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said the Warden. Two days later a new kid was assigned to Group D.
“좋아.” 소장이 말했다. 이틀 뒤 새로운 아이가 D 그룹에 배정되었다.
소장은 만족했어. 제로가 죽었든 살았든 관심 없고, 기록만 잘 세탁되면 장땡인 거지. 그리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빈자리에 새 애가 들어왔어. 마치 제로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캠프는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는 게 참 무섭지?
His name was Brian, but X-Ray called him Twitch because he was always fidgeting.
그의 이름은 브라이언이었지만, 엑스레이는 그가 항상 꼼지락거린다는 이유로 그를 '트위치'라고 불렀다.
제리가 떠난 자리에 새로운 뉴페이스 브라이언이 등장했어! 근데 우리 별명 제조기 엑스레이가 가만히 있겠니? 가만히 못 있고 온몸을 씰룩거리는 꼴이 꼭 경련(twitch) 일어난 것 같아서 '트위치'라고 낙인찍어 버렸네. 역시 엑스레이의 네이밍 센스는 알아줘야 해.
Twitch was assigned Zero’s bed, and Zero’s crate. Vacancies don’t last long at Camp Green Lake.
트위치는 제로의 침대와 제로의 상자를 배정받았다. 초록 호수 캠프에서 빈자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트위치가 제로의 물건들을 싹 물려받았어. 침대부터 개인 보관함(crate)까지... 사람이 한 명 없어졌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대체되는 걸 보니 캠프가 참 비정하지? 인기 폭발 호텔도 아닌데 빈자리가 1초 컷으로 채워지는 기적이야.
Twitch had been arrested for stealing a car. He claimed he could break into a car, disconnect the alarm,
트위치는 차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차에 침입해서 경보 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치가 여기 온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어. 무려 '차 도둑'이었대! 그것도 그냥 훔치는 게 아니라 경보 장치를 싹둑 끊어버리는 전문 털이범이었나 봐. 자기 기술을 은근히 자랑하는 폼이 예사롭지 않은데?
and hot-wire the engine, all in less than a minute. “I never plan to, you know, steal one,” he told them.
그리고 1분도 안 되어 엔진에 직결로 시동을 걸 수 있다고 했다. “난 정말이지 차를 훔칠 계획 같은 건 세우지 않아.”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1분 컷으로 차 시동 거는 기술이라니, 이건 뭐 '분노의 질주' 찍어도 되겠어! 근데 더 웃긴 건 자기가 계획해서 훔치는 게 아니래. 그냥 몸이 먼저 반응한다나? 전형적인 '내 손이 그랬어' 식의 변명인데, 참 뻔뻔하면서도 웃기지?
“But sometimes, you know, I’ll be walking past a real nice car, parked in a deserted area, and, you know, I’ll just start twitching.”
“하지만 가끔은 있잖아, 외딴곳에 주차된 정말 멋진 차 옆을 지나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냥 몸이 떨리기 시작해.”
트위치가 자기 도벽이 얼마나 본능적인지 썰을 풀고 있어. 계획범죄가 아니라 그냥 몸이 먼저 반응해서 훔치는 거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중이지. 이쯤 되면 거의 '차 도둑 중독' 수준 아니니? 꼼지락거리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어.
“If you think I twitch now, you should see me when I’m around a car. The next thing I know, I’m behind the wheel.”
“지금 내가 꼼지락거린다고 생각하면, 내가 차 근처에 있을 때 모습을 봐야 해.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내가 운전대를 잡고 있거든.”
트위치의 '깜짝 고백' 2탄! 평소에 꼼지락대는 건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거지. 차만 보면 자기도 모르게 운전석에 앉아 있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도둑질 본능... 거의 자아분열 수준의 스킬을 자랑하고 있네.
Stanley lay on his scratchy sheets. It occurred to him that his cot no longer smelled bad.
스탠리는 까칠까칠한 시트 위에 누웠다. 자기 간이침대에서 더 이상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그에게 들었다.
스탠리가 고된 하루를 마치고 누웠는데, 평소 같으면 고약했을 침대 냄새가 안 느껴져. 침대가 깨끗해진 걸까, 아니면 스탠리의 코가 마비된 걸까? 환경에 적응해가는 스탠리의 슬픈 생존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야.
He wondered if the smell had gone away, or if he had just gotten used to it.
그는 냄새가 사라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그냥 그 냄새에 익숙해진 것인지 궁금했다.
'냄새가 사라진 걸까, 내가 그 냄새 자체가 된 걸까?' 그것이 문제로다. 사실 후자일 확률이 99%지만, 스탠리는 이 척박한 캠프 생활에 완벽하게 동화되어 버린 거야. 인간의 적응력이란 참 놀랍고도 씁쓸하지?
“Hey, Caveman,” said Twitch. “Do we really have to get up at 4:30?”
“야, 케이브맨,” 트위치가 말했다. “우리 정말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는 거야?”
새로 온 트위치가 새벽 기상 시간에 경악하며 스탠리에게 묻는 장면이야. 4시 30분이면 한창 꿈속에서 스테이크 썰고 있을 시간인데, 여긴 자비가 없지? 트위치의 꼼지락거림이 더 심해졌을 것 같아.
“You get used to it,” Stanley told him. “It’s the coolest part of the day.”
“익숙해질 거야,” 스탠리가 그에게 말했다. “그때가 하루 중 가장 시원한 때거든.”
이제는 짬이 좀 찬 스탠리가 신입을 달래주는 중이야. 4시 30분이 '가장 시원하다'는 말은, 해 뜨면 여긴 지옥 불바다가 된다는 소름 돋는 예고편이기도 하지.
He tried not to think about Zero. It was too late. Either he’d made it to Big Thumb, or...
그는 제로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이미 너무 늦었다. 그가 '큰 엄지'에 도착했거나, 아니면...
스탠리는 도망친 제로를 걱정하면서도 자기 마음이 편해지려고 애써 생각을 안 하려 해. '살았거나, 혹은...'이라는 말 뒤에 생략된 끔찍한 결말이 스탠리의 마음을 콕콕 찌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