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can’t survive out there for more than a day or two. I don’t know where he is.”
“그는 밖에서 하루나 이틀 이상은 버틸 수 없어. 난 그가 어디 있는지 몰라.”
미스터 서는 제로가 죽을 거라며 겁을 주고, 스탠리는 끝까지 모른다고 잡아떼. "하루 이틀이면 끝이야"라는 말이 스탠리의 심장을 쿡쿡 찌르겠지만, 사실 스탠리도 진짜 어디 있는지는 모르니까 답답할 노릇이지.
All three stared at Stanley as if they were trying to figure out if he was telling the truth.
세 사람 모두 스탠리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내려는 듯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소장, 미스터 서, 펜단스키까지 세 명의 빌런이 스탠리를 레이저 눈빛으로 쏘아보고 있어. 스탠리가 혹시 제로의 행방을 숨기고 구라를 치는 건 아닌지 '진실의 방'으로 보내기 직전의 그 쏴아한 공기, 느껴지니? 세 명의 시선이 한곳에 꽂히니까 스탠리 심장이 아주 쫄깃해졌을 거야.
Mr. Pendanski’s face was so swollen, he could barely open his eyes. They were just slits.
펜단스키 선생의 얼굴은 몹시 부어올라 있어서 눈을 거의 뜰 수 없을 정도였다. 눈은 그저 가느다란 틈새처럼 보였다.
와, 펜단스키 몰골이 진짜 말이 아니네. 제로한테 삽으로 한 대 맞은 게 이제야 제대로 부어올랐나 봐. 얼굴이 팅팅 부어서 눈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가느다랗게 변했다니, '인과응보'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니? 그 와중에 스탠리 취조는 하겠다고 저러고 있는 게 참 대단하다.
“You sure he has no family?” the Warden asked Mr. Pendanski. “He’s a ward of the state,” Mr. Pendanski told her.
“그에게 가족이 없는 게 확실한가?” 소장이 펜단스키 선생에게 물었다. “그는 주 정부의 보호 대상자입니다.” 펜단스키 선생이 그녀에게 말했다.
소장이 왜 가족 유무를 확인할까? 제로가 없어져도 아무도 안 찾을 '무연고' 상태인지 확인하는 거야. 아주 사악한 계산이지. 펜단스키는 'ward of the state(주 정부 보호 대상자)'라고 대답하며 제로가 사실상 버려진 아이라는 걸 확인해주고 있어. 참 씁쓸한 대화지?
“He was living on the streets when he was arrested. Is there anyone who might ask questions? Some social worker who took an interest in him?”
“체포될 당시에 그는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그에게 관심을 가졌던 사회복지사라든가?”
소장의 집요함 좀 봐. 혹시라도 제로의 안부를 물을 사회복지사가 있을까 봐 걱정(을 가장한 증거 인멸 준비)을 하고 있어. 제로가 노숙 생활을 하다가 잡혀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세상에 제로를 신경 써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지 체크하는 아주 소름 돋는 장면이야.
“He had nobody,” said Mr. Pendanski. “He was nobody.” The Warden thought a moment.
“그에겐 아무도 없었습니다.” 펜단스키 선생이 말했다. “그는 보잘것없는 존재였습니다.” 소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펜단스키가 아주 못을 박아버리네. 제로가 없어져도 슬퍼할 사람 하나 없다는 소린데, '보잘것없는 존재'였다니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니? 소장은 그 말을 듣고 머릿속으로 '증거 인멸' 주판을 튕기고 있어. 아주 끼리끼리 잘 노는구나 싶어.
“Okay, I want you to destroy all of his records.” Mr. Pendanski nodded. “He was never here,” said the Warden. Mr. Sir nodded.
“좋아, 그의 모든 기록을 없애 버리도록 해.” 펜단스키 선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여기 온 적이 없는 거야.” 소장이 말했다. 미스터 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와, 소장의 결단력(?) 좀 봐. 제로가 사라졌으니 아예 이 캠프에 발을 들인 적도 없는 유령으로 만들려고 해. 기록을 세탁하겠다는 건데, 펜단스키랑 미스터 서가 군말 없이 고개 끄덕이는 거 보니까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아. 완전 소름 돋는 '단체 은폐' 현장이지.
“Can you get into the state files from our computer?” she asked Mr. Pendanski.
“우리 컴퓨터로 주 정부 파일에 접속할 수 있나?” 그녀가 펜단스키 선생에게 물었다.
소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디지털 세탁'을 하려고 하네. 캠프 내 서류만 없애는 게 아니라, 주 정부 시스템에 있는 기록까지 손대고 싶어 하는 거야. 펜단스키한테 해킹이라도 해보라는 건지, 아주 치밀하게 증거 인멸을 꿈꾸고 있어.
“I don’t want anyone in the A.G.’s office to know he was here.”
“법무장관실의 그 누구도 그가 여기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군.”
A.G.가 바로 'Attorney General(법무장관)'이야. 소장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윗선에서 감사가 나오는 거거든. 제로라는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가 도망치다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법무장관 귀에 들어가면 캠프가 문 닫을 판이니, 아주 필사적으로 입막음을 하려는 거지.
“I don’t think I can erase him completely from all the state files,” said Mr. Pendanski. “Too many cross-references.”
“주 정부의 모든 파일에서 그를 완전히 삭제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펜단스키 선생이 말했다. “상호 참조 기록이 너무 많거든요.”
펜단스키가 나름 '컴잘알'인 척하며 소장님한테 기술적인 브리핑을 하고 있어. 기록을 싹 지우려니 여기저기 엮인 데이터가 많아서 완벽한 '세탁'은 무리라는 거지. 소장님의 무리한 요구에 땀을 뻘뻘 흘리며 설명하는 장면이야.
“But I can make it so it would be very difficult for anyone to ever find a record of him.”
“하지만 그 누구도 그의 기록을 다시는 찾을 수 없도록 아주 어렵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완전 삭제는 못 해도, 검색해도 안 나오게 꽁꽁 숨겨두겠다는 펜단스키의 음흉한 제안이야. '디지털 미궁'에 가둬버리겠다는 건데, 존재를 지우는 방식치고는 꽤나 치밀하고 비정한 느낌이 들어.
“Like I said, though, no one will ever look. No one cares about Hector Zeroni.”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도 찾아보지 않을 겁니다. 헥터 제로니에겐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까요.”
펜단스키가 아주 못박기를 하고 있어. 어차피 제로는 세상에서 잊힌 존재라 아무도 안 찾을 테니 걱정 말라는 거지. 사람의 가치를 이렇게 쉽게 판단하다니, 펜단스키 인성 진짜 '탈우주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