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shoot him,” said the Warden. “He can’t go anywhere. The last thing we need is an investigation.”
“쏘지 마라.” 소장이 말했다. “어차피 갈 데도 없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불필요한 건 조사니까.”
소장님이 제로를 살려준 건 착해서가 아니야. 총 쐈다가 나중에 경찰이나 위에서 조사(investigation) 나오면 자기 비리가 다 털릴까 봐 몸 사리는 거지. 아주 영악한 계산기가 머릿속에서 돌아가고 있어.
Zero kept backing up, out past the cluster of holes the boys had been digging, then farther and farther out onto the lake.
제로는 소년들이 파놓은 구멍 무더기를 지나, 호수 위로 점점 더 멀리 뒷걸음질 쳤다.
제로가 총을 든 상담원들을 상대로 뒷걸음질 치며 탈출하는 아주 심장이 쫄깃해지는 장면이야. 여태껏 파왔던 구멍들을 지나서, 끝도 없이 펼쳐진 메마른 호수 바닥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어.
“He’s going to have to come back for water,” the Warden said.
“물 때문에라도 돌아오게 되어 있다.” 소장이 말했다.
소장님이 아주 냉정하게 독설을 뱉어. 제로가 아무리 도망가 봤자 이 뙤약볕에 물 없이는 못 버틸 테니 결국 제 발로 기어 들어올 거라고 확신하는 거지. 소름 끼치는 통제력이야.
Stanley noticed Zero’s canteen lying on the ground near his hole.
스탠리는 제로의 수통이 그의 구멍 근처 땅바닥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고, 이게 웬일이야! 제로가 수통도 안 챙기고 도망갔어. 물 없이는 1초도 버티기 힘든 이곳에서 수통을 두고 갔다는 건 진짜 절망적인 상황이거든. 스탠리도 이걸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을 거야.
A couple of the counselors helped Mr. Pendanski to his feet and into the truck.
상담원 두어 명이 펜단스키 선생을 일으켜 세워 트럭에 태웠다.
삽으로 얼굴을 맞고 뻗어버린 펜단스키를 동료들이 수습하고 있어. 아까까지 제로를 무시하며 기세등등하더니, 지금은 짐짝처럼 실려 가고 있네. 인과응보가 따로 없지?
Stanley looked out toward Zero, but he had disappeared into the haze.
스탠리는 제로 쪽을 바라보았으나, 그는 이미 아지랑이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스탠리가 친구가 걱정돼서 눈이 빠지게 호수 쪽을 보는데, 제로는 이미 열기 때문에 일렁이는 아지랑이 속으로 '스텔스 모드'가 되어버렸어. 친구가 눈앞에서 사라질 때 그 멍한 기분, 느껴지지?
The Warden ordered the counselors to take turns guarding the shower room and Wreck Room, all day and all night.
소장은 상담원들에게 샤워실과 휴게실을 밤낮으로 교대로 지키라고 명령했다.
소장이 아주 독해. 제로가 물 마시러 돌아올 곳을 뻔히 아니까 '물길'을 원천 봉쇄해버린 거야. 상담원들은 졸지에 잠도 못 자고 불침번 서게 생겼네.
They were not to let Zero drink any water. When he returned, he was to be brought directly to her.
그들은 제로가 어떤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해야 했다. 그가 돌아오면, 즉시 그녀에게 데려와야 했다.
소장의 명령이 아주 살벌해. '제로한테 물 한 방울도 주지 마! 잡히면 바로 나한테 끌고 와!'라고 엄포를 놓은 거지. 제로를 말려 죽이려는 계획이야.
She examined her fingernails and said, “It’s almost time for me to paint my nails again.”
그녀는 자기 손톱을 살피더니 말했다. “이제 다시 손톱을 칠할 때가 거의 다 됐군.”
소장의 손톱칠은 평범한 매니큐어가 아니야. 방울뱀 독이 든 치명적인 무기라고! 손톱을 칠할 때가 됐다는 건 다시 누군가를 위협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 소름 돋아.
Before she left, she told the six remaining members of Group D that she still expected seven holes.
그녀는 떠나기 전, D그룹의 남은 여섯 명에게 여전히 일곱 개의 구멍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장님이 아주 '얄짤'이 없어. 제로가 도망갔으면 인원수에 맞춰서 구멍을 줄여줘야 할 거 아냐? 근데 남은 애들보고 제로 몫까지 다 파라고 해. 진짜 대박적인 악덕 기업주 포스지?
Stanley angrily dug his shovel into the dirt. He was angry at everyone— Mr. Pendanski, the Warden, Zigzag, X-Ray,
스탠리는 화가 나서 삽을 흙 속에 푹 찔러 넣었다. 그는 모든 사람, 즉 펜단스키 선생과 소장, 지그재그, 엑스레이에게 화가 났다.
스탠리 지금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 친구는 도망가고, 일은 늘어나고... 속상한 마음을 삽에 실어서 땅바닥에 화풀이하는 중이지. 주변에 있는 모든 인간이 다 미워 보이는 마법에 걸린 거야.
and his no-good-dirty-rotten-pig-stealing-great-great-grandfather.
그리고 그의 쓸모없고 비열하며 못된, 돼지를 훔친 고조할아버지에게도 화가 났다.
스탠리 가문의 만능 치트키, 고조할아버지 등판! 일이 안 풀리면 일단 조상 탓부터 하고 보는 스탠리의 가풍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야. 수식어가 아주 길고 찰지지?