의 대화라고 보면 돼.
She stared at Zero and at the suitcase. “Why aren't you dead yet?” she asked.
그녀는 제로와 여행 가방을 빤히 쳐다보았다. “너는 왜 아직 안 죽었니?” 그녀가 물었다.
소장의 인성 폭발 장면이야! 독이 있는 도마뱀들 틈에서 가방을 들고 버티는 제로를 보며, 걱정은커녕 자기 계획에 방해가 되니까 '왜 안 죽었냐'고 대놓고 묻고 있어. 가방에 미친 소장의 탐욕이 절정에 달한 순간이지.
Stanley only half listened to the talk of the counselors. He didn’t know who “that woman” was or what “A.G.” meant.
스탠리는 상담원들의 대화를 절반만 귀담아들었다. 그는 “그 여자”가 누구인지, 혹은 “A.G.”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했다.
스탠리 몸에는 지금 치명적인 도마뱀들이 기어 다니고 있어. 생사가 오가는 마당에 어른들이 떠드는 법률 용어나 변호사 얘기가 귀에 들어올 리가 없지. 'A.G.' 같은 용어는 스탠리에게 그저 소음일 뿐이야.
He didn’t even realize they were initials. It sounded like one word, “Age-ee.”
그는 그것들이 머리글자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그것은 마치 “에이지(Age-ee)”라는 하나의 단어처럼 들렸다.
A.G.가 약자인 줄도 모르고 그냥 '에이지'라는 하나의 이름인 줄 알았다는 거야. 하긴 평소에 법률 용어를 접할 일이 없는 아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스탠리의 순진함과 현재의 무지한 상황을 잘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